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살인 청부업자 H : 불륜의 복선 ---- 지은이 H

 

 


K자동차 판매왕 문부장은 십년전에 회사에 입사하여 3년연속 판매왕을 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몇년전엔 안성에 대리점을 맡아 전국 최우수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모든 영업하는 사람이 그렇듯 그도 "남처럼 해서는 남을 이길수 없다."라는 강한 신념을
지닌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고민이 깊어 가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미국내 자동차 산업이 줄도산의 위기에 놓여 있고 그로
인하여 한국내의 자동차 산업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큰 벽에 부딪침과 동시에 내수시장의 침체 또한 심상치가 않기
때문이다.
그가 맡고 있는 안성 대리점 또한 자동차 판매 대수가 작년 대비 50%감소 하고 있다.
그나마 정부에서 발표한 중고차 정리후 신차 구입시 등록세, 취득세, 특소세를 합하여
70%를 감면 하여 준다는 말에 약간의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게 희망이다.
그는 올들어 자동차 판매대수를 어떻게든 늘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해 보려고 대리점
직원들을 악랄할 정도로 압박하고 있었다. 본사로 진출하기 위한 그의 야망이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로 인한 판매 직원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윤적준과 차돈순이 사무실 뒷편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잔씩 뽑으며 말을 했다.
그 둘은 남여 사이지만 자동차 영업 입사 동기인 10년차 직원들이다.
윤적준은 결혼을 했고 차돈순은 아직 미혼 이다.
윤적준 : 야~ 어떻게 한달에 10대를 팔라는거야?
차돈순 : 맞아 요즘 같아서는 한달에 1대 팔기도 버거운데..
윤적준 : 나원참 더러워서 평택은 한대만 팔아도 된다고 했다는데..우리는 너무 들볶는거 아냐.
         목표 달성 못하면 옷벗고 나가라니.
차돈순 : 매일 아침 실적 발표하고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 올때 성과가 없으면 겁이난다니까.
윤적준 : 우리야 어차피 영업 직원이니 이번 기회에 조건이 좀더 나은 평택으로 옮길까봐!
차돈순 : 그래 그쪽으로 연줄이 있으면 나두좀 끼어줘..알았지 잘되면 한턱 쏠께..
차돈순은 비록 나이가 40줄에 들어 섰지만 아직까지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정도로 예뻤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녀가 결혼을 안한것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것을 개의치 않는 당당한 커리어 우먼 이다.
이광경을 멀리서 이영민과 정혜민이가 바라 보고 있었다.
그둘도 12년차 입사 동기이면서 이영민은 남성, 정혜민은 여성이고 각각 결혼을 했지만 영업적으로
는 서로 밀고 당기며 다른 사람들을 견제하는 믿음의 관계로 실적 또한 상위 클래스
였다. 하지만 그둘의 관계가 미심적음을 눈치챈 사람들도 있었다.
이영민 : 제네들은 지들 실력이 없는건 생각 안하고 문부장이 너무 한다고만 하고 있네..
정혜민 : 실력없는 것들을 누가 받아준다고 ..평택은 바보들만 있나.
이영민 : 그나저나 정혜민, 경비업체 업무용차량 다량 판매로 만나 보라고 했던 사람은 만나봤어
정혜민 : 만나 봤는데 그사람이 그회사 부장이야..그 윗선을 만나봐야 할것 같아.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도 로비가 많이 들어 오는거 같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