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푸른괴물이 되다.

1부

여기는 중부지방의 어느 우거진 숲속이다.
이곳에는 허름한 판자로 집을 짓고 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10년전에 이곳으로 들어와 집을 지을 만한 면적의 땅을
구입을 하였고 험한 길을 따라 자재를 날라 누추하지만
그만의 보금자리를 세울수 있었다.
그가 이곳에서 하는 일이라곤 작은 텃밭을 일구어 매일매일의
반찬을 만들어 먹고 야생화, 야생초에 관한 책자를 두루 탐독하며
몸에 좋다는 약초로 물을 끓여 마시고 목욕을 하며 자신의 몸이
한결 건강해 지고 있다는걸 현실로 체득하고 있었다.
그가 자신의 몸이 좋아 지고 있다는걸 느끼는 시점이 최근이라는데서
집옆에 심어논 산양산삼의 약효가 뛰어나다는걸 의심할수는 
없었고 매일 한뿌리씩 뽑아 생식을 하고 있었다.
전에는 정상까지 올라갈때면 숨이 차서 삼십여분씩 쉬다 갔지만
요즘들어서는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샌가
정상에 서 있었고 숨도 거의 차지 않았다.
하산하면서 발견한 이상한 점이라면 자신의 다니는 길가의 큰나무가 
몇개씩 뿌러져 있다는것 이었다.
그는 요즘 멧돼지는 힘도 좋아라면서 그 모든걸 동물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1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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