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은 연휴전일로 정식 퇴근 2시간전에 집에 갈수 있는 행운이 있는 날이다.
어찌 된일이지 단 10분 또는 5분이라도 퇴근시간보다 일찍 직장에서 나갈수 있다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단 5분이 평상시 5시 16분에 타던 차량을 5시 정각 전철로 당겨 탈수 있다면 설사 서서 가는 한이 있어도
그냥 좋은 것이다.
또한가지 봉명역에서 청량리역까지 가는 전철을 타고 가다 보면 혹가다 병점역에서 차량 고장이라고
맞은편에 있는 차량으로 갈아 타라는 멘트가 나온다.
나야 얼마안가 화서역에서 내리면 되니 큰 불만이 없지만 어쩌다 앉아서 가는 사람들은 그로인하여
서서가게 되는 불운이 올수 있고 반면에 서서가던 사람들은 앉아서 가는 행운이 찾아 올수도 있겠다.
몇번의 경험으로 교체 차량은 오른쪽에 있음을 알고 오른쪽문에 서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평상시
내리던 왼쪽문앞에 줄지어 서있다.
최종적으로 오른쪽문이 열려 천천히 걸어가 교체차량으로 들어서는 순간 4~5개의 빈좌석이 보인다.
계속 앉아서 갈수 있다는 안도감도 잠시 나를 밀치고 격한 축구 슬라이딩하듯 들이치는 젊은 낭자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었다.
걸어서 들어서는 장년들은 순식간에 좌석을 강탈당했다는 멍한 표정으로 서있었고 낭자들은 편하게
앉아서 핸드폰과 눈감고 자기를 시전하고 있었다.
그런 격한 태클까지 하며 자리에 앉아가는 처자들이 어느역에서 내리나 했더니 대부분 얼마안간
화서역에서 내리더라...ㅎㅎㅎ
왜이렇게 헛웃음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너무나도 격한 경쟁사회에서 살다 보니 그들의 성정이 그리 됐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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