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

 

제목:돼지의 왕
감독:연상호
목소리출연:양익준-정종석/김꽃비, 오정세-황경민/박희본
                김혜나-김철
장르:애니 스릴러
국가:대한민국
연도:2011
대형 기획사 작품처럼 아주 매끄럽지는 않지만 속으로 부터의 울림이
있는 애니메이션 창을 보고 난후 이를 만든 감독이 궁금해 졌다.
연상호라는 감독을 알게되었고...그의 작품중에 돼지의 왕을 보고싶다는
일념이 일었다.
깨끗하게 잘 다듬어진 헐리웃이나 일본 작품에 길들여진 눈에는 거칠고
험상굿게까지 보인다.
첫인상은 마음에 안든다.
하지만 시초부터의 충격적 장면은 뭐 이런 작품이 있냐라며 촛점을
흐릴수 없게 만든다.
목졸려 숨져 있는 여인을 비켜가면서 샤워기 밑에 나체로 서있는 한사나이
가 나타난다.
경민이다.
출판사에서 욕만 얻어먹은 삼류작가 종석이 경민의 전화를 받고 나가
둘은 술을 거나하게 걸치고 있다.
그들의 화제는 중학시절의 김철에 대해서다.
학교의 조직적 폭력에 시달리던 종석과 경민에게 구세주처럼 나타나 그들을
한주먹에 해방시켜주는 김철은 신과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런 신과 같은 존재가 나약해 지기 시작한다면...그를 추종하는 무리
들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짓을 할수 있을까..
충격적이면서도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충분히 공감을 얻을수 있는 소재인데
왠지 모르게 다른 누구와 토론하고는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 같은 이야기다.

 


 

 

 

시스터

 

제목:L'enfant d'en haut (Sister)
감독:위르실라 메이에
출연:레아 세이두-루이, 케이시 모텟 클레인-시몽
     질리언 앤더슨-크리스틴 잔센, 마틴 콤스톤-마이크
장르:드라마
국가:프랑스, 스위스
연도:2011
아름답고 멋진 알프스의 스키장..
어린녀석이 백팩을 메고 여기 저기 떠돌며 두리번 거리고 있다.
척봐도 무언가 미심적은 녀석이다. 스키, 옷, 음식물등을 잽싸기
집어 들고 달아나 버린다.
그걸 가지고가 타고난 장물애비 처럼 친구나 동네 아이들에게 돈을
받고 팔고 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천역덕 스럽고 닳고 닳은듯 싶어 무척이나 얄미워
보인다. 몇대 쥐어 박고 싶다.
집에 오니 시스터라는 무책임의 극치를 달리는 여자가 있다.
직장은 마음에 안든다고 싸운후 그만두고 몇일걸러 남자나 만나러
나다닌다.
거기다 돈과 옷, 음식 까지도 모두 시몽이라는 12살 짜리 도둑에게
의존을 하고 있다.
시몽이라는 뺀질거리는 녀석은 어째서 시스터라는 무책임의 극치인
여자를 위해 도둑질해 번돈을 주는걸까..
궁금하기 그지 없다.
그런데 이영화 계속적으로 도둑질 하는 시몽의 모습만 비추면서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그것이 프랑스 영화의 본질인걸까...
후반부에 반전이라면 반전이 있기는 한데...모르겠다.


 

맥코리아 와 MB의 추억

 

 

