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이다.
집사람이 아이들에게 5월 2일과 3일이 어린이 날과 바뀌었다고
이야기 했고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도 해야 하고 번잡한 어린이날 움직이지 않기 위해 김포공항
가는날과 외할아버지 생신날을 어린이 날로 알고 있으라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실망할까봐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물어보니
빈이는 피자를 먹고 싶다고 했고 인이는 시원한 걸 먹고 싶단다.
하지만 배가 아프다는 빈이 때문에 피자와 차가운 음식은 제외를
하고 생각 해낸곳은 예전에 논옆 밭을 가꿀때 다니던 올리브
나무사이로 라는 경양식집이다. 다른 곳 보다 값도 저렴하고 음식
도 나쁜편은 아니다.
빈이는 좋다고 했고 인이도 마음대로라고 했다.
인이의 마음대로는 대개의 경우 좋다고 해석하면 맞다.
정식과 후식까지 먹고 난 다음 논을 가보니 길가쪽으로 누군가
건축 폐기물을 잔뜩 쌓아 놨다. 양계장 부산물이야 거름으로
쓸거라고 할수 있지만 폐기물은 너무하다.
어머니에게 이야기해 농사를 지어주고 있는 아저씨에게 어찌된
건지 알아봐야 겠다.
논을 뒤로 하고 냇가 쪽으로 가니 폭을 넓힌 한쪽으로 무언가
건물을 짓고 있는거 같은데 집사람의 짐작으론 송탄 진위천 처럼
수영장을 할려고 하는게 맞을 거란다.
공설운동장 어린이날 행사장을 차로 돌아 보는데 뜨거운 한낯
햇볕에 짜장나 보이는 어른과 아이들이 보인다.
좀 서운한거 같아도 이런날은 집에서 쉬는게 제일일성 싶은데
아이들의 생각이야 틀릴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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