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츠 성인(星人)들

 

요즘 재미있게 보는 일본만화책 간츠에 대해서 실망감이 커져 간다.
처음에는 성인들의 신선함에 자다가 새벽 2~3시에 깨어 보기도 했었다.
파성인의 어눌한 표정에서 파 드릴께요는 왠지 모를 블랙 코미디를 보
는듯 했으며 그의 아버지라는 성인에게서는 서늘함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다 나카 성인의 거대한 새까지는 낯설음은 나를 즐겁게
했다.
그런데 성인들과의 싸움에서 총한번 화끈하게 쏘지 못하고 주저주저하는
주인공 케이에게 실망함은 물론 절을 무대로 하는 천수관음 난폭자성인과
공룡을 조절하는 촌뜨기 성인은 인간 상상력의 한계점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불쌍과 공룡이라니...외계인들이 그들의 탈을 쓰고 지구로 숨어들었단 건가..
게다가 뜸금없는 흡혈귀의 출현은 뭐란 말인가.
그래도 죽은자중에 소수의 인원만 들어갈수 있는 의문의 방과
정해진 시간안에 무시무시한 성인을 모두 처치해야만 한다는 공포감을
작화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 짜증스러울 정도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좀더
탐독을 해봐야 겠다.
이만화
주인공은 중학생 수준인데 내용은 사지절단과 선정적 장면이 난무를 하니
19금 판정을 받을수 밖에 없다.
그리고 케이를 제외하면 주인공 부류에 속할거 같은 인물들의 속절없는
2차적 죽음은 허망함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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