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정규직의 순항을 멈춰서면서
시작된 계약직은 새로운 도전일 것이다.
그래도 그동안은 잘 버텨왔다.

하지만 새로운 나이라는 장벽이 늘어서면서
이를 어떻게 타파할것인가가 관건이 되겠다.
그동안은 1년, 2년, 3년을 거치면서 
내가 다시 새로운 생활을 할수 있을까를 고민했지만
매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수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
건설 경기가 좋치 않고
나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다.
계약 종료 기간이 다가올수록
초초해 질수 밖에 없는 이유라 하겠다.
이번에도 잘헤쳐 나갈수 있을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
다른 분들을 보면 나이와 상관없이
순항들을 하고 있던데 나에게도 
그런 행운이 찾아와 줄런지
기대와 조바심이 파형을 이루고 있다.

 

 

 

 

보이지 않는 장벽

장기간에 걸쳐 다니던 회사에서 또는 단기간이라도 1년정도 같이 
한솥밥을 먹다보면 허물없는 농섞인 말도 하면서 같이 스트레스도
풀고 하는것이 우리내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던가..
이곳에서도 만 2년이 넘어가면서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과
약간 격이 없이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이상하게 편한것 같으면서도 너무나 높은
격식을 차리는건지 서로간에 무언가 모르게 허들을 가지고 있는듯 싶다.
오늘도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을 5명이 다녀 오면서 앞서가는 사람 3명과
뒤 따라 2명이 걸어가고 있었다.
뒤에 따라가는 한사람의 눈에 앞서가는 세사람중 가운데 분의 약간 굽은 등이 보였다.
그가 A이사님 등이 굽으셨네 운동좀 하셔야 겠네요라고 말하자
앞서가던 A이사가 뒤돌아 보며 뭐라고 하셨어요라고 했다.
그러자 뒤에가던 다른사람이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라며 분위기를 급작스럽게 차갑게 만들고 있었다.
어색한 순간을 풀어야 겠다는 생각에 등굽은 이야기를 한 사람이
에이 A이사님 등이 좀 굽으신거 같아서 운동좀 하셔야 겠다구요라고 다시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속으로  아니 저인간은 내가 못할말을 한것도
아닌데 A이사가 뭐라고 할까봐 미리 겁을 먹고 난 아무말도 안했다고
정색을 하면서 발뺌을할까 참나원 이라고 생각했다.
A이사는 집사람이 뭐라고 해서 병원에 가봤는데 이상 없다고 해서 괜찮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정도의 이야기는 허물없이 할수는 없는건지에 대해서 등굽었단 말을 했던 사람은 속이 상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서로간에 업무외의 사적범위에서는 다른 말을 할수 없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듯 하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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