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후미진 시장통 골목방에서 뒹굴거리던 건달들이 전화를 받은건 1시간 뒤였다.
건달1 : 야 차돈순 너 오빠가 심심해서 뒹굴고 있는거 어떻게 알았어..
        그래 술값은 후하게 준다고.. 그럼 물론 OK이지  누구 부탁이라고 ..
        건달2 오빠도 같이 있으니 2배로 줘야해 술값은..물론이다.
        그작자 지금 어디에 있는데.. 박동기과장이라는 놈과 애호박 나이트에 있다고..
        알았어 즉시 미션을 수행 하지..껄껄껄..
        야 건달2 그만 우리 나가서 일좀 하자..
건달2 : 뭐 좋은 일이야..
건달1 : 그래 우리야 우리보다 나쁜놈 패주고.. 술싫컷 먹고 좋은 일이지..킥킥킥..
그때 문부장과 박동기과장은 애호박 나이트에서 기분전환삼아 술을 마시며 여자들과
부킹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문부장은 여기 저기의 여성들을 바라보며 침을 질질 흘리며 본색을 드러내기 직전
이었다.
문 : 야 박동기과장 오늘 기분 잡쳤는데 니가 능력 좀 발휘해서 괜찮은 여성들과 잘좀
     해봐..
박동기 : 네!네!네!..물론입죠 ..최대한 물이 좋게 해결해보죠..
         어이 웨이터.. 저쪽 테이블 여성분들과 ...
박동기과장이 부킹을 좀 해보려고 하는데 ..나이트의 여성들도 젊은 남자를 찾기 바쁘다.
당연히 문부장 얼굴을 보고 합석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에 기분이 더 망가진 문부장은 폭탄주를 통술로 마셨다.
괜히 미안해진 간신 박동기과장은 문부장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며 좋은 곳으로 3차를 가
자고 말을 했다.
문 : 좋은데가 있단 말이지.. 여기 물보다 좋아..왕싸가지들 내가 어떻다고 부킹을
     거부해..이만큼 힘좋은 남자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이것들아!!!
박동기 : 문부장님 그게 아니라 제가 능력이 없어서 이니.. 더좋은데로 모실께요..
문 : 좋아! 좋아! 가자구..
비틀 거리는 문부장을 부축하며 박동기과장이 택시를 잡기위해 긴 골목길을 걸어 가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깍두기 머리를 한 건장한 사내 둘이 앞을 막아 선다.
건달1 : 어이! 불경기인데 팔자들 좋게 좋은술들 실컷 마셨나보지... 여자들 후리면서..
문 : 너희들 뭐하는 놈들이야..내가 누군지 몰라 왕년의 유도 스타 문부장이다..
건달2 : 놀고 있네 니가 자식아 유도 스타면 나는 피겨 스타 김윤아다.
그러면서 주먹과 발로 한차례씩 문부장을 내리 쳤다.
억 하면서 문부장이 땅바닥에 쓰러졌다.
박동기 : 문부장님 괜찮으세요. 당신들 누구요.. 왜 이러는거요..
건달1 : 누구는 알아서 뭐해 이자식아! 그러니까.. 세상을 좀 착하게 살아야지..
        웬수 만들지 말고.. 내말 새겨들어..이자식아..
그러면서 박동기과장을 역시 내리쳤다.
건달 2가 문부장을 한대 더 때리기 위해 멱살을 잡는데 그의 이마에서 피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건달 2 : 뭐야 이거 벌써 간거야..
문부장의 얼굴에 라이터를 갖다 대던 건달 1이 소리 쳤다.
건달1 : 야! 튀어! 이자식 죽었어..
..
다음날 아침 안성 경찰서에 엉망이 돼어 박동기과장이 오경장 앞에 앉아있었다.
오경장 : 그러니까 새벽 2시쯤 애호박 나이트에서 3차를 가기위해 나오는데
         건달들이 나타나 다짜고짜 폭행을 했다 이거죠..
박동기 : 예..
오경장 : 그런데 말이 안돼요. 문부장은 폭행에 의해서가 아니라 머리 한중앙을
         통과한 총탄의 피격에 의해 사망을 했거든요.
박동기 : 제가 술이 취해서 횡설 수설 하는게 아니라 분명히 총소리도 못들었구요.. 건달
         들이 맨손으로 2대 정도 때리는거 밖에는 보지 못했거든요.
그때 경찰서 문을 이순경이 급하게 열고 들어 왔다.
오경장 : 어이! 이순경 사건장소에서 발견된것중에 증거가 될만한게 있어.
이순경 : 예 주차장 안쪽에 지갑이 떨어져 있는데 확인해보니 건달2인데
         폭행 전과가 화려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사대를 시장통으로 급파해서 집을 수색 했는데 거기서 M16
         소총과 실탄 20발이 발견 됐습니다.
         아직 시간이 얼마 안됐으니 검문 검색에서 잡힐확률이 많습니다.
그때 경찰서의 전화벨이 울렸다.
이순경 : 안성경찰서 수사과 입니다.
         네 천안 경찰서 라구요 고속도로 천안 IC에서 건달1, 건달2를 검문 끝에 잡았다구요.
         예 알겠습니다.
이순경이 전화를 끊고 오경장에게 말했다.
이순경 : 오경장님 범인 2명을 천안에서 검거해 이곳으로 압송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자기네는 몇대 쥐어 박은거 밖에 없고 총은 소지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오경장 : 아니긴 뭐가 아냐..우리나라도 큰일이구먼.. 이제 폭력조직이 총기류까지 소지 하고
         있으니..어쨌든 사건은 쉽게 해결됐구만...
         서장님에게 이대로 보고 해야 겠어.
그시간에 이영민이 눈매가 날카로운 남자에게 무언가를 건네고 있었다.
이영민 : 여기 착수금 5억을 제외한 5억입니다. 모두 현찰로 준비 했습니다.
         일을 깔끔하게 처리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회사원 살인청부업자 H는 아무말없이 가방을 챙겨들고 자리를 떴다.
H가 자리를 뜨자 옆자리에 있던 정혜민이 다가 왔다.
정혜민 : 이영민.. 이제 우리의 문제는 완전히 해결 된거지..
이영민 : 그래 저사람은 프로중의 프로야..총기류까지 건달들 집에 갔다 놨을 줄이야..그덕분에
         우리는 용의 선상에서도 빠지게 됐어.. 폭행을 사주한 윤적준과 차돈순이 잡혀 가겠지.
정혜민 : 그런데 비열한 문부장은 어떻게 우리의불륜을 눈치채고 협박을 해온거지..우리가 준비할수
         없는 수준의 많은 돈을 요구 하면서..
이영민 : 우리 이제 더이상 그이야기 하지 말자고..박동기과장도 충격으로 대리점을 운영할 수 없으니
         우리 차지가 될거야..우리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결과이지..하하하..


* 제가 자동차 세일즈맨들의 생활을 자세히 몰라 잘못 기술 했을 수도 있습니다.
* 마무리를 추가할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정혜민과 이영민까지 H가 말살 한다는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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