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지도를 봐도 우리나라 처럼 특이하게 생긴곳을
찾아 보기는 어려울것이다.
예전에는 토끼에 비유댔었으나 언제부턴가 호랑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니 왜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88올림픽의 호돌이의 영향인가..
아니면 약소국이아닌 강국을 지향한다는 포효일까?
아무튼 그래서 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전국 모사꾼들이 자기네 구역의 관광지 개발에
혈안이 돼어서 인지 한반도 지형 관광지가 꽤나 많다.
대표적으로 영월 선암 마을이 있고 그 밖에도
정선, 양구, 태백, 괴산, 영동, 울릉, 나주, 진천, 옥천에도 
한반도 지형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중에는 이게 한반도 지형이라고하는 의구심이
드는곳도 있지만 아무튼 전국적으로 많은건 사실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매일 걸어다니는 화산교 아래에도
한반도 지형의 모래톱이 생겼다는거 아닙니까.

수원 서호천 화산교 아래 한반도 지형

신기하다 하면서도 그위에 오리들이 쉬는걸 신기하게 바라다 봅니다.
원래는 제주도도 있었는데 비가 한차례 내리고 나니 
없어져 버렸다.
문제라면 비가 올때마다 한반도 지형이 자주 바뀐다는데 
있는데 
어찌됐든 한반도 지형이 유지 될때 까지 만이라도
서호천 관광지화를 이루어 보면 어떨까?
그냥 저냥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우스개 소리를 떨어 본다

태풍 종다리 영향 내린비로 모래톱이 바뀐모습

 

몇일후 내린 소나기후 다시 변한 모래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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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무더운 여름기후가 계속되고 있어 고통스럽다.
얼마나 더위가 심하면 기세좋게 올라오던 태풍이 사그라
들고 말았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아무래도 바깥 날씨가 무더우니 실내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 질수 밖에 없다.
그런 나에게 삼중고가 번갈아 와서 힘들게 하는 여름 기간이다.
그것들을 나열해 보면
일단 일을 한다지만 지나치게 크고 멈출지 모르는 목소리가 나의 귀를 괴롭힌다.
두번째로는 맞은편 앉은 사람의 담배 잔향과 숙취 냄새가 나의 코를 어렵게 한다.
세번째로는 옆에 앉은 사람이 트는 선풍기의 바람이 나의 위생관념을
휘저어 놓는다.

일하다보면 시끄러울수도

 있다고..
이렇게 말하면 안된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그는 모르고 하는 말이다.
본인은 일한다고 전화상 또는 협력업체 사람들을 불러다 놓고
얼르고 빰치고 하는데 그 목소리 톤이 높아서 주변사람들이 괴롭다는것이다.
그럴일이 있다면 다른 회의실을 이용해 줬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다.
또 본인은 그렇게 다른 사람들 혼을 빼놓으면서 자기가 에스컬레이션 자료를
검토하느라 정신없다고 다른 사람들 담소하는것조차 통제하려는 태도는
정말로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담배와 술을 즐기는 개인적 취향을 가지고 뭐라고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고 온후 그의 숨결과 같이 날라오는
독한 담배 향은 정말 참을 수 없다.
거기에 더해 전날 과음을 해서 날아오는 숙취는 토가 나오려고 한다.
담배를 피고 왔으면 충분히 호흡을 하고 독한 담배의 잔향을 없애고 
와야 하고 술이 덜 깬 상태라면 깨다술 약제를 먹고 입안 청소를 깨끗하게
하여 다른 사람이 겪는 고통을 덜어 줘야 할것이다.


요즘 면역력이 떨어지고 항생제를 먹을수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방비책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편이다.
그런데 옆에 있는 사람이 코를 풀고 하면서 자기는 덥다고
선풍기를 틀어 자기의 오염된 모든것을 내쪽으로 불어 대는건 
정말 참을수 없다.
생각이 있다면 방향을 조금만이라도 고려하여 다른 사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상의 내용들에 대해 본인들은 아마도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모르니 그런 행동들을 하겠지
알면서도 그런다면 그건 용서받지 못할 일일 것이다.
그렇다고 모른다고 해서 용서되는건 아니니 사람이 무지하지
않도록 자신의 주변을 항상 갈고 닦아 주었으면 한다.

