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에 올랐을때 불편할 경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상의 나래를 자주 펴고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있다. 그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황당무계 유치뽕작에 극치를 달린다 할것이다. 의자에 앉아서 눈을감고 머리속의 레이다를 굴리기 시작한다. 내 주변으로 남들과의 몸싸움에 대비해서 공해상을 향하여 방사포 수백문 설치한다. 육중 곰들이들이 옆에 앉아 나의 자리를 밀고 들어오는 경우 다리, 어깨를 집중 포격해 의자 경계 라인을 넘어오지 못하도록 한다. 그리고 중장거리 핵미사일을 최소 백여발을 준비해 앞의자와 그넘어 의자에 앉아 이상한 짓을 하는 자들을 응징한다. 그들에게는 수백킬로톤에 해당하는 핵미사일 7발을 가차없이 발사해 응징한다. 목표타격은 머리, 양팔, 가슴, 생식기, 양다리로 그들은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여기에 해당되는 자들은 큰소리로 떠드는자 핸드폰을 큰소리로 듣는자 못생긴 얼굴로 앞사람을 째려보는자등이 이에 해당 할것이다. 또한 자력 군사력으로 국제사회에 이바지 하기 위하여 5대의 항공모함과 조기경보기 그리고 폭격기등을 전방, 측면의 공해상과 머리위의 하늘을 감시하에 두고 타 우방국이 지원을 요청할시 즉시 파병해 국제 분쟁을 조기에 해결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그것은 전쟁의 범위를 내가 승차하고 있는 객차에 한정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전쟁 단계를 다시 한번 살펴보면 근거리는 방사포로 대응하고 중장거리는 핵미사일로 처리 그 외 군사력 파병이 필요시는 항공모함, 전폭기를 사용해서 처절한 응징을 가하게 된다.
이 특별법의 전제 조건은 이러하다. 이법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 남을 존중하지 않는다. 이법은 특히 양심불량자에 대한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다. 이법은 불량배들에 대한 인권을 거론하지 않는다. 이법은 오로지 나만의 안위를 고려한다.
금요일 저녁 전철을 타고 퇴근을 하고 있는데 시장 좌판같이 떠들석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몇 정거장 동안 참고 있다 바라보니 노친네들이 모여 막걸리 한잔한 모양새로 주변을 의식치 않고 떠들고 있더라 막걸리 마늘냄새 풍기며 떠드는자 누구인가 센과 치히로의 돼지가 되어 꿀꿀거리거라
월요일 이른 출근시간에 앉을 자리가 부족해 피곤한 학생들이 서서가고 있는데 노친네가 노약자석을 비워두고 일반자리를 차지하고 가더라 겉모습만 젊은이로 바뀌어 힘들게 서서 다니거라
중년아줌마가 전철에 오르더니 빈자리가 있다며 지인을 앉으라고 크게소리치더라 큰소리에 놀라 눈치보며 학생이 우물쭈물 하는사이 뚱땡이 아줌마가 자리를 차지하더라 남을 생각지 않는 낯두꺼운자 누구인가 벗을수 없는 아이언마스크를 평생 쓰고 살거라
불이 꺼졌다는 이유로 군사정권시절 20년간 금지곡이 됐었다는 불꺼진창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장희 작사 작곡이고 노래는 조영남이 했다. 1996년에 나온 노래로 조영남 말에 의하면 잘나가다 망했다고 한다. 음악에 문외한인 내가 듣기에도 궁짜자 궁짝이 라는 이마이너로 어렵지 않은것이 약간의 중독성이 있어 보인다. 요즘들어 조영남 노래에 심취해 있는데 왜 이노래를 이제서야 알게 됐을까 가사야 퇴폐적이라지만 곡조는 그야말로 가슴속을 파고든다 하겠다. 그리고 가사도 내가 보기엔 여자한테 말한번 못해 본건지 그녀집앞에 갔다 다른 남자와 있는걸 보고 절망한 기분을 잘도 표현했다. 창가에서 다른 남자와 있다는 설정에서 조영남의 최대의 히트곡인 딜라일라의 한국적 후속편인가 했는데 조영남 작사 작곡이라면 이이야기가 힘을 받겠지만 이장희라니 그건 아니겠다. 앨범에 수록된 조영남의 목소리는 요즘처럼 있는멋을 다 부리지 않고 매끈하게 부르고 있는데 나중에 실황등에서 부른게 더 가슴에 와닿지 않나 싶다. 또한 이장희가 부른 불꺼진 창 또한 다른 매력으로 다가 온다.
불꺼진 창 지금 나는 우울해 왜냐고 묻지 말아요 아직도 나는 우울해요 그대 집 갔다온후로 오늘밤 나는 보았네 그녀의 불꺼진 창을 희미한 두사람의 그림자를 오늘밤 나는 보았네 누군지 행복하겠지 무척이나 행복 할 거야. 그녀를 만난 그사내가 한없이 나는 부럽네 불꺼진 그대 창가에 오늘난 서성거렸네 서성대는 내모습이 서러워 말없이 돌아서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