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누수 알아보기
월요일 시골집 상가 사장님한테 다급한 전화가 왔다.
천장 누수로 조명이 껌벅 거려 꺼놓고 있다고 했다.
핸드폰으로 보내온 사진을 보니 조명기구 주위로 누렇게 되어 있다.
근무처에 사정 이야기를하고 긴급히 집으로가
차에 공구 몇가지를 챙겨 싣고 시골로 향했다.
집사람에게 도어록 번호를 받아 이층문을 열고 들어가니
거실바닥으로 물이 흥건히 고여 있다.
주방 밑으로 부터 시작된것을 확인 했으나 새는곳을 찾기가 어렵다.
주방가구 하부 문을 열고 수도 배관 밸브를 한참동안 보고
있자니 물방울이 시간차를 두고 하나씩 떨어지고 있다.
아 이것이다. 이물이 아래층 누수의 원인일것이다.
그말은 이현상이 꽤나 오래 된것임을 증명하는것이다.
시골집은 이층건물로 아래층은 상가로 위층은 살림집으로
세를 놓았는데 이년전 이층 사시던 분이 임대아파트로 나간후로
새로운 세입자를 구할수 없었다.
그러니 빈집의 작은 변화를 눈치채엔 시간이 걸릴수 밖에 없다.
호미로 막을걸 가래고 막게 된다고나 할까
냉수와 온수의 부식된 핸들을 돌려 막고
화장실의 밸브마저 잠갔다.
한참동안 확인 했으나 이젠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다.
하나를 해결하고 나니 화장실의 수도에서 물이 새기 시작한다.
일자드라이버로 조절부분을 막힘으로 돌리고 그래도 물방울이 맺히는곳은
테이핑하고 누수스프레이를 분사했다.
그런후 압력을 낮추기위해 수도 손잡이를 위로 약간 열어 주었다.
누수에 대한 임시 대책은 세워진듯 하다.
이제 거실 바닥의 물을 빗자루로 쓸어내고 걸래로 닦는 청소의
시간이 도래했다.
쇠수세미까지 동원해 바닥의 얼룩을 제거하고 사진촬영을 했다.
그리고 아래층 사무실로가 십자 엘이디등기구의 제조사를 확인하니
컬러원 우리조명으로 되어 있다.
부재중인 사장님에게 천장이 건조된후에 교체하는것이 좋겠다고
전화하고 옥상으로 올라가보니 덮어놨던 포장이 갈가리 찟어져 있다.
대충 포장을 정리한후 집으로 돌아왔다.
충분할것 같던 반차의 시간은 모두 지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걸렸을뿐 정작 대처시간은
한시간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골집 누수 알아보기
종료
'가족사이야기 > 가족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딸과의 하루 (0) | 2023.08.12 |
---|---|
파도리 모항의 AD? (앤써니 데이비스, 갈매기) (1) | 2023.05.22 |
아기들의 귀여운 텃밭 만들기 (0) | 2023.04.24 |
주말의 이모저모 두번째 (펌 앤 potatoes). (0) | 2023.03.10 |
비다벨로 북수원점에서 맛난 스파게티를 먹었어요. (0) | 2023.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