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아침에 첫눈이 내렸다.
이날은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최강 브라질에 사대일로 패한 아침이었다.
나의 경우는 애시당초 이기리라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포르투갈전에 승리한후 십육강에 진출한
후라서 한없는 국뽕에 차있는 사람들의 언론플레이가 넘쳐나고 있었다.
아무리 피파랭킹을 믿을수 없다고 하지만 결국 승패는 실력대로 가더라.
32강전에서는 아시아 3개국이 축구강국들을 이기고 16강전에 올라갔지만 일본,호주,한국이 모두
한수위인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패하고 말았다.
내말은 한두번은 이변이 나올수 있지만 대세적 측면에서는 결국 실력대로 승패가 가름 된다는 말이다.
이상 축구이야기는 각설하고
첫눈하면 첫사랑을 떠올리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다.
첫눈이 오면 누가 연락하기로 했다는등의 말이 있지 않던가.
어느분이 SNS에 올린글을 보니 신랑이 첫눈만 오면 달려왔다고 하는데 신랑이 하늘로 가고 나서
의 첫눈 때문에 아들 딸과 펑펑울었다는 내용이었다.
나의 경우 이번눈은 좀 특이하다.
감리분야에 입문한것이 작년 겨울이었고 약간 심란했던 마음을 내린눈을 보면서 달래지 않았던가.
그리고 일년여가 되면서 다시 겨울을 맞이했고 같은 장소에 내리는 눈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렇다고 나의 감리분야 실력이 일당백이 된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현장 돌아가는것은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해졌으니 그것만이라도 감사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남은 기간동안 실력파들이 하는것을 거울삼아 열심히 따라 하다 보면 어느정도의 형태는
갖출수 있지 않겠는가.
그나저나 눈을 맞으면 머리카락이 빠질수 있다는데 낭만만 찾을수는 없어 모자를 뒤집어 쓰고
종종걸음을 걷고 있는 내모습이 우습긴 하다. 

첫눈의 의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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