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지식
1. 키     퍼:관리인 Keeper
2. 매 니 저:과장 Manager
3. 북 키 핑:경리 Bookkeeping
4. 어 이 어:관리비체납세대,Arrears
5. 페 잇 리:족장 전직은행장 Patriarch

  입주자대표 회의실에서 페잇리와 키퍼가 회의를 하고 있었다.
주제는 이번달 입주자 대표회의 안건에 대해 사전 조율 중이 었다.
페잇리:(서류를 이것저것 살펴보다) 다른 안건들은 다 괜찮은데 관리비 체납이 좀 많네
키퍼:(표정이 어두워지며) 네 족장님 그래서 이번에는 직원들을 시켜 직접 방문해서 관리비 납부를
독려 하구요. 
페잇리:이거봐요 키퍼 그사람들이 그냥 가서 관리비 내주세요 하면 내겠어요. 압박을 가해야지
키퍼:네 족장님 그래서 이것 저것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페잇리:나처럼 하란 말이예요.. 똘아이 입주민들 나한테 오면 다 순한 양이 돼잖아요.
키퍼도 나한테만 의존하지 말고 이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한번 해보란 말이요
키퍼:(어두운 얼굴이 다시 붉어지며)네 족장님 이번엔 강력하게 한번 해보겠습니다.
다음날 관리사무소에서 직원 회의 가 있었다.
키퍼, 매니저,북키핑등이 모여 심각하게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키퍼:족장님이 이번엔 체납세대에 대해서 그냥 안지나갈거 같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건지 하나씩
안건을 내보란 말이야
북키핑:키퍼님 우리가 을인데 체납관리비 내라고 내용증명 발송 하는거 외에 할께 있을까요
키퍼:아니야 아니야 이번엔 족장님에게 우리가 잘할수 있다는걸 보여 줘야 한단 말이야.
올해말 관리회사 재계약건이 있어 이 체납건을 잘 해결해야 우리에게 재계약의 희망이 있어
매니저:(속으로 지가 잘해야지하며) 체납절차는 우선 3개월 이상 체납고객에 대해 방문해서 
납부해줄걸 요청 해야 합니다.
키퍼:맞아..하지만 족장님이 그것 가지고는 약하다고 하니 말이지
매니저:그렇다면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체납이 지속되면 단전, 단수가 될수 있다고 안내하면 좀
강하게 전달 되지 않을 까요
키퍼:아무래도 그렇겠지.. 하지만 실질적으로 체납액이 줄어 들어야 하는데..
매니저:그러면 일단 수도가 약하게 들어가게 세대 감압변을 조정 하구요 그러지 않으면 한전에
대표회의 명으로 요청해 최소한의 전기만 공급되는 장치를 부착해달라고 요청 해야 합니다.
키퍼:음 그렇군 그래도 안낸다면 대표회의 명의로 소액재판을 하는 수밖에 없단 말이지
그다음날 매니저는 체납액이 6개월채 밀려 있는 204호 어이어의 집을 방문 했다.
매니저:안녕하십니까 관리비가 체납돼어 있어 만약에 이번달도 안내시면 단전 단수가 될수도
있다는 안내문을 고지하러 왔습니다.
어이어:(나오지도 않고 어두운 침대에 누워 노트북을 보면서) 뭐요..그까짓거 얼마나 된다고 그래요
이 테라스 하우스가 지금 얼마인데 지금팔아도 13억은 받는단 말이예요.
매니저:네 입주자님 그거와 관리비와는 관련 없으니 저는 안내 드리러 왔습니다.
이번주말까지 납부가 안되면 일단 수도가 약하게 공급될겁니다. 그렇게 아시길 바랍니다.
어이어:(침대에서 벌떡일어나 현관으로 튀어 나오며) 뭐라고..아니 관리소 이것들이 정말 해도
너무하는거 아녀..암만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수도를 안준다고..
매니저:아예 안주는게 아니라 사용하시는데 불편할정도로 공급한다는 말입니다.
어이어:그게 그거지 뭐..당신네들 우리 남편한테 말할테니..감당 할수 있겠어..
매니저: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어쩔수 없습니다. 
이의사항이 있으시면 관리사무소로 오셔서 직접 제출해 주세요
악을 쓰는 어이어를 뒤로 하고 매니저는 벌개진 얼굴을 하고 돌아 나왔다.
얼마있다 관리사무소로 쫏아온 어이어가 키퍼를 붙잡고 시비를 걸며 한바탕 소동이 일었고
경찰이 출동해 진정을 시킨후에야 조용해 졌다.
키퍼가 페잇리에게 이사항에 대해 즉각 전화상으로 보고를 하자 페잇리가 달려 나왔다.
페잇리:뭐 이것들이 관리비를 못낸다고 난리를 치고 갔단 말이지..
키퍼:네..제 멱살까지 잡혀서 업무방해로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왔다 갔습니다.
페잇리:그래 그래..키퍼가 그렇게 강하게 나가야 관리소 말발이 먹히지 잘했어.
그주가 지나가고 나서도 관리비 납부가 이루어 지지 않자 감압변을 조정한후 게시판에 안내문이
게시가 되었다. 
어이어가 전화를 해 한차례 소동이 더 일어 나긴 했지만 그후론 조용해졌고 그녀가 많은 양의 
생수를 사들고 들어가는게 목격 되기도 했다.
그렇게 한달여간의 전쟁아닌 전쟁을 치르자 관리비 체납액의 60% 정도가 납부가 되었다.
204호 역시 관리비 내려고 대출을 받았다며 천여만원이 넘는 관리비를 납부 하였다.
어이어:관리비 내려고 집을 내놨으니 조만간 팔릴거니까..
이사갈때 보자고 내가 너희 관리소 하고 ..족장이란 놈은 가만 안두고갈꺼니까
그렇게 한차례 어이어 난동이 또 발생한뒤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이사를 갔고
은행빚을 갑지 못해 테라스를 판후 그녀가 가지고 간 돈은 얼마 되지 않았다는 후문이 돌았고
그녀에 의한 난동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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