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증이 있을까 아니면 나도 남과 똑같을까?
회식 자리는 즐거워야 한다?
신명나야 한다?
스트레스가 좌악 풀려야 한다?
그럴려면
술을 많이 먹어야 한다.
술잔을 신나게 돌려야 한다.
안먹는 사람도 통일성을 강조하며 강제성을 띄어 먹여야 한다.
2차, 3차도 분위기를 논하며 반 강제적으로 참석 시킨다.
노래방에서는 도우미를 꼭 불러서 갈때까지 놀아야 한다.
마직막은 부킹이 잘돼는 나이트를 꼭가야 한다.
여직원들과 러브샷은 빠짐없는 단골 메뉴여야 하며
화합차원에서 찐한 사교댄스도 권장한다.
위의 횡설수설에서도 느껴지듯이 물론 회식 자리는 그간의 스트레스와
직원 상호간에 업무적 오해로 인한 섭섭함을 풀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아울러 단체의 분위기를 쇄신해서 좀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게하는
활력소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려해볼 여러가지 요소들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여겨지고 있다.
요즘들어서야 1차에서 깔끔하게 술한잔 서로 권하는걸로 화합의 장을 끝내는
경우가 우리네 사회에도 자리잡아 가는것 같아 다행이다 싶긴 하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분에 있어서는 직장동료로서 여성들을 생각해 주는듯 하면서도
아니다 싶게 몰아가는 경우는 흔히 있다.
분위기를 맞추어야 한다고 하며 돌아가며 반강제적 술마시기.
두번째도 분위기를 빌미로 러브샷 시키다 못해 서로 안고 술마시게 하기.
세번째는 노래방에가서는 여직원을 반쯤은 도우미로 착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나이트에서 이쁜 아줌마들 없나 찾아 헤매는 사람들...
평상시에 나는 그들을 경멸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나도 그들의 행동을 보고 정신적 혼란과 충격에 빠져 있다.
어느선까지가 정확한 선인가...
나 자신도 일부 부화뇌동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오늘은 반성을 해봐야겠다.
사회생활을 강조하다 보니 무뢰를 범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러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반문해 보고 싶다.
당신 부인이 그러고 있으면 기분이 좋으시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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