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속 관리사무소 45
중앙집중식 냉난방기

사전지식
매니저:과장
키퍼:소장
북키핑:경리
가드:경비
클리너:미화
디스그런털:불평입주민
컨스트:시공사 하자담당
추기:냉동기 사용시 희용액의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진공을 잡아주는 목적으로 시행
(냉동기에서는 진공이 가장 중요하며 진공이 잡히지 않으면 냉방을 할수 없다)

매니저가 경기대학교 맞은편 지식산업센터에서 근무할때의 일이다.
입주시작 한달전인 11월 초부터 키퍼와 같이 사전투입되어 시설의
인수인계를 받기 시작한 매니저는 바쁘게 한달을 보냈다.
각 시설별 회사로 부터 장비에 대한 설명과 사용설명서를 받고
시운전을 한후 인수인계서에 싸인을 해주는 절차로 짦은 기간에 혼자하기엔 
벅찬수준이었다.
힘든중에도 매니저가 심혈을 기울여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한 설비는 
지식산업센터의 냉방을 책임질 냉동기에 있었다.
왜냐하면 매니저도 지역난방을 이용한 중앙집중식 흡수식 냉방기는 처음보는
설비로 긴장을 하지 않을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매니저는 업체로 부터 몇번에 걸쳐 설명을 듣고 진공잡는 방법을 반복해서 손에 익혔다.
또한 그는 추기펌프를 이용해 진공상태 불량시 본체추기를 하고 저실추기를
주당 일회정도 실시해야 하며 그에 대한 절차를 장비에 적어 놓았다.
이는 추후 기전기사 채용시 반복 훈련을 시켜야 하므로 
그들이 헷갈리지 않도로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기전기사들에게 반복적으로 교육을 하고 추기방법을 적어 놓았어도
그들은 매니저만 없으면 냉방이 되지 않는다고 그에게 전화를 해댔다.
냉방이 안된다고 하여 허겁지겁 매니저가 달려오면 냉동기는 정상상태로
아무이상이 없었다.
그렇게 11월 말부터 입주를 받기 시작했다.
다행인것은 동절기엔 냉방보다 손쉬운 난방만 가동하면 됐기
때문에 큰탈이 없었지만 문제는 그다음해 5월이 되면서 시작된 때이른
무더위로 민원이 시작됐다.
30에서 40프로의 입주율을 보이면서 햇볕을 정면을 보고 있는
남향 상층부의 레지던트들로 부터 시원하지 않다는 
민원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매니저는 컨스트에게 요청 하여 민원세대에 대해서 점검을 
해줄것을 요청했으나 악질 디스그런털의 민원은 그칠줄 몰랐다.
그에대한 원인은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았다.
첫째는 FCU의 복합밸브 고장으로 교체해 복구했고
둘째는 처음부터 호실 면적대비 FCU의 크기가 작게 배정된경우로
시공사에서 교체 처리 하었다.
다음으로는 디스그런털도 어느정도의 이해가 필요한 사항으로
셋째는 호실에서 베란다를 확장해서 호실면적 대비 FCU용량이
부족해 진 경우로 디스그런털의 책임이 크나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억지주장을 부리며 관리사무소로 책임을 모는 
무책임한 레지던트들이라 할것이다.
넷째는 냉방사용자가 적어서 냉수의 순환이 원할하지 않아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경우 이다.
위중에서 3번과 4번의 경우는 관리사무소에서 어쩔수 없는
경우로 매니저는 해당세대들을 설득하여 추가로 일반 냉방기를
설치할것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경우 또하나의 난제는 저층의 상가는 실외기 자리가 마련 되어
있었으나 중,고층의 지식산업센터 입주세대는 그러한 면적이
애시당초 고려되지 않아 베란다에 별도로 칸막이를 하고 실외기를 설치
할수 밖에 없었다.
매니저의 경우 이곳에서 일년을 근무했는데 냉방이 되지 않는
다는 민원으로 가장 많이 시달렸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중앙집중식 냉난방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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