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속 관리사무소 43 (출퇴근 방법 2)
사전지식
매니저:과장
키퍼:소장
북키핑:경리
가아드:보안
광교산 자락의 테라스하우스의 경우에는 실제 직선거리는 전철역 부근의 공동주택과 별차이가 없었지만 영동고속도로와 산자락으로 돌아가는탓에 자전거를 타면 한시간여가 걸렸다.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보고 출근하기로 하고 토요일 전임과장의 인수인계를 위해 북수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호기롭게 출발 했지만 6월의 더운날씨에 경기대 언덕길에서 파김치가 되고 말았다.
있는힘을 끌어올려 테라스하우스에 도착은 했지만 기진맥진한탓에 일에 집중을 할수가 없었다.
버스도 65번을 탄후 장안문에서 용인 수지방향으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다시 경기대 앞에서 6번 마을버스로 갈아타야하는 고난의 행군길이었다.
그렇게 몇달을 다니다 경기대 앞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간후 6번 마을 버스를 타는 고육지책을 병행하기도 했다.
퇴근길에도 6번버스 종점이 테라스하우스 바로 앞이었지만 배차간격이 길고 정해진시간에 차량운행을 안하는경우가 비일비재해 어렵긴 마찮가지였다.
종점이 바로 앞이지만 6번버스 출발시간이 오후 여섯시라 탈수가 없었고 30분을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그러다 퇴근배차에 대한 사정을 알게된 여자소장의 배려로 다섯시시 오십오분에 퇴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퇴사시에 여자소장한테 그로인해 곤란한 소리를 들어야만했다.
자기가 퇴근시간을 5분이나 배려해 줬는데 그럴수 있냐는거였다.
그녀의 5분 갑질에 곤혹스러운 순간이었다.
다음으로 경기대 앞 지식산업센터로 출퇴근할때는 자전거로 30분이 걸렸지만 만만치 않은 경사로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상당했다.
지쳐오는것을 안타갑게 여기던 왕쁜이 이마트에서 50%할인해서 파는 중국제 전기자전거를 사줬고 그후론 비탈길을 쾌적하게 오르내릴수 있게 되었다.
퇴근길에 버스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경기대 비탈길을 주욱 힘차게 오를때는 역시나 째지는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용인수지의 대형 지식산업센타에서는 버스를 갈아타야 하고 거리상 한시간여가 걸렸기 때문에 결국 고심하던 차를 구매해서 타고 다닐수 밖에 없었다.
대기업을 퇴사한후 제2의 인생에서 내힘으로 차량을 구매했으면 최소한 절반의 성공은 한것일까?
출퇴근 방법 2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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