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거담제국, 모든일은 통제로 흐르고 있다.
이자수가 국가 총수로 선택 됐을때만 해도 모두가 인정하는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행정이 처리 되었다.
그러던것이 몇차례에 걸친 독한 전염병으로 국가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지자 갈수록 강한 보건법이
발효되면서 오염된 인간들 책임론의 대두로 그들의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었다.
보건법이란 전염병으로 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고 그것을 막기위하여 백신등 개발에 천문학적인
세금이 들어가는것을 막기위한 특별법이었다.
이 특별법은 어느정도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전염원을 대했으나 인간대 인간의 오염이 창궐하면서 
전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강한 법으로 진화 되어 가고 있었다.

인간으로 인한 오염으로 모든 식량 자원 또한 특별히 클린한 방법으로 보호 된후 분배 되고 있었다.
특히 이자수 국가총수가 살고 있는 총수관에 공급되는 식재료들은 무한권한의 사법적  관리들이 운반에 온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렇게 신경을 쓸수 밖에 없는건 신선한 식재료가 생산되는 파랑시로 부터 수도 껄렁시 총수관까지는 
전동열차가 달리고 있어 철저하게 포장한뒤 적재 되고 있었으나 전세계적인 침략 전쟁으로 인하여 석유자원이 무기로 활용되면서 별도의 신선칸으로 식재료를 운반할수 조차 없는 자원 빈곤상황이 도래 했다는 것이다.
전동열차는 총 10칸으로 구성 되어 있으나 자가운송수단을 잃은 많은 인간들이 타고 내리면서 식재료의
위생상태가 위협을 받을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중 전동열차로 공급된 식재료에 의해 준비된 총수관 저녁식사와 포도주를 즐긴 이자수가 식중독에
걸려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 하였다.
40도가 넘는 고열과 설사로 생사를 오간 이자수가 한달만에 총수관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추진한것이
오염된 인간 절이기 법이었다.
이자수는 우선적으로 오염 측정기 개발을 국가 초일류 시시껄렁대학교 문춘식 곰보 교수에게 의뢰하여 완성을 하였다.
오염측정기는 현재의 경찰이 쓰고 있는 음주 측정기와 비슷한 크기지만 그에 비하여 다양한 성능이 있다.
오염측정기로 확인 할수 있는건 카메라로 오염범위 측정, 냄새분석기로 불쾌도 측정, 세균수를 측정하는
농도 측정등 세가지 였다.
 
오염측정기 개발 이후 전동열차를 타기 원하는 모든 사람은 검사를 받아야 하며 각 오염도에서
5% 미만이 되어야 탑승이 허가 되었다.
5% 적용 방법은 오징어게임에서 시전된 클린복장의 사법관리들이 측정기로 그사람의 머리,손, 발, 옷등의 더러움정도를 가리린 후 머리, 입, 귀, 생식기, 항문, 발등의 냄새 농도를 측정하였다.
그리고 입, 생식기, 똥꼬, 발등의 세균 오염농도를 마지막으로 계측 하였다.

오염인간 절이기 법이 발령된후 전동열차를 타야만 하는 사람들은 옷세탁은 물론 아침마다 샤워를 3~4번은 반복한후 가정용 상비 소독약으로 소독을 해야만 하는 버거로움을 이겨내야만 했다.
하지만 그보다 심각한 문제는 전동열차 내에서 탑승 도중에 실시되는 2차 검사였다.
여기서 오염된 인간으로 분류가 되면 즉시 꼬리칸으로 이동이 되고 그런 인간들은 독성의 포르말린으로
절연진뒤에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팔려가는 흑인 노예가 선상에서 짐짝 처럼 실리듯 비닐에 쌓인채 칸칸이 적재후 운송이 되었다.
물론 죽지 않을 정도의 공기호흡관은 하나씩 물수 있었으나 몇시간에 걸친 파랑시에서 껄렁시까지의
운송중에 독한 소독제의 부작용으로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하는경우는 치료도 받지 못하고 2차 감염시 죽을수 밖에 없었고 천운으로 살았다 해도 이러한 운송을 반복하여 당하다 보면 영락없이 암등 불치병에 걸릴 확률이 아주 높았다.

이러한 독재보건법이 시행된후 다시는 총수관에서 배탈 설사등은 발생 하지 않았으며 전 국가적으로도
유행병이 퍼지는 일은 없었다.
이자수는 이러한 업적을 본인이 UN에 가서 연설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확대 보급해야 한다고 대중 언론을
통해 수시로 떠들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오염인간 절이기법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으며 죽어가고 있었다.
총수관 음식반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장시녕 또한 얼마전 파랑시에 사는 자신의 어머니인
임현자가 전동열차에서 참지 못하고 방귀를 뀌는 바람에 냄새농도 초과로 소독약에 절여지는 사태를 
맞고 말았다.
그녀는 천신만고 끝에 껄렁시까지 와서 소독약을 물로 씻어 냈으나 피부에 깊은 화상을 입어 생사가 불분명한채 치료도 받지 못하고 이자수집에 방치 되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이 총수관에 알려지면 장시녕 자신또한 안락한 삶을 보장하는 총수관 요리사직에서 실직 할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그때부터 장시녕은 보건법 체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게 되었다.
장시녕은 임현자를 씻긴 오염된 물을 비닐팩에 넣은후 몇번더 밀봉을 하여 냄새 측정기에 걸리지 않도록
심혈을기울인후 총수관 요리실로 들어갔다.
그날따라 맛있고 멋진 요리 실력을 발휘한 장시녕은 최종적으로 오염된물을 비법으로 속인뒤 찬상의 음식에 뿌려 버렸다.

국가총수 이자수는 그날따라 향신료가 강력해서 더욱 맛있는 요리를 배부르게 먹었다.
그날밤 모든 오염으로 부터 철저히 분리되어 면역레벨 최저로 살아온 이자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끼는 강한 고통으로 밤세워 화장실을 드나들다 치료도 해보기전 탈진상태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보건법 독재자 이자수가 숨을 거두자 거담제국은 각지에서 많은 소요가 일어 나면서 무정부 상태에 빠져 들고 말았다.
그동안 보건법을 핑계로 자신의 강력한 정적을 오염된 인간으로 몰아 소독약에 절여 처리해버린 탓에 거담제국에는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도 시스템도 전무 하였다.
이대로라면 주변의 늑대 국가로부터의 침략에 무방비 상태일수 밖에 없었다.
보건법으로 흥한 거담 제국은 그렇게 서서히 빛을 잃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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