어씽이라는게 있다.
들은바로는 태안 만리포 모래 사변을 꾸준히 걸은 사람중에
암이 사라졌다는 말을 친인척에게 들은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사는 수원에서 그렇게나 고운 모래를 구할수는 없다.
또한 여기저기 소식을 살펴봐도 황토길을 만들어 놨다는 소식도 없다.
전에 구운동에 있는 야산에 운동삼아 올라가본적이 있는데
그곳에는 그냥 일반 돌뿌리 산길을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있었다.
발이 너무 아플것 같은데 괘나 여러바퀴를 도는걸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올해 들어 어씽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집에서 가까운곳을 찾아 보니 모든 길이 아스팔트 또는 보드블록,
야자매트, 콘크리트 등으로 덮혀 있다.
일반흙으로 된곳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다 서호를 가보았다.
거기도 둘레길 일부에는 포장이 되어 있었지만
한쪽 구석에는 우드볼 경기장이 있고 그곳에는 그나마 맨발로
걸을만한 곳이 있더라
이곳 서호도 넓게 비포장으로 된길은 마사토를 깔아
발바닥에 느껴지는 이질감이 무척이나 컸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우드볼 경기장과 전철이 지나가는 사이에는
고운 모래와 진흙 그리고 풀밭이 있어 걸을 만 했다.

물론 중간쯤에 돌맹이들이 있어 그곳을 지나갈때면 발바닥이
불이 나는거 같지만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곳에
이만한 장소가 있다는게 어딘가 싶다.
그리고 발을 딲을수 있게 호수가 연결되어 있는 장소도 
있으니 최적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어씽을 경험할수 있는 곳일 것이다.


텃밭을 하고 있다.
야매라도 농사를 하면서 바로 직면하는 문제가 있다.
잡초다.
봄철에야 여리여리하고 어린것을이라 호미로 쓰윽 
문지르면 끝이다.
하지만 6,7월에는 문제가 다르다.
장마비가 긴시간 쏟아지면 사람이 먹고자 심은
작물들은 대개 사그라 드는 반면
잡초는 그 반대로 성하기 시작한다.
올 여름은 무척이나 덥다.
텃밭에가서 호미질 몇번 하면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거기서 더하면 어지러워 진다.
소위 더위를 먹는다고 할수 있겠다.
대비책으로 아침일찍가서 긴급한 작업만 한다고 해도
여전히 더위는 만만치 않다.
가져간 물과 밭에서 딴 토마토, 당근등을 먹고 좀더
버텨 보지만 불가능이다.
그러니 성인 허리춤까지 자라난 찹초들을 삽으로 캐내다
보면 한고랑도 채하기전 치쳐 버리고 만다.
텃밭에 갈때마다 김장심기전까진 계속 잡초제거 작업을
해야겠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텃밭 관리소에서 너무 잡초가 심한 밭은
전화로 연락이 온다고 하니 눈뜨고 볼수만도 없지 않은가
여기서 잡초의 끈질긴 생명력에 대해 이야기 안할수 없다.
곤충에게 잡초는 세상의 전부라고 하는데
차세대를 남기기 위해 바람과 곤충과 상생을 하지만
그들이 없는 오지에서는 스스로 꽃가루를 밀어낸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수 없다.(EBS 다큐프라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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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이 먹은 후로 머리카락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머리가 많이 빠지고 내려앉아 볼품이 없어진다고 할까
그래서 내려진 특단의 대처가 파마를 해보면 어떨까였다.
미용실 몇군데를 가보고 적합한 곳을 골라 다니게됐는데
그곳 미용사님이 갈때마다 누군가 닮았는데 생각이 나질 않더라
그러다 지난 토요일 머리가 엉망이 된후 어쩔수 없이 다시
파마를 하러 갔는데 없던 팔받침대도 주고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보이더라

