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대로 특별법 15부
(큰소리로 노래듣기, 큰소리로 떠들어 대기, 공공벤치에서 홀딱 벗고 자기)

이 특별법의 전제 조건은 이러하다.
이법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 남을 존중하지 않는다.
이법은 특히 양심불량자에 대한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다.
이법은 불량배들에 대한 인권을 거론하지 않는다.
이법은 오로지 나만의 안위를 고려한다.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에 답답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구운공원으로 올라 조용하게 바람을 쐬고 있는데 맨발벗고 걷는 늙은이가 핸드폰으로 노래를 크게틀고 왕복운동을 하고 있더라
그 노래는 당신이나 좋은거지 남도 좋은가
물불 못가리고 제좋은 짓거리만 하는 자 누구란 말인가
전투 비행장으로 순간 이동하여 소음에 고통받아 보거라

다음날 구운공원으로 올라 또다시 조용히 쉬고 있는데 이번에는 중년 아지매 3인방이 맨발로 걸으며 쉬지 않고 큰소리로 수다를 떨어 대더라
알고싶지 않은 자신들의 사생활을 공개하는자 누구란 말인가
동네 마당에 마이크 가져다 줄테니 이사람 저사람 흉허물을 떠들어 보거라
동네 사람들의 보복은 덤으로 받거라

그다음날도 답답한 마음 가라 앉히기 위해 농업박물관으로 나서 그늘에서 경치 구경하며 걷고 있는데 반나체로 벤치에 누워자는자 누구란 말인가
좋치도 않은몸 그리 자랑하고 싶은자 누구란 말인가
서울 붐비는 지하철역으로 순간이동하여 빤스한조각 없이 몸매 자랑하다 경찰에 잡혀가거라

종료

 

 

 

내마음대로 특별법 14부
(전동차 지연 결행, 정치인 씹기, 화장실 휴지 낭비하기)

이 특별법의 전제 조건은 이러하다.
이법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 남을 존중하지 않는다.
이법은 특히 양심불량자에 대한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다.
이법은 불량배들에 대한 인권을 거론하지 않는다.
이법은 오로지 나만의 안위를 고려한다.

퇴근후 평택에 급히갈일이 생겨 봉명역으로 갔으나
오후 5시 전동차는 문이 고장나 운행이 취소 되고
16분에 오는 전동차도 그여파로 지연 운행되고 
있다고 정리되지 않은 멘트로 방송이 되고 있었다.
타 라인에 비해 고장 지연 횟수가 많은 이유를 말해달라
촌구석 다닌다고 무시하여 낡은 전동차만 배치하는자는
본인고향갈때도 교통수단이 원인불명으로 하루씩 지연되거라

전동차가 지연되어 승객대기소에 들어서니
의자는 이미 만원사례이고 서있는분도 꽤나 되더라
그런데 의자끝에서 전화를 하는건지 중중거리는
나이먹은 아낙네가 정치인들을 거명하며 신랄한 욕을 퍼붓고 있더라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 내 지식이 얕아 아쉽게 만드는 자 누구란 말인가
토론의 달인 유시민과 홍준표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거라

봉명역 화장실 갈때마다 화장실칸에
누군가 휴지를 풀어 바닥에 너저분하게 한가득씩 채워 놨더라
공용물품 함부로 사용하고 더럽히는자 누구란 말인가
이집트 미이라 만들때 휴지 감고 같이 들어가거라

내마음대로 특별법 14부
종료



 

 

 

내마음대로 특별법 13부
(나중에 타 기회주의로 먼저앉기, 
내리다 좌석 도로 차지하기, 
머쓱 우려 대기 좌석 사정없이 가로채기)

이 특별법의 전제 조건은 이러하다.
이법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 남을 존중하지 않는다.
이법은 특히 양심불량자에 대한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다.
이법은 불량배들에 대한 인권을 거론하지 않는다.
이법은 오로지 나만의 안위를 고려한다.

오늘아침에 전동차가 사고로 40여분 연착되었다.
널널하게 앉아 갈수 있었던 전동차가 지연되면서 객실내가 무척 혼잡스러웠다.
수원에서 많이 내리니 앉아갈수 있겠지 했는데 무산되고 만다.
하는수 없이 좌석앞에 서서 앉아있는 세명을 타켓으로삼고 있었다.
세류역에서 한사람이 올라 타더니 내가 서있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자리잡고 섰다.
병점역에서 끼어든놈 앞 좌석에 앉은 사람이 일어서고 말았다.
아아 하면서 나는 속으로 탄식을 했다.
그놈은 타자마자 자리에 앉는 행운을 차지 하더라.
남이 맡아논 자리 행운이라는 미명하에 새치기 하는 자는 누구란 말인가
얍삽이는 순간이동하여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도 먼저타고 가거라
오래서서 가면서 짜증이 밀려 오는데 옆에 앉아있던 중늙은이가 일어서더라 
나는 잽싸가 앉으려고 다가갔으나 반걸음쯤 걷던 그 중늙은이가 도로 의자에 앉아 버리더라
나는 머쩍어 옆칸으로 이동하고 말았다.
이번엔 앉을수 있다는 확신을 짓밟는 자는 누구란 말인가
급해서 화장실 들어갔는데 변기 커버가 없어 앉을까 말까하다 바지에 싸버려라
다른칸으로 가서 옆에 앉은 아줌마가 내래려고 일어서는데
이전처럼 도로앉아 버려 사람 머쓱하게 만들까봐 잠시 
두고 보는데 뒤편에 서있던 중늙은이가 잽싸가 먼저 앉아 버리더라
남의 마음을 저격하며 사정없이 좌석 가로채는자 누구란 말인가
가로채서 앉았는데 앞선 사람이 오줌싸논 자리라 엉덩이가 모두 따땃하게 젖어 버리거라.

내마음대로 특별법 13부
종료

 

유라이어 힘-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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