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결혼식 참석
(부제:직원간의 불화에 대하여 속편)

사전지식
현수퍼:현임 특급감리원
하이이사:고급이사
하이과장:고급과장
인터:중급감리원
헤드리더:단장
조직개발 회식때 하이과장이 늦장가를 간다고 청첩장을 돌렸다.
직원 모두 축하의 한마디씩을 했으나 정작 현수퍼는 그자리에 없었다.
요즘들어 그는 단체 회식시 매번 사유가 생겨 참석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이이사는 이런 행사를 계기로 둘이 화해가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요일 대전에서 열두시에 결혼식이 있기전 금요일 현수퍼가 하이이사에게
조용히 카톡으로 결혼식에 참석하시냐고 물어왔다.
하이이사는 특별한 일이 발생치 않으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수퍼는 컬러 봉투를 주며 결혼식장에서 흰봉투에 담아 전달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회사이름을 꼭 적어 달라고 당부를 해왔다.
토요일 치과를 다녀온 하이이사가 왕쁜에게 대전 결혼식이 있는데 같이 가자고 했다.
작쁜이 왕쁜은 집에서 쉬어야 한다고 가면 안된다고 주장 했다.
다음날 아침 교통체증이 있을경우 시간이 한두시간 더걸리는 경우가
많아 일찍 출발 하기위해 하이이사가 일곱시 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
거실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던 왕쁜이 이블에 세로로 엎어져 있으며 끙끙거리고 있었다.
하이이사는 깜짝놀라 어디 아프냐고 물어 보니 대전가기 싫어 그런다고 했다.
하이이사는 그러면 안가도 된다고 말했다.
가자는 이유는 봉투하나에 부페식권 두개를 달라고 할수는 없는데
현수퍼의 봉투가 있으니 가서 같이 맛난것 먹고 오자는 의도일뿐이라고 했다.
잠시후 하이이사는 왕쁜과 둘이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추억의 망향 휴게소에 들러 오래간만에 호두과자를 사서 먹으니 팥의 달콤함으로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서대전역을 지나 BMK 코스모 웨딩에 열시 삼십분쯤 도착 했다.
주차장에는 주차시스템도 없고 붐비지 않아 편하게 주차를 할수 있었다.
사층에서 결혼식이 있는데 열한시에 앞선 결혼식이 있고 바로 열두시에 결혼식이 있었다.
하이이사는 봉투를 가져와 기재를 하고 일층 책상에 앉아있다가
열한시 삼십분에 사층으로 올라가 하이과장에게 축하인사를 하고
식권 2장을 받아서 왕쁜과 부페로 들어갔다.
음식은 부페치고는 맛이 괜찮았다.
배부르게 먹고나니 헤드리더가 부페로 들어와 인사를 하고
화환등의 사진을 몇장 찍은후 결혼식장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하이이사는 출발전에 봉투를 잘전달했다고 현수퍼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현수퍼는 어디어디 화환이 왔는지 시공사에서 참석한 사람은 있는지등을 물어왔다.
하이이사는 화환 사진을 메세지로 보내 주었다.
여기서 하이이사는 궁금증이 몇가지 솟아났다.
그것은 부조는 은행 자동이체로 하면 편리한데 굳이 결혼식에 
참석하는 사람에게 가져다 주라고 한점
화환과 참석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 하는점등이다.
부조의 경우는 현수퍼가 하이과장과 사이가 틀어진걸 조직원들이
모두 아는데 자동이체를 해버리면 본인이 부조를 했는지 여부를
증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증인이 필요했던게 아닐런지
또한가지 시공사 화환등을 물어본건 그가 그들에게
요구한것인지는 모르지만 차후 화해를 할때 자신이 
신경을 쓴부분이란걸 내세우기 위한건 아닐런지
이상의 뇌피셜을 잠시 떠올린뒤 하이이사는 
다시 시작되는 한주를 위하여 편안한 잠을 청하고 있었다.

직원 결혼식 참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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