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중에 태안에서 고구마를 심는다고 했다.
6월에 내려가 고구마순을 심고 올라왔다.
그런지 4개월후 고구마를 캘거니 내려오라고 했다.
이번에는 기계로 캘거라 힘안들고 거저 줍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 호기심에 주말에 내려갔다.
고랑이 5줄이지만 길이가 길어 꽤 많은 편이다.
긴밭 초입에 금요일에 내린 비로 물이 고여 있다.
뿌리채소 수확용인라는 도구를 단 경운기가
도착해서 밭으로 들어 가는데 바퀴가 빠지고 만다.
실갱이를 여러차례 했지만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농사짓는 주인이 집으로 삽을 가지러 간사이
남아 있는 사람들은 호미와 삽으로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다.
2고랑 정도 허리아프도록 캤는데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못미친다고 했다.
겨우겨우 경운기가 밭으로 들어와 힘들게 지나간 자리는
순을 들어올리면 그냥 고구마가 그대로 딸려 올라온다.
고구마 캐기가 훨 수월해졌다.
캔 고구마를 큰것과 작은것으로 구분해 자루별로
10kg 씩 나눠 담았다.
온몸의 근육통으로 힘든 하루 였지만 좋은 사람들과
만리포, 천리포의 맛집도 가고 하니 이보다 좋치 않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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