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속의 향기로움

 

햇살의 효능을 체험하고자 나선 12시의
걸음걸이는 신의 저울옆을 스치며
나즈막한 오르막으로 들어 선다.

 

반쯤 기능을 상실한 후각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향긋한 내음이 마음 깊숙히 전해져 온다.

 

싱그럽고 맑은 연두빛 잎사귀 사이 사이
흰 향기의 인자들이 들어 차 있다.

 

아~
벌써 오월의 중순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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