왜냐하면 파마를 할때면 어지간한 시간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사소한 편의 사항이라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리라
그러다 문뜩 미용사님과 닮은꼴이 떠올랐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 같이 근무하던 북수원에 사시는분이다.
입이 근질근질 거린다.
성씨를 물어보면 둘이 자매관계인지 아닌지가 어느정도
밝혀질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그런대 말입니다.
오해가 있을수 있다는 말입니다.
대개의 남자들이 여자에게 관심있을때 접근하는 수법으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누구 닮은거 같다는 말일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전혀 그런생각이 없고 그저 머리 끝까지
차오를 만큼 순수하게 궁금할 뿐인것이다.
참다참다 미용사님 혹시 성씨가 어떻게 되냐 고 물어봤다.
차씨라고 했다.
허걱 그럼 전에 같은 직장분은 이씨인데 전혀 관련이 없는
분이고 닮았을 뿐이라는건데 
참나원 목소리 톤도 거의 비스무리 한데...
그런이야기를 했더니 미용사님이 하는말 자기보고 누구
닮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그리 많다고 하더라
하하하하
그렇다면 전에 알던 분에게 연락하여 여기 아주 닮은 분이
계시니 머리할때가 되면 혹시나 한번 이 미용실로 
와보라고 이야기 해봐야 겠다.


올 여름 계속되는 더위에
출퇴근 시간에 잠깐씩 걷는 전철역까지의
걸음에도 땀이 비오듯 한다.
요즘같아서야 차라리 직장에 앉아 있는게
천국이라는 생각도 든다.
방학기간 집에서 열공을 하고 있는 땡글이가 
걱정이 되지만 나름대로 궁리를 해서 도서관과
스터디 카페를 활용한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이어서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는 요즘 숙면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저녁시간대는 에어콘을 틀고 저녁식사와 올림픽 중계를
보지만 11시 정도가 되면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고 잠을 청하고 있다.
그렇게 비몽사몽을 하다 5시 새벽녁에 느닷없는
매미의 경보가 울려 댄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 보면 앞베란다 창문에 매미가 붙어
열심이 울어댄다.
울던놈을 쫒아내고 다시 잠을 청하면 이번에는 
뒷베란다에서 더큰 소리로 울어 댄다.
이래저래 잠을 깨서 이른 출근을 하려고 아파트를
나서는대 출입구를 뒤덮은 나무위에서 한판 벌리는 
매매들의 합창이 대단하다.
재네들은 어찌 잠도 안자고 이른 아침부터 저렇게
소리를 내고 있을까
자기네들의 삶의 기간이 너무나도 짧음을 
한탄해서 일까
아니면 후손을 남기기 위한 최후의 몸부림일까
어찌됐든 무더위가 얼른가고 더위가 아무리 기세가 좋아도
절기는 어쩔수 없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밤에라도 
찬바람이 났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매미와 자동차의 합창소음

 

 

금요일의 열차는 다른 날보다 더욱 한가하다.
군데군데 자리가 비어 있으니 다른 사람들의 몸간섭 없이
편하게 한숨 자면서 갈수 있다.
서정리 쯤일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4명이 타더니 
같이 앉을 자리를 찾아 이러저리 방황을 했다.

그러나 아주 친절한 사람들이 4명이 앉을 좌석을 
일렬로 비워 둘리는 만무하지 않겠는가
고민을 하는가 싶더니
둘씩 떨어져 앉아서 평택까지 가더라
그러다가 한명이 돌아 다니며 심각하게 논의를 하더니
모두 일어서 성환에서 내리기로 한모양 이었다.
아마도 수원으로 가야할껄 천안 방향으로
잘못 탄듯 하였다.
내가 풍경을 살펴보다 그애들이 앉아 있던 자리에
마스크가 떨어져 있는걸 발견해 가르쳐 줬다.
다시 문앞에 서서 서로 수다 떨면서
언니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라고 하는 
그아이들 발밑에 교통카드를 발견하였다.
손으로 카드를 가르켜 줬더니 그중 한명이
꾸벅 인사를 하며 줍더라
방학이 시작되면서 친구들끼리 놀러가는듯 한데
안타던 열차를 타니 방향이 좀 헷깔리고
정신이 산만스럽겠지만
뭐 그게 대수겠는가

