인생은 왜사는 걸까요?

참 무거운 주제다.
우주적이거나 실존적 철학의 니체를 떠올리면 당연하다.
감히 나같은 일개 미물에 가까운 사람으로서는 범접조차하기 어렵다.
이러한 무거운 거풀을 한겹 두겹 벗겨 버리고 현실적인...
현미경적 잣대로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 보면 좀 가벼워 지려나..
결혼해서 한집안의 가장으로 가족을 지탱하기 위해...생계를 위해
개미같은 일상생활을 반복하는것에서도 회의가 느껴지기 시작하고..
아픈 노모를 모시는것에서도 내가 이렇게 하는게 정상인지조차
구분이 안가는 안개속이고..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가장으로서 하는 처신도 옳바른것인지에
대한 개념도 사상누각과 같다.
이런 안개속 사상누각을 헤메고 다니는 나는 어떤 인간이란 말인가..
왜 나는 많은 나이 임에도 항상 정신적 안정을 찾기에 버거워
해야만 하는것일까.
태초부터 하느님 제작당시부터 하자가 있는 제품이라서 인가..
이렇게나 써먹고나서 애프터 서비스를 신청하면 받아 들여 질까..
갈수록 세상 살아 가기가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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