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 멀어 매일 아침 6시가 넘으면 출근길에 나선다.
화서역까지 10여분을 걸어가 플랫폼에 들어 섰을때
중간쯤에서 시끄러운 소음이 들려온다.
계단을 내려가자 초입 벤치에 앉은 사람들이 쯧쯧거리며
혀를 차고 있다.
다시 앞을 자세히 보자 저멀리서 장년의 남자와 여자가
큰소리를 내고 있다.
아니 저 여자분은 매일아침 6시 20분쯤 도착하는 서동탄행
전동차에서 내려 힘차게 운동을 하던분이 아니시던가

아니 저 남자분은 매일 아침 플랫폼 중간쯤 벤치에 앉아
동행인듯한 분과 이야기하다 전동차에 오를때는
다른 출입구로 승차하던 분이 아니시던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자분이 걸어가는데 중간쯤에서
힘차게 운동하던 분과 접촉이 있어 싸움이 시작된 모양이었다.
남자분은 걸어가는데 왜 길을 막고 운동을 하냐고 하고
여자분은 길도 넓은데 왜 하필 이곳으로 와서 난리냐며
싸우고 있었다.

그러다 신창행 전동차가 들어왔고 그분들의 다툼으로
출입구가 두어번 닫혔다 열렸다를 반복하다
전동차 진행을 방해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나서야 모든것이 정상화 되었다.
누구 잘잘못을 떠나 이른 아침부터 기운들을 빼셨으니 하루가
몹시 힘들듯 하다.
두분중 한분이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으면 충돌도 없고
하루도 해피 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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