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킬거리며 상상하기 7
(그는 왜 좌불안석인가)
이야기는 오늘도 출근길 전동차안에서 시작된다.
60대의 살집없고 거무스름한 피부의 사내는
병점역에서 가방이 많이 달리 백팩을 메고 올랐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좌석에 앉기전 메고 있던
가방을 앞으로 하여 무릎위에 올리던지 아니면
발밑에 그도 아니라면 선반위에 올리고 갈것이다.
그사내는 가방을 좌석 뒤편에 놓고 불편하게
좌석 끝부분에 앉아서 몇정거장을 가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좌불안석증을 나타내기 시작한것은
평택역부터 였다.
전동차가 출발하자 그는 뜸금없이 일어나
사람들이 앉아 있는 좌석의 복도를 왔다갔다
하다 통로를 한참씩이나 쏘아붙이듯 바라 보았다.
그러다 전동차 노선도를 바라 보았다.
성환에 이르러 사람들이 내리려고 하자
다시 좌석에 앉았다.
전동차가 출발하자 다시 그의 엑소더스는 반복되었다.
그러던것이 전동차가 두정역에 다다르자 이번엔
가방까지 둘러메고 출입구앞에 서서 여기저기를
둘러 보고 있다.
아 저 사내가 이번에 내리나 보네 라며 정신 사나움을
멈출수 있게네 라고 반겨하고 있는데
정작 전동차가 멈추고 출입문이 열리자 가까운 의자에
걸터 앉고 만다.
헉 저사람은 왜 좌불안석일까...
ADHD증후군인가
다시 전동차가 천안역에 다다르자 그는 출입문앞에 서있다.
그러다 역사의 계단이 지나쳐 가자 재빠르게 다음 객실로
뛰어서 계단에 맞춰서 전동차를 내렸다.
아 저사람 뭐지 왜저렇게 안절부절일까
여기서 그가 왜 좌불안석인지에 대해 상상을 해보자
첫째로 그 사내의 좌불안석증을 분석학적으로 보면, 그가 좌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왜곡된 불안감이 드러난다. 이러한 현상은 심리학적,
생리학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 사내는 사회적인 상황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불안을 느낄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 불안 요소가 있을 수도 있다.
또한, 그가 좌석에 앉지 못하고 계속해서 서서가는 행동은 신체
움직임이나 탐색욕구와 관련될 수 있다.
이러한 심리학적 현상은 개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불안감은 종종 정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사내의 경우 불안감을 호소하는 다른 행동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불안감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치료나 자기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내의 심리적인 상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결국에는 개개인의 고유한 내면과 성격적 특성에 따라 이러한
특이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그 사내가 좌불안석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 사내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즉, 다른 사람의
특이한 행동을 평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이해하도록 해보자
두번째로 그 사내의 좌불안석증을 일상적, 실제적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그는 전동차를 타고 천안역에 처음 와보는 사람이다.
거기다 그는 장기간에 걸친 실업자 신세에서 노가다 계약직 이지만
한동안 일을 할수 있는 직장을 구할수 있었다.
그러니 그는 잔뜩 긴장을 할수 밖에 없었고 모르는 길을 정해진
시간까지 반드시 도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본인도
모르게 심적 이상증세 즉 주변사람들까지 불안하게 만들 정도로
왔다리 갔다리를 한것이니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해 현장을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해 역사를 신속하게 나가려고 하차위치까지
출구 계단에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한것이다.
그는 왜 좌불안석인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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