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일제 근무를하면서 경력을 쌓고 있는데..
푸른 꿈을 꾸는것도 한계가 있는것인지 비번날이면 속으로 부터
올라오는 뭐가 모를 허전함이랄까..쓸쓸함이 피어오른다.
그러면 어디 서울 전자센터 같은곳을 들러 보면서 눈요기로 부실해져
있는 부분을 오늘은 채워볼까나...
기사를 보니 마침 광교까지 전철이 개통을 했다고 하니 그리 해서
서초동 국제전자센터를 가보기로 했다.
다음지도에서 광교역까지 가는 방법을 조회해보니 65,63번을 타고
팔달문역에서 하차 반대편에서 400번을 타서 대학로에서 내리면
된다고 한다.
아~~ 그런데 젊었을때도 빠릿빠릿 했는지 기억에는 없지만 나이들고
근무지에서 선잠을 잔탓인지
왜..팔달문을 장안문으로 착각한단 말인가..헉헉 정류장을 찾아 몸고생
을 한후 남양에서 오는 400번 버스를 20여분 기다린후에서야 겨우
광교역에 다다랐다.

 


새 역사 치고는 그리 삐까번쩍하지않다는 첫인상이 들지만 일단
새신을 신었을때의 설레임으로 역이 더해 질수록 많아 지는 사람을
바라다 보다가 문득
아...낮이라 그런가 노인이 너무 많네..라는 생각이 정점을 찍는다.
나 자신도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건 좀 아니네..
비 생산적으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라는 비관
론적 상심을 하는 사이
3호선으로 갈아타고 남부터미널역에 도착했다.
국제전자센터는 꽤나 큰 빌딩이었다.

 


1층에 마트가 있고 2층으로 올라 가보니 전자상가를 방물케 하는데
손님이 없어서 인지 호객행위 비슷한 소리가 나를 달아나게 만든다.

 

 


지인과 과거 직장에 대해 수다를 떨고 헤어져
3~10층까지 컴퓨터, 핸드폰, 게임기를 둘러 보았는데
게임기를 파는 층에 젊은이들이 평일 임에도 꽤 붐볐다.
갈때는 광교역을 거쳐 가는 뉴프론티어 정신으로 2시간여를 소비
했으나 올때는 정상 루트로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 빔의 맘 한구석이 좀 채워진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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