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거므스름해서 단단해 보이는 비누가 흐믈흐믈 녹아 내리는 에이리언을 연상케 한다.

에이리언 비누를 썼다가 우리도 외계인이되는건 아닌까?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보았으려나?

 

 

 

분당을 가는길에 모란역에 들렀다

 

 

비 내린 서호천가에 코스모스가 옹기종기 피어 있다

 

공원으로 나가 벤치에 누워 눈을 감으니 이보다 좋을수 없다. 문뜩 떠올린 하늘은 그대로 그림이다.

 

실종된 봄으로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보라빛 꽂에 잎은 큰 클로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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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오세암.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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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미 괭이부리말 아이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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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유아동시 8편

 

 

 

 

동시 /김신오

 

 

쇼 쇼 쇼

쇼가 시작이다.

 

조명이 켜지고

화려한 무대가 열렸다

 

냉이 꽃

민들레꽃

오랑캐 꽃

꽃다지 꽃

 

쿵작쿵작 밴드에 맞춰

하나 둘 뛰어 나오는

새싹들 향연

 

 

 

 

 

 

봄소식

 

동시 /김신오

 

 

봄은

어디서 오나요.

봄은

어디서 사나요.

 

해님 몰래

달님 몰래

땅속에 숨어 있나봐

 

햇살이

언 땅을 간질이면

못 참겠다. 손들고

뛰어 나오는 새싹

 

 

 

 

 

 

 

봄이 왔어요.

 

동시/김신오

 

 

지금 나갈까

아직

아직 아니야

움찔움찔

웅크리는 개구리

 

지금 나가도 될까

아직

아직 아니야

나무껍질 속으로 숨는

졸린 꽃눈

 

얘들아

어서 나와서 놀자

봄이 왔다고

후드득 후드득

휘파람부는 산새들

 

 

 

 

 

 

 

 

동시/김신오

 

 

 

따스한 해님이

사르

사르르

마법을 걸면

 

연두 빛 불을 켜고

환하게 올라오는

새싹들

 

따스한 바람이

사르

사르르

마법을 걸면

 

땅속에 잠자던 개구리

시냇가 버들강아지

눈을 뜨지요

 

 

 

 

 

 

 

동시/김신오

 

 

아직 멀었나봐

개구리

땅속에서

나올락 말락

 

아직 멀었나봐

개나리, 진달래

꽃망울

올릴락 말락

 

아직 멀었나봐

굼벵이 애벌레

코고는 소리

들릴락 말락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봄비

 

동시/김신오

 

 

이슬비 살금살금

방울방울 빗방울

강아지 털에 가득 달리면

 

이슬비에 대롱대롱

온 몸이 간지럽다고

강아지 부르르 몸을 털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술래잡기

 

동시/김신오

 

 

나비는 술래

꼭꼭 숨어라

 

벌들은 술래

꼭꼭 숨어라

 

노랑꽃에 숨었다

빨강 꽃에 숨었다

 

아무리 꼭꼭 숨어도

서로 잘도 찾지요

 

 

 

 

 

 

제비

 

동시/김신오

 

 

지지배배

지지배배

 

삼월삼짇날

강남 갔던 제비

고향 찾아왔어요.

 

작년에 살던 집 찾아

사방을 둘러 봐도

집이 간 곳 없네요.

 

어디다 집을 짓나

처마 없는 빌딩만

수두룩하네.

 

지지배배

지지배배

 

 

출처 : 오늘문득
글쓴이 : 난지 원글보기
메모 :

물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나 남는건 쓰래기 더미뿐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모자라서라면 단속이라도 펼치면 좋겠다. 좋은자연 오래오래 볼수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깨끗한 냇가로 많은 청소년으로 보이는 한무리들이 자주 와 놀고 가는데 그들이

있던 자리는 그야말로 쓰레기 동산이 되어 버린다.

라면봉지에, 옷에, 그릇까지...별의별 쓰레기가 다 있다.

물속에는 다마시고난 소주병이 깨져서 나뒹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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