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지키는 벤또 3
(연대의 시멘트를 쎄벼라)

부대방위를 사기 떨어질까봐 단기사병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그들에게 현역병들의 텃세는 대단했다.
그렇게 못살게 굴던 현역병들을 그 근방에 근거지를
가지고 있던 방위들은 너 휴가차 밖으로 나오기만 해봐라
뒤진다라고 되갚음 해댔다.
그런 그들이 대부분의 현역들은 연대에 있고 그 옆에 
방위들로 이루어진 대대가 있었다.
그리고 그들도 5분대기조라고 일주일씩 내무반 생활을
해야만 할때가 있었고 고참이 되면 그들을 이끌고 
지휘를 해야했고 행정반에 딱한명 있던 홍익대학교 미대
다니다 온 현역병으로 부터 내무사열을 받아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안성에서 용인까지 눈덮인 겨울날씨에도
좌악 몸에 달라붙는 점프슈트를 입고 산악용 오토바이 타고 
다니던 개멋든 중사새끼가 방위분대장을 불렀다.
그뺀질이 중사새끼가 하는 말이 야간근무하면서 연대
근무자들이 졸때쯤되면 그 막사 옆에 싸메논 시멘트
가 있으니 그걸 되는대로 훔쳐오라고 했다.
분대장은 난감하기가 그지 없었다 명령이니 하는척이라도
하기는 해야 겠고 잘못하다 연대에 잡히면 군부대 영창을
갈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는 궁리끝에 바로 아래 기수에 있던 병들에게 밤에 가서
세멘트를 쎄벼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이 갔을때는 연대 병들이 단단히 보초를 서고
있어서 임무를 수행할수 없었다.
다음날 분대장은 뺀질이 중사새끼한테 가서 세멘트 쎄비는건
연대에서 철저히 지키고 있어 불가능 했다고 보고 했다.
그러자 중사가 인상한번 쓰고 뭐라고 툴툴대더니
다행히 별 질책은 하지 않았다.
뺀질이 중사 새끼가 특별한 벌칙을 말하지 않자 분대장은 
분대원들과 아침에 기분좋게 퇴근을 할수 있었다.

연대의 시멘트를 쎄벼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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