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속 관리사무소 55
(조경관리)

매니저:과장
키퍼:소장
북키핑:경리
엔지니어:기전기사

매니저가 상현역 근처 지식산업센터에서 근무할때의 일이다.
이곳은 지식산업센터 이지만 조경면적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지하1층 내부 마당 구간과 1, 2, 3층 그리고 5층 건물간 연결부위
그리고 각동 옥상에 관목과 교목이 조성되어 있었다.
지하층 기차조형물 근처의 억새종류는 매니저가 낫을 가지고 
자르고 잡초를 뽑는등 수시로 관리를 해서 마당층 음식점들의
민원이 발생치 않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외의 층은 아직 2년이 돼지 않아 예초 작업등을
조경식재 업체에 요구해 처리할 예정 이었다.
하지만 키퍼는 나날이 크고 있는 풀들을 두고 볼수 없어
엔지니어들을 시켜 예초기를 돌려 제거하기로 하였다.
엔지니어들이 5층 호실앞 잔디를 깍던중 예초기날에
자갈이 튀어 호실 외벽 인테리어 유리에 살짝 잔금이 가고 말았다.
물론 노련한 조경관리자라면 그런 부분에서는 포장으로
돌이 튀지 않도록 막고 작업을 하는게 당연했지만
키퍼가 잠깐 보지 않는사이에 민원이 발생한것이다.
그곳 업체의 관리부장은 상당히 민감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기 호실쪽 유리부분의 잔금은 예전에는 없던것으로
이번 예초작업시 발생했으므로 관리소에서 책임지고
교체해줄것을 강력히 요구해 오고 있었다.
키퍼는 인테리어 업체에 유리 종류와 교체시 비용을 알아보고
건물보험으로 신속하게 교체를 하였다.
엔지니어들은 키퍼로 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한달뒤 조경식재 업체에서 와 예초작업을 하는데 빠를뿐더러
입주사로부터 민원도 전혀 없었다.
그리고 외곽조경으로 베롱나무가 많이 식재 돼어 있었는데
추위에 약한 수종으로 11월경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보온재를 감아줘야 했다.
첫해는 조경업체에서 보온재 작업을 해주었지만 2년째에는
매니저가 인터넷으로 보온재를 구매해 엔지니어들에게
나무에 감을것을 지시 했지만 생각했던것보다 재료가 상당히 많이 들었다.
보온재의 추가구매에 대한 고민끝에 매니저는 나무가지의 
굵은 부분만 보온처리를하고 잔가지는 그냥 두기로 하였다.

조경관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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