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속 관리사무소 54
(업무인수인계 6)

매니저:과장
키퍼:소장
북키핑:경리
엔지니어:기전기사

매니저가 수지에 있는 지식산업센터에서 근무할때는 신축 건물로 인수인계를 시행사를 통해 각 설치업체로 부터 받아야 했다.
경기대앞 지식산업센터와 틀린것은 이곳은 매니저외에도 키퍼,기전대리, 기전계장, 기전주임, 기전기사등 다양하게 있는 해당분야 담당자들이 같이 인수인계를 받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했다는 데 있다.
물론 그래도 설명서 책자와 인수인계서에 서명 날인해 주는것은 매니저가 맡아서 했다.
특이점이라 할만한건 이곳의 키퍼는 기전분야에서 시작해서 다년간 모든 분야를 섭렵한 시설업분야 전문가라는 데 있었다.
시설이나 관리비 부과등 모든 분야에서 막힌다 싶은것들은 모두 키퍼 선에서 해결이 되고 있었다.
그런 유능한 키퍼가 속한 관리업체에서 재계약을 장담 했지만 반대편으로 돌아선 일부 입김께나 쎄다는 구분소유자들과의 힘겨루기에서 이기는듯 하다 결국 그들이 쳐놓은 ISO규정에 미달하여 패배하고 말았다.
다 알다시피 관리업체가 바뀌게 되면 키퍼는 물론 매니저까지도 그만둬야 함은 당연지사이지만 이곳의 조직구조체가 키퍼가 짜놓은 알찬조직으로 그의 손을 탄 사람들은 거의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
관리업체가 바뀌기전에 키퍼는 매니저를 키퍼자리에 앉히기 본인은 나가려고 했으나 매니저 입장에서는 해보지 않은 키퍼라는 자리가 많은 사람으로 부터 견제당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데 주저하고 있었다.
더더군다나 없었던 관리단이 구성되어 위에서 말한 까다로운 입들을 견더낼 재간은 없을듯 싶었다.
매니저는 키퍼에게 말은 고맙지만 다른곳으로 가겠다고 말하고 그가 소망하던 관리업 시설업분야가 아닌 감리 분야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곳으로 출퇴근을 하던중 수지 지산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관리비 부과에 대한 인수인계를 한차례 해준 후 였지만 잘모르겠으니 다시 한번 해달라는거였다.
난감해 하던 매니저가 토요일에 다시한번 인수인계를 해주었다.
그런데 이곳에는 매니저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
원격검침자료를 XP ERP에 입력할때 자릿수가 자동으로 늘어나지 않는 특성 때문에 계산값이 잘못돼 부과에 오류가 발생 했던것이다.
물론 전달 대비 사용량이 과도하게 늘어난 호실을 검색하는등 지속적을 살펴보지만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것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업무매너리즘에 빠진것일까
그냥 도둑맞을려면 개도 짖지 않는다는 말을 떠올리게 될뿐이었다.
이런걸 알아 차린건 호실별 부과내역이 인쇄된 후라 수정도 할수 없었다.
매니저는 즉시 키퍼와 관리대리에게 상황을 알리고 대책에 들어갔다.
매니저는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나게 폭발적으로 사용량이 늘어나는 호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실수를 인정하고 해당금액은 횡령등으로 빠져나간 금액이 아니고 다른 호실에 이득이 간것이므로 다음달에 다른 호실에 해당금액 만큼 추가 부과하여 상계하면 안돼냐고 했으나 키퍼는 회계규정상 그렇게 할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해당 호실에 전기요금이 평상시 보다 더 많이 부과 된것을 알아 차렸냐고 전화를 하자 그곳에서는 그사실을 인지한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이미 납부를 완료 했다고 했다.
키퍼가 말했다. 
그냥 다음달부터 해당 금액에 도달할때까지 호실에 대한 전기요금으로 상계해 나가자고 했다.
그러나 만약에 해당호실에서 안된다고 하면 키퍼와 매니저가 절반씩 물어내야 한다고 했다.
매니저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법적 판례를 살펴보니 횡령등이 아닌 단순 업무실수로 발생건에 대해 돈을 물어내는 경우 관리단을 상대로 소송하여 돌려 받을수 있다는 내용을 알수 있었다.
매니저는 돈을 변상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소송도 불사 하겠다는 주장을 하였다.
키퍼가 말했다 해당호실에서도 과부과된 관리비를 확인도 안하고 납부한것은 본인들도 곤란한 상황이므로 만약에 알게 되도 이의를 제기 하지 않을것 같은니 일단 매달 상계로 가자고 했다.
새로운 관리과장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몇달 지난 사항을 확인하고 잘못 부과된 것을 파악 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했다.
매달 상계 하기 로 했다고 말해 주었다.
또다시 관리과장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해당업체에 물어보니 그러한 사항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매니저가 그업체에 있는 사람도 곤란한 사항이니 물어보지 말고 매월 전기요금으로 상쇄해주는 쪽으로 결론난것이니 해당 업체에 전화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리하고 곤란한 수지 지식산업센터의 업무인수인계가 완료 되었다.

업무인수인계 6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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