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속 관리사무소 54
(업무인수인계 2)
매니저:과장
키퍼:소장
북키핑:경리
엔지니어:기전기사
수원역앞 천세대의 공동주택에 입사 했을 때는 전임자들이 관리회사 변경으로 모두 교체되는 상황으로 분위기가 상당히 좋치 않았다.
매니저는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받았는데 그 내용은 달랑 원격검침용 컴퓨터로 부터 전기,수도,난방등의 사용량을 받아 XP ERP에 입력하는 방법뿐 이었다.
나중에 안일이었지만 전임 매니저는 본인이 데리고 온 기전주임에게 다른 실무적인 일을 모두 맡기고 한일이라곤 부과뿐이었다고 했다.
매니저는 소형공동주택에서는 해보지 않은 업무라 원격검침용에서 받은 자료를 가공해서 ERP에 입력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물어 보고 듣는데로 메모를 했다.
그런후 다른 내용으로 막혔을때 두번정도 전화를 했는데 전임 매니저는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전화를 받지 않아 다시 신호를 보냈을때 본인도 일이 있는데 아무때나 전화를 하면 받을수가 없다고 짜증을 내더라
그후로 매니저는 전임에게 다시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매니저가 그 공동주택에서 매월 입주자회의에 참석하고 탁구대를 구입 운동실을 활성화 하고 책상을 구입하여 독서실을 운용하면서
입주자 대표들로 부터 많은 부침을 받으면서 만일년을 넘어서는 시점에 다른곳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키퍼에게 미리 사정을 알렸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을 줬음에도 후임이 구해지지 않아 매니저는 일정에 맞춰 그곳을 떠날수 밖에 없었다.
매니저는 본인이 하던일을 상세히 기록하고 중요한 사항을 기전주임에게 인수인계를 해주었다.
하지만 그달말에 다시 기전주임에게 전화가 왔다.
새 매니저가 구해지지 않아 부과를 할수 없으니 한번만 해달라는거였다.
새로간 관리소에 사정을 이야기 하고 매니저는 부과내역서를 입력하면서 다시한번 기전주임에게 설명을 해주며 이사항을 새로 매니저가 오면 그대로 전달해달라고 하면서 이번에는 사정해서 왔으나 다시는 올수 없을거라고 충분한 설명을 했다.
그후로 그곳에 새로 매니저가 오게 됐는데 초보자로 부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 이었다.
매니저가 전화상으로 다시 한번 설명을 해줬으나 그가 모르는것은 엑셀프로그램 자체를 모르는것이라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었다.
난감해 하던 매니저는 가까이 있는 2단지에 가서 설명을 좀 들으라고 할수 밖에 없었다.
그후에도 새매니저는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해왔다.
삼개월후 그로부터 쪽지가 왔는데 자기도 그 공동주택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하면서 내 심정을 충분히 이해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더라
업무인수인계 2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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