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점심에 속이 거북해 구내식당 방문을 걸렸다.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배고픈 감각이 사라질 정도인데 갑자기 추어탕이 먹고 싶었다.
집사람이 오케이 했으니 먹으러 가겠지 했다.
그런데 딸들도 맛난걸 먹고 싶다는데 추어탕은 몹시 싫다고 했다.
고민하던 집사람이 작은딸이 학원알바하고 있는 호매실의 황소갈비에서 자기 월급
기념으로 한턱 쏜단다.
노랑이를 타고간 호매실 황솔갈비 주변은 몹씨 시끄럽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노래자랑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큰쁜이하고 나는 우선 앉아서 패밀리세트 4인을 갈비살과 토시살을 섞어서 주문하여
굽기 시작했다.
집사람은 둘째를 태우러 출발했다.
1/3정도 먹었을까 큰쁜이 이제 그만 엄마오면 같이 먹자고 브레이크를 걸었다.
여기서 그래서 소고기 맛이 어땠냐고?
그냥 소고기 원래의 맛인데 나는 토시살보다는 씹는맛이 있는 갈비살이 좀더 나았다.
양파절임에 먹다가 신드렁하여 와사비를 듬뿍 찍어 먹으니 눈물이 핑돌아 입맛이
살아난다.
역시 고기는 내입맛에 와사비다.
냉면은 식초와 와사비를 섞지 않으면 너무달아서 먹기 좀 그렇다.
된장찌게는 내입맛에 맞아 맛나게 밥한그릇을 뚝딱 했다.
4명이 먹다 고기가 몇첨남아 찌게 거리로 싸달라고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전부
가족단위다.
원래 고깃집은 술꾼들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아 오늘이 금요일이니 가족단위 인가보다.
근데 집사람이 한턱 쏜다더니 결국 내카드로 결제를 해버렸다.
왜 그랬냐고 하니 집사람이 호탕하게 웃고 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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