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안에서 자주 마주치는 그들 1부.
(낯은 익지만 실제는 모르는 사람들)

장시간에 걸친 출퇴근을 전동차로 하다보니 익숙해서 아는 사람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이몸은 화서역에서 6시 25분에 도착하는 신창행 전동열차에서 맨앞에서 두번째에 해당하는 객차를 특별한경우를 제외하곤 타게 된다.
이때 이미 전동차에 타고 있는 두명의 낯익실몰을 만나게 된다.
한명은 덩치가 큰 남자로서 의자에 앉을때는 핸드폰을 보는 양팔을 안쪽으로 모아 옆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스크를 썼을때는 젊은 사람 같아 보였으나 다시보니 사십대는 되어 보인다.
그리고 그는 직산역에서 하차를 한다.
그러니 그가 두번째 객차를 타는건 역에서 외부로 빠르게 나갈수 있어서 일것이다.
다른 한명은 여자분으로 이분이 임산부 인지는 모르지만 대개의 경우 임산부석에 앉아 골아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분 또한 마스크를 썼을때는 몰랐지만 마스크를 벗으니 우습지만 호빵맨을 닮아 보였다.
그런 이유는 양 광대가 둥글게 나오고 그부분이 붉으스름한게 한몫을 해서다.
그녀가 요즘은 썬그라스를 쓰고 다니는데 라식을 해서인지 아니면 햇볕때문인지는 한달정도만 있으면 알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나와 하차역이 동일하다.
다음으로 세류역에서는 여성분이 승차를 하는데 그녀는 임산부석이건 아니건 빈좌석만 있으면 앞튀칸을 돌아다니는 하이에나를 연상 시킨다.
옷매무새를 보면 캐쥬얼한걸 대체적으로 입지 않으니 학교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데 너무 이른 출근을 하는건 이상하다.
그리고 의자에 앉았을때 신은 신발을 자주 벗 맨발을 내보이는 경향이 있다.
오산대역에서는 마스크를 썼을때 전직장에서 같이 근무했던 신모씨를 닮은줄 알았는데 마스크를 벗으니 별로 닮아보이지 않는 분이 승차를 한다.
전에는 자리가 있어도 평택까지는 서서갔으나 요즘은 또 그렇치도 않게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하더라
이분의 특징은 앉아가다 얼굴에 화장을 꼬옥 한다는데 있다.
이분 도한 나와 같은 역에서 하차한다.

 

종료

 

봉명에서 천안역까지 걷는길
(자기계발의 날 행사)

봄에 이은 두번째의 자기계발의 날이 다가 왔다.
영화를 보던지 아니면 그냥 산책정도를 하던지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는 딱하게 자유로운 공지가 있었다.
나의 경우는 극장이 편한 좌석에서 잠을 자더라도 편할것이라 생각했다.
천박사 퇴마연구소, 30일, 화란중에 보고싶은것을 선택하라고 했다.
천박사는 이미 봤고 화란은 조폭과 송중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패스 남은건 코믹하다는 30일만 남는다.
점심을 먹고 CGV까지 걸어 가고 있는데 따뜻한것이 주변을 둘러보기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30일은 좀 저급하다고 할까 할정도의 약간 과하게 표현된 이혼까지 이르러야 하는 스토리이다.
막장드라마에 꼭나오는 기억상실증이 나오고 그러면서 서로 죽도록 싫어 했었는데 다시금 반하게 된다는 어블성설의 스토리다.
하지만 시간가는지 모르게 웃기긴 하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천박해 보이지만 재미는 있는 이율배반의 선상에 놓여 있는 영화라 할것이다.
영화후에는 소백양샤브샤브전문점에서 회식이 있다고 했다.
반으로 갈라진 그릇에 해물과 고기 그리고 야채등을 가져다 데쳐서 먹는데 소스등의 향이 친숙해 지기 어렵다.
하얀 국물에 야채와 소고기를 대충 익혀 먹었다.
막판에 드렁커드가 술안먹는 사람들에게 왜 술을 안먹는가를 돌아가며 물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는 그게 궁금해서 그런다는데 나는 그걸 왜 물어 보는건지가 더욱 궁금하다.

종료

 

피곤할땐 숯가마가 최고!
당신의 선택은

숯가마 비교 기준
1. 참숯가마여부(가장중요)
2. 거리(통행료)
3. 외관
4. 편의사항

 참숯가마 비교대상
1. 용인숲속숯가마
2. 여주참숯가마
3. 평택황토참숯가마
4. 새광주참숯가마

1. 용인숲속숯가마
참숯사용: 전통숯가마 안보임 (입장료 18000원)
화서역~숯가마 : 21Km 36분 통행료 무료
외관:올드함
편의사항 : 삼겹살,찜질방 수준
참고사항 : 두꺼운양말, 긴타올,고구마 감자등, 물병

2. 여주참숯가마
참숯사용:전통숯가마 (입장료 14000원)
화서역~숯가마: 83Km 1시간 35분 통행료 3600원
외관
편의사항: 편의점
참고사항: 양말, 타올

3. 평택황토참숯가마
참숯사용:외부에 참나무 쌓여있음 전통숯가마 (입장료 13000원)
화서역~숯가마: 50Km 46분 통행료 무료
외관:세련됨
편의사항:식당 같이 운영

4. 새광주참숯가마
참숯사용: 숯나오는날이 지정되어 있음
                (입장료:18000원)
화서역~숯가마:41Km 43분 통행료 1900원
외관:올드함
편의사항:찜질방 수준
참고사항: 개인찜질복 입어도됨, 숯불에 가래떡 구워 먹음

순위
1.
2.
3.
4.

(항목별 순위별 환산)
1->4점
2->3점
3->2점
4->1점
*고려사항:검색 포스팅일자

 

나 전엔 상무였어?

이자수는 상무로 있던 회사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그후 몇년간은 자회사에서 그럭저럭 버텼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끝이었다.
그런후 이자수는 친구들과 연락하여 몇차례 만나곤 하였다.
그러나 그들도 이제는 일이 있다며 만나기 어려워 졌다.
이자수가 집사람과 같이 놀아달라고 하자 그녀도 이제는 그에게 혼자 나가서 놀라고 하였다.
이자수는 너무나 자신이 한심하고 갈때가 없다는걸 깨닫고 있었다.
그는 등산과 공원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거기나 만난 사람들에게 그는 자신을 소개해야 하는데 뭐라고 할수가 없었다.
나 전에 상무였어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뒤돌아 인상을 쓰고 있었다.
지가 전에 상무였으면 상무였지 뭐 지금도 상무여 하면서 말이다.
이자수는 전회사 근무할때는 사람을 만나면 상무라고 씌어 있는 명함을 자신있게 들이 밀수 있었다.
나는 이런 대단한 사람이야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나를 뭐라고 소개해야 할지 알지를 못하고 있었다.
나 전엔 상무였어가 더이상 통하지 않았다.
그러다 유투브에서 머리 뽀글한 사람이 나의 아이덴티티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에 있다고 말하는걸 들었다.
이자수는 그제서야 그가 회사에서 뻐기고 직원들 위에 군림한것 말고는 할줄 아는게 없다는걸 깨달았다.
그는 이제서야 카메라를 사고 사진을 찍어볼까 등산모임에 가입해볼까 를 망설이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기에 정신이 없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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