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스나이퍼 H -- 이권


그로부터 하얀운수 기사들이 승객들과 트러블이 상당한 수준으로 발생 하고
있었다.
지난 6개월간 교통사고 건수 5번, 개문발차 여부로 승객과 소송건 7건등
정상적인 운수사업자에서 탈퇴 직전이었다.
회사가 법적인 여러가지 문제로 시달리자 햐얀운수 백운수 사장에게는
회사를 넘기라는 좁은여객 김형도의 말은 오히려 반가울 정도였다.
하지만 문제는 하얀운수 노조원들의 반발에 있었다. 왜 안성 기반의 유일한
운수회사를 평택 기반의 좁은 여객에게 넘기냐는 반발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다른속내는 회사가 통합되면서 신분보장이 어려워지고 퇴사를 해야 할지도 모른
다는 불안감이 한몫을 하고 있었으며 그의 중심에는 운전기사
박진석이 한목을 단단히 하고 있었다.
박진석은 수도권의 괜찮은 대학교를 중퇴한 먹물좀 먹은 운동권학생 출신의
노동운동 전문가였다. 하얀운수의 다른 운전자들은 그를 존경하고
따르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70번 운전기사 박진석과 이상도의 트러블은 우연이 아니라고
볼수도 있었다.
이상도와 김협도의 눈에는 빅진석이 다된밥에 코를 빠뜨리게 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여길수도 있었다.

대림동산앞에서 운전기사 박진석이 사망한 다음날 안성 경찰서에서 이상도와
좁은여객 김협도를 체포 했다.
김협도는 박진석을 총기로 살해한 협의가 주어 졌고 이상도는 공범으로
지목 됐기 때문이었다.
증거로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안성으로 향했던 김협도의 차 트렁크에서 스나이퍼용
총이 발견 됐으며 총구에서는 발사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렇게 두사람의 야망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몇일뒤 안성 원곡의 지문리 저수지 으슥한곳에서는 에쿠스 리무진을 타고온 노신사가
H에게 10억의 현금이 든 돈가방을 넘기고 있었다.
그리고 두사람은 유유히 헤어졌다.
노신사는 바로 안성 공도의 땅부자 이상도의 아버지 이졸부였다.
한달전 아들이 좁은여객 김협도와 작당을 해서 자신이 대출을 신청한것처럼
허위문서를 만든것을 발견 했다. 이상도는 자신의 혼인외 자식으로 나이 40이 넘도록
자신의 속을 썩여왔다.
그의 생각으로는 자식한테 200억을 사기 당하는 것보다 이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했고 그가 찾은 전문가가 바로 회사원 스나이퍼 H 였다.
돈앞에 너무나도 냉정하게 자신의 자식 이상도마저 처리한 이졸부는 아직도
많은 돈을 갈구 하고 있었다.
사기대출문제를 해결하는 외에 그에게는 또다른 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운수 사업의 전문가를 만나고 다닌것도 아들의 사기대출문제를 알아 보기 시작한
이후였다.
그리고 조용히 폐사 직전의 70번과 사장이 살인자로 몰려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를
50번 두회사를 동시에 집어 삼킬 계획을 진행 중에 있었다.
리무진을 출발 시키는 그의 입가에는 이름모를 웃음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이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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