20, 30분 늦는다 해도 그저 재미 있게 놀수있는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아무일도 아니리라

밀운불우는 대개의 경우 정치적 색채가 짙게
사용되는 경우가 허다할것이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그냥 글자 뜻대로 믿어 보기로 했다.
장마철 일기예보는 일주일 내내 비가 온다고 되어 있으나
잠깐 폭우가 내린후 햇볕이 나는 경우가 많아 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구름은 많으나 비가 오지는 않는다.
며칠새 우산을 들고 다니느라 팔이 고생을 했으니
그냥 나가볼 샘이다.
우거진 가로수 밑을 지나갈때면 잎에 고여 있던 물이 간간히
한두방울 떨어질뿐 그곳을 벗어나면 비는 오지 않는다.
걸어가는 길도 배수가 잘돼서 인지 여름 신발이 젖어서
느껴지는 축축함은 없다.
후덥지근 하지만 그래도 아침 공기가 신선하니 씩씩하게
걸어 나선다.
그러다 우산을 펴고 걷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아니 비도 안오는데 왠 우산이람"이라며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질책을 해본다.
전동차에 올라 탈때까지 거짓말 보태 빗방울은 한개도 내리지 않았다.
오늘따라 자리운도 좋아 편하게 앉아 가고 있었다.
그러다 송탄쯤 다다랐을때 환하던 밖에 어두워 지고 있었다.
안개가 낀것인가를 의심하고있는데
전동차 차창 너머로 물이 번지기 시작한다.

큰일인걸 오늘은 꼼짝없이 봉명역에서 내려 근무처까지
비맞으며 걸어갈수 밖에 없겠는걸 하면서
그래도 편의점에서 비닐우산에 돈을 투자할 의향은 전혀 없었다.
또다른 맘으론 이제서 평택이니 봉명역에 도달하면 운이 
좋게 비가 맘출수도 있겠지라며 나의 운을 다시한번 시험대에
올려 놓고 있었다.
성환, 직산,두정역에서 정차할때마다 초초하게 밖을 내다보니
비는 계속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드디어 봉명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 밖으로 나가 보니
가늘어 졌어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비 안맞을 운은 없는 모양이다.

그저 영화 클래식의 손예진 조인성 처럼 겉옷으로 머리를 가리고
바람처럼 뛰어 갈 뿐이다.
오늘은 밀운불우가 아니라 밀운하우(密雲下雨)가 틀림 없음이다.

시골집 1층 사장님한테 전화가 왔다.
장마철 기간 며칠에 걸치 폭우에 프린터기 쪽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장비를 말리고 있다고 했다.
사장님한테 옥상 배수구 주변의 사진을 좀 찍어 보내 달라고
하여 살펴 보니 물기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재작년에는 배수구가 막혀 옥상의 물이 빠지지 않아 발생 
했었던 문제였는데 이번에는 왜그럴까
집사람이 인터넷으로 방수액을 주문하고 일요일날 아침 일찍
시골로 출발을 했다.
옥상을 살펴본결과 폭우에 물이 빠르게 배수가 안되어 
콘크리트 균열 부분으로 물이 스며 들어간걸로 보인다.


집사람과 상의하면서 방수액만 칠하는것 보다 시멘트로
균열 부분을 메우고 말린다음 방수액을 칠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 했다.
창고에 가서 전에 사용하다 한포대 남아 가져다논 몰탈을
가지고 올라왔다.


수평제 몰탈이라 너무 곱지만 그래서 균열 부분을 메꾸기엔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되어 일그러진 세수대에 물과 섞어
개기 시작 했다.
헤라로 대충 갈라진 틈을 메꾸다 집사람이 일은 다 장비빨이라며
근처 철물점에 가서 흙손을 사가지고 왔다.


