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눈물

 

어릴적 기억으로 가장 예뻤던 우리 작은고모
오래전 선산 벌초 있던날 새 아파트 육순잔치에
온가족 중부고속도로 올랐다
저속도로 탓에 고모 눈총 받던때가 새로운데...
고모!
어찌 그리도 빨리 가셨나요...
몹쓸병 걸리셨다는 말씀을 듣고도 빨리 찾아
뵙지 못하고...
내눈속 들보가 아파...
가시기 이틀전에야 뵈었네요
그날, 돌아와 하느님께 빨리 쾌차 하시길 기도
올렸는데...
그도 헛되이 전화벨 한번에 가셨나요
하늘도 맑던 얼굴 찌푸리더니..
벽제 가시는날..

참았던
굵은 눈물 하염없이 흘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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