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속 관리사무소 54
(인수인계 일번)
매니저:과장
키퍼:소장
북키핑:경리
엔지니어:기전기사
이번에는 번외편 형식으로 입사시나 퇴사시 업무 인수인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적은세대수의 공동주택에 처음으로 입사 했을 때는 전임 전기담당의
얼굴은 커녕 전화 한통화를 상대방이 받아 주지 않아 인수인계라고
할만한걸 받을수 없었다.
다만 교대를 하는 젊은 기전기사로 부터 전반적인 설명을 가물에
콩나듯 설명을 들은게 다였다.
여기까지의 설명으로 알수 있듯이 초심자로서 인수인계도 받지 못하고
공동주택에서 근무를 해야했던 매니저가 얼마나 곤란한 경우를
많이 받았을지를 짐작할수 있으리라
최우선적으로 곤란한 경우는 관리비를 부과하려면 수작업 검침을 하고
전반적인 사항을 양식에 맞춰 작성하고 XP ERP에 입력을 해야 하는데
아는 사항이 아무것도 없었다.
매니저가 궁리끝에 전 전기 담당에게 전화를 했으나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는수 없이 북키핑에게 돌아가는 사항을 대충 설명을 듣고 전임자가
작성한 엑셀 형식에 맞춰서 입력을 한후 ERP 입력 방식에 대해서
전회사 선배로 시설업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던 분에게 물어 보고
어찌어찌해서 작업을 했다.
그후에도 통상적인 범위에서 알아서 할수 있는것 외의 것들은
인터넷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워가며 적응을 해나갈수 밖에 없었다.
매니저가 어느정도 적응을 하면서 근무를할만 할때 반대조 설비 주임들이
계속해서 바뀌어서 시설설명등 인계를 매니저가 도맡아 할수 밖에 없었다.
그 다음으로 싸가지가 밥말아드신 키퍼와 같이 근무할수 없어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하기로 한날까지 한후 인수인계를 할 대상이 없어
전반적인 업무 사항을 상세히 기록하고 열쇠뭉치와 같이 경비실에
맡긴후 마지막 퇴근을 하였다.
인수인계라는건 나가는 사람을 기분좋게 내보내면 좋지만 설비업무
특성상 퇴사시 기분좋아 나가는 사람은 거의 없고 키퍼에 의해 피곤이
누적되거나 동료간 불협화음 또는 동대표등으로 부터 갈굼을 당하면서
퇴사를 하게 되므로 정상적인 인수인계가 이루어 지기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는게 이 관리업, 설비업 분야랴 하겠다.
인수인계 일번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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