나는 고무 장갑을 끼고 아래 난간과 바닥 사이에 몰탈을 집어
펴기 시작 했다.
들뜨는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물을 뿌리고 표면을
한번더 마감 처리 하였다.
집사람은 떨어져 나간 벽돌 난간을 메꾸기 위해 몰탈을 
집어 넣었으나 약갈 묽어서 인지 흘러내리고 있어 고전을 
하고 있다.
한쪽부분을 깨진 항아리를 가지고 묶어주고 다른면이
마르기를 기다려 본다.
이른 아침이지만 삼복 더위라 목이 마르고 땀은 비오듯 하고
어지러워 지기 시작한다.
몰탈이 갈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물을 약간 뿌려준후 일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커피숍에 들러 쉬다 오기로 하였으나
쉬는날이라 문이 닫혀 있다.
그냥 편의점으로가 얼음과 주스원액을 섞은후 단숨에 들이켰다.
속이 얼얼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후 와보니 속이야 모르지만 몰탈이 하얗게
말라 있다.


문질러 보니 가루가 떨어진다.
몰탈이 너무 고와서 인가..생각하다


그위에 방수액을 칠하면 괜찮을거 같아 몇번에 걸쳐 칠하고
어느정도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1층 가게앞 무너진 부분을
몰탈로 메꾸는 작업을 하고
집뒤의 대나무를 낫으로 어느정도 친후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집으로 차를 몰았다.
오면서 보니 방수액 건조시간이 24시간은 돼야 하는데 오후부터
소나기 예보가 있다.
집에와 노심초사하는데 일기예보와는 달리 화요일까지는 비가 오지
않아 정말 다행 이었다.
제발 본격 수리 여부를 결정짓기 전까지 이번 장마비에 더이상 누수가 발생치 않기를 바래 본다.


생일이다.
일요일이다.
7시 모두 늦잠을 잘 시간인데 밖이 소란스럽다.
문을 살짝 열고 보니 집사람이 주방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텃밭에서 따온 가지를 찌고 호박전을 부치고 미역국을
끓이고 있다.
이는 평상시 이때쯤 일어나 혼자 밥먹는 나를 위한 생일날의
배려일것이다.
조용히 나가 모르는 척 뭐하냐고 말을 걸며 식탁을 치우고
밥먹을 준비를 했다.
그리고 다른때와 다르게 집사람이 같이 밥을 먹어 주더니 아침은 간단히 먹었으니 점심은 장어라고 했다.

12시가 가까워 오면서 땡글이가

 일어나자 케잌의 초를 불고
텃밭에서 가까운 장어구이 집으로 차를 몰고 갔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그리 커보이지 않는 홀 안에는 2팀이
먼저 와 있었다.
한팀은 공사현장 유니폼을 입은 머리가 많지 않은 사람과
메브리코의 젊은 사람이 마주 않아 있었는데
타박하는 말투의 나이든 사람이 일방적으로 떠들고 있고
젊은이는 말없이 술만 들이키고 있었다.


그러다 담배피러 나간다며 비내리는 가게 밖 추녀 밑에나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다른 팀은 아주 어린 아이와 남자 여자가 같이 앉아 장어를 
먹고 있는데 술병은 보이지 않는다.


내 경우는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부부로 늦은 결혼을 했나보다 
했는데 땡글이와 집사람의 의견에 의하면 엄마 아빠는 절대로 아니고
할아버지 할머니일거라고 강력히 주장하니 그대로 믿을수 밖에 없다.
우리는 띠별 성격 유형을 가지고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장어를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 이구동성 하는 말이 두테이블 다 분위기가
좀 기묘 했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었다.
느끼하게 배부른데 집사람이 신발을 사주겠다고 하여 스타필드로
향했다.
주차장이 만차인경우가 흔해 걸어서 갔으나 되돌아 올때 비가 와서
차를 몰고 갈걸 하며 후회를 했었다.
신발은 마음에 드는게 없어 다음을 기약하고 그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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