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키는 벤또 4
(얍샵이 조신회)
사전지식:
조신회:말빨이 좋고 자신의 실리를 챙기는데는
타고난 능력의 소유자
산만이:아래기수로 덩치가 크고 인상이 험상궂은
조직생활좀 한 방위
개그맨들간에도 기수가 있고 그 기수에 속한
놈들 중에 독종 누구누구는 아래 기수를 못살게
굴었다는등의 내용이 인터넷상에 많이 떠돌고 있다.
그런데 방위에도 기수가 있었다.
그리고 기수에 따라 인원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고
그들중에 드센놈들이 있는 기수는 바로 힘없는 위기수를
치받기도 했다.
물론 현역 같은경우는 전국 팔도에서 몰려 들기 때문에
그런일이 적겠지만 방위의 경우는 인근 지역사회의 인원
들로 구성되는 경우가 대다수로 학연,혈연,지연으로
모두 연관이 있는 인물들이니 단순히 기수로 찍어 누를수는
없었겠다.
물론 부대내에서야 보는눈들이 있으니 어느정도 기수별로
위계질서가 있는듯 싶지만 퇴근후 지역사회에서 만나면
부대에서의 잘못된 관계가 사적으로 해결되기도 하는것이다.
벤또가 속한 첫기수는 인원이 가장 많았다.
그러니 이전년도 기수들에게 가장많은 타킷이 되어 곤혹을
치르곤 했다.
벤또 기수중에 조신회라는 얍샵이가 있었다.
얘는 벤또의 국민학교 동창으로 잘아는 사이 었다.
하지만 그가 금일빨을 들어내며 모든분야에 해박한 이빨을까면
다른 동기들은 은연중에 찍어 눌릴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전년도 기수들이 벤또 기수를 모아놓고
아래기수들을 제대로 관리 못하면 니들이 죽을줄 알라고
된통 혼을 낸적이 있었다.
그런일이 있은 후 퇴근길에 우리는 줄을 맞춰 군가를 부르며
면소재지 버스터미널 까지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얍샵이 조신회가 동기를 모두 길가 야산으로 끌고
들어갔다.
동기들은 기이한 분위기에 들어가기 싫었지만 은연중에
짓눌려 끌려 가고 말았다.
거기서 조신회는 아래 기수도 아닌 지 동기들의 가슴팍을
한차례씩 주먹으로 후려 갈기며 우리 잘좀 하자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런후로 얍샵이는 어느샌가 우리 동기중 제일 잘나가는
일진이 되어 있었다.
그러던중 바로 아래 기수들을 혼내야만 하는날이 왔다.
그들을 엎쳐 놓고 조신회가 발로 엉덩이를 걷어차며
혼을 내었다.
하지만 바로 아래기수중에 덩치가 산만하고 험상궂은
조직생활좀 했던 아가 있었다.
벤또가 봤을때 얍샵이도 개를 걷어 찰때는 흉내만 내는듯 했다.
물론 얍샵이 놈도 지역사회에서의 후환이 두려웠을 것이다.
그런 군기잡기가 끝난후 벤또를 비롯한 몇명의 동기가 퇴근후
이야기를 하며 착해빠진 동기들까지 두들겨 패는 얍샵이를 씹던중
누군가 말했다.
잘난척하던 얍샵이 자신도 산만이가 두려워서 아래기수 혼낸
그날 저녁에 그에게 사과를 하고 술한잔 산것으로 안다는 거였다.
우리는 아 이자식 동기까지 두들겨 패며 고참들에게
잘보이려고 하더니 우찌 아래 기수 산만이 한테는 무서버
술까지 사며 사과를 했다냐.라고 그의 행동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그후로 얍샵이 조신회는 아래 기수를 다시는 혼내는 일이
없었고 모든 실권을 그들에게 넘기는 술수를 사용했다.
그래서 벤또의 동기들은 자신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간에
얍샵이의 술수에 실권을 모두 잃어 버리고 자신들도 모르게
아래기수에게 끌려 다닐수 밖에 없었다.
얍샵이 조신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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