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역시나 이상한 나라의 거담제국이다.
김시진은 총통 이자수가 주최하는 비서관 회의에 참석 중이다.
이날의 주요 의제는 총통에 대한 지지율이 왜 도심지역보다 농촌에서 저조한가였다.
그에대한 주요원인으로는 농촌에서 출하하는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저가로 판매되고 있다는데 
기인한다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차적으로 농산물의 가격이 항상 낮은 원인으로는 농산물가격이 조금이라도 상승하는 기미가 보이면
즉각적으로 대외국으로 부터 무관세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점이 지적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모든 국가 운영의 중심축이 농촌이 아닌 도심위주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자수가 결론적으로 말했다.
농촌지역의 지지율 저조 현상을 지속적으로 방치하는것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수
없으며 자칫 잘못하다간 국가 통치의 균형추가 무너지는 단초가 될수도 있다는점을 간파하면서 장기적
으로는 농산물의 저가정책을 폐기하고 무공해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 적정선을 유지하는쪽으로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는것이 핵심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이어서 단기적으로는 도심사람들도 농촌사람들의 경제적 위기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일손부족 현상도
인지하고 있어 이를 실질적으로 도와주고자 칠 팔십년대 대학생들의 정감있는 농촌봉사활동을 부활하여 
전도심사람들이 농촌체험을 하는것이 핵심 실천사항임을 강조하였다.
어느 십일월 중순 농촌봉사활동에 나서기 위하여 김시진과 그의 부인 유언순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시진의 집은 경기남부의 소도시 얀성시로 그 주변으로는 그가 농촌체험을 할수 있는 장소는 차고 넘쳤다.
틀린점은 장소와 일정이 지정되어 내려오는 일반 사람들과는 달리 이자수총통의 특혜로 김시진이 가고 싶은장소로
가서 일주일간 농촌에 도움을 주고 그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후 사진을 첨부하여 제출하면 총통비서실
에서 특별하게 농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였다는 홍보를 전선전매체가 하게 되어 있었다.
또한가지 그들의 편리성을 특별히 지원해 주는장비가 있었으니 이것또한 샴송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윙즈였다.
그것은 핸드폰 크기의 첨단장비로 어느물체든 갔다 부착하면 양력을 얻어 날수 있게 하였다.
이자수의 윙즈는 어릴적 추억의 볏짚단으로 사람이 타기 위하여 가로세로로 넓게 엮어 매었다.
그런후 거기에 윙즈를 부착한후 핸드폰으로 무선연결을 하면 쉽게 날수 있었다.
처음에는 기겁하며 안탄다고 하던 유언순이 재미 있다고 소리를 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들은 얀성시 위를 날아다니다 숑탄 서탄쪽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농촌들녁을 바라보며 봉사활동을 할수 있는 장소를 찾았으나 이미 추수가 대부분 이루어져 사람은
커녕 개미새끼 한마리 찾아 볼수가 없었다.
하는수 없이 주택가 야산으로 윙즈를 몰아가며 고도를 낮추자 다행하게도 김장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김시진이 급하게 하강을 조작을 하자 윙즈가 한쪽으로 기울어졌고 유연순이 미끄러져 떨어진다고 비명을
질러댔다.
이에 놀란 시진이 윙즈의 비상착륙 시스템을 작동시켜 작업중인 텃밭으로 안전하게 내려 앉았다.
그곳에선 도로가로 기다란 땅에 심어져 있는 둥글고 커다란 김장무를 뽑고 있었다.
시진부부는 그들에게 본인들이 온 사유를 설명하고 무우 뽑기를 도와주기로 하였다.
시진으로서는 어려서 부모님이 김장하던 생각을 하며 즐겁게 작업을 하였지만 언순의 경우는 어려서부터
도심에서 애지중지 자랐기 때문에 손목이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고 투덜되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말많고 탈많은 농촌봉사활동을 오일간 하고 나서 그곳에서 일한 사람들과 단체로 사진을 찍은후 시진은
다시 윙즈를 작동시켜 집으로 돌아왔다.
출발할때는 집앞 공터에서 작동 했지만 오일간 조작법에 제법 익숙해진 시진은 자신의 아파트 옥상에 사뿐히
윙즈를 내려 앉혔다.
그다음날 각종 티브,신문등 각종 매체에는 총통실 수석비서관의 하늘에서 내려온 농촌봉사할동 이라며 
대서특필이 되고 있었고
그런 영향이었는지 그주의 지지율 조사에서 총통에 대한 농촌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때아닌 농촌봉사활동(The rural volunter activities).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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