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염소 특히 흑염소는 여자가 먹으면 몸을 이롭게 한다고 한다.
개가 남자에게 좋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말일게다.

어려서 어머니가 무척 쇠약해 지셨을때..아버님이 흑염소를
한마리 솥에 푹삶아서 드시게 했던 기억이 새롭다.
물론 옆에서 먹기도 했지만 다른 고기들에 비해 동글동글 한
잔뼈들이 많았었다. 맛에 대한 기억은 없다.

 

 

최근에 집사람이 육체적으로 무리가 가는 일이 있었다.
하여 장모님이 내게 신신 당부 하셨다.
자네 집사람은 흑염소가 몸에 아주 잘맞아..
이전에 할머니 돌아가셨을때..본인이 할머니가 용변을 제대로
처리 못하셔서...나는 냄새를 한번 역겨운 표정을 지어 할머니가
무척 미안해하신것을 못내 걸린다고 밥도 못먹고 슬퍼해 기력이
떨어 졌을때 염소로 기운을 차렸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번은 나한테 시집 오기전 염소를 먹고 왔다고 한다.

 

흑염소에 대해 알아보니 한마리를 중탕을 해서 먹는데 30만원
정도 비용이 드는거 같고..가까운 건강원등에서 구할수 있다고...
하지만 문제는 요즘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는데..
흑염소도 통으로 한마리를 제대로 넣는지...아울러 같이 들어가는
약재들은 .. 말썽많은 중국산 싸구려들은 아닌지.. 불안한 요소가
많이 있다.
몸보신 할려고 먹은 음식이 오히려 해로울수도 있다면 ...
어디 믿고 구입할곳이 없나..하고 이곳 저곳을 알아보던차에..
인터넷 에서...매포 흑염소라는 판매 사이트를 알게됐다.
들어가 보니 신청 하는 사람들도 많구 구입시 성적서도 보내 준단다.
동내 간강원도 좋지만 ..만에 하나 문제가 있더라도 보상 받기도
수월 할거 같구..믿을만 한거 같아 집사람에게 확인해 보고
신청 하라고 했더니..
차일 피일 미루고 있더라..
그이유를 알것두 같지만..(병원비도 많이 들었는데...어떻게 ..)
가정의 평화는 주부의 건강에서 오지 않는가..
내가 계속 왜 주문 안했냐고 물어 보고 있는데..오늘도 안했으면
내가 그냥 신청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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