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하다, 갑갑하다 하여

포토샵 작업 마친후 미니 애마를 타고 동네를 나서 신나게 달렸다.

길에는 모두 녹았지만 그저께 내린눈이 냇가 풀섶에는 남아있다. 

미니 자전거 바퀴의 회전력에 탄력이 받을즈음

정조대왕의 명에 의해 축조 됐다는 축만제에 도착했다.

그런데 물가에 그득한 그들은 오리떼 군단이 아닌가

여름에도 보여 텃새인가 했더니 겨울을 맞아 그 수가 부쩍 는걸 보니 철새가 

맞는가 보다. 

정조대왕 하면 또한 빼놓을수 없는게 노송 아니던가

그러하니 축만제 뚝방으로 늘어선 그대들을 어찌 반기지 안으랴

한가지 안타까운건 지팡이를 짚고 있다는 점인데

구조적으로 중심이 쏠린 불가피 함 인지...아니면 인간의 기우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시각적 차원에서 눈에 거슬림은 어찌할수 없구나...

소나무 옆으로는 그들의 풍광을 혼신의 사력으로 보좌하는

갈대들이 충성을 다하고 있으니 ..요 몇일간의 정신적 충격으로 부터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얻고 간다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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