제목:맥코리아
감독:김형렬
출연:공지영, 탁현민
장르:다큐멘터리
국가:대한민국
연도:2012

제목:MB의 추억
감독:김재환
출연:MB
장르:다큐멘터리
국가:대한민국
연도:2012

대선정국과 관련하여 특별하게 관심이 가는 두편의 다큐멘터리가
있다.  맥코리아와 MB의 추억이다.
이작품들이 얼마나 많은 극장에서 상영을 했고 관객을 모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권자라면 현시점에서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만
하지 않을까 싶다.
맥쿼리는 세계적인 호주계 자산운용회사다.
맥코리아는 맥쿼리가 투자한 우리나라의 각종 민자사업들을 살펴보고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보고 있다.
우리들은 인천공항을 가기 위해 긴다리를 건널때나...경부고속도로를
타다 천안에서 호남선으로 빨리 가기 위해 들어서는 고속도로에서
구간 거리에 비해 통행료가 상당히 비싸다는 점에 놀란적이 한두번
쯤은 있을것이다.
그런것들이 민자사업자에 대해 수익을 보장해주는 말도 안되는 MRG(최소 운영
수입 보장) 때문이라는 점을 이 다큐는 명백하게 알려주고 있다.
MB의 추억은 정치인들이 당선되기 위해서 선거운동을 할때와 당선된후의
달라진점을 조명한다.
즉 말그대로 정산을 도입해 살펴본다.

우리도 사랑일까

 

 

 

제목:Take This Waltz
감독:사라 폴리
출연:미셸 윌리엄스-마고, 세스 로겐-루, 루크 커비-대니얼
장르:드라마
국가:캐나다
연도:2011
새로운 것은 반짝반짝하니 언제나 좋은걸까...
하지만 그것도 언제가는 낡고 실증이 날거야..
나 어릴적에 가장 갖고 싶었던건 테잎을 넣어 노래와 어학 공부등을
할수 있는 워크맨이라는 기기였다.
그당시 10만에서 20만원 했었으니 얼마간 돈을 모아서 사야만 했었다.
기대에 기대를 하고 청계천에가서 섬세한 일본제품을 구매해 이어폰을 귀에
꽂는 순간 들려오는 그 웅장한 음향은 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얼마간 아껴쓰고 닦아 쓰던 그기기도 점차 익숙해져 싫증이 나버리면
집안 어디에서 굴러 다니는지 조차 알수 없게 되더라..
사랑이라는것도 마찮가지 일까...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이 소중했던 시절이 분명 있었을 텐데...
이웃집에 사는 다른 누군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면...
지금 사람과 헤어지고 누군가와 만나면 영원히 무궁무진하게
행복한 삶을 살수 있을까...
하지만 이역시도 아니올시다...로 결론이 나겠지...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

 

제목: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
감독:육상효
출연:김인권-강대오, 유다인-서예린
장르:코미디
국가:대한민국
연도:2012
개인적으로 김인권이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방가방가라는 영화에서도 외국인 연기를 멋들어지게 해서
우리를 웃음바다로 만들어 주지 않았던가...
이번에는 짱께 철가방으로서 그릇을 회수하다 깨끗한 그릇에
예쁘 글씨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순수한 마음씨의 여대생에게
반해 버렸다.
하지만 배달원과 여대생은 엄연한 사회적 신분의 차가 발생하는바
아무리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지만...
가당키나 한소리일까나..
민주화를 위한 구국의 열망속에서 사랑을 얻고자 하는 철가방의
염원은 이루어 질수 있을까...

이영화에서 김인권이라는 배우는 완존히 성룡 삘이 나네...ㅎㅎㅎ..

더블

 

 

 

제목:The Double
감독:마이클 브랜트
출연:리처드 기어-폴 셰퍼드슨, 토퍼 그레이스-벤 기어리
장르:액션
국가:미국
연도:2011
리처드 기어...
나이들어도 멋진 배우중에 한명이 아닐까 한다.
억새빛 물든 머리카락 휘날리며 소련 스파이 추격할때는 안되보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욱 멋진 기어 형님..
평은 차제하더라도 기어 형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심정이 목까지 차오른다.
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의 전설적인 최고의 암살자 케시우스를 둘러싼
미국과 소련 정보원들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근래들어 몰입해서 볼수
있는 어느정도 품질이 보장되는 작품이다.
은퇴한 삶을 살고 있는 전직 CIA정보요원 폴에게 상원의원 살해범 케시
어스를 복직해 수사하라는 제의가 들어온다.
젊은 케시어스 전문가 FBI의 벤 기어리와 호흡을 맞춘 폴은 그의 내면에
감추어진 살인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이영화 케시우스를 좀더 냉철한 살인마로 다루었으면 흥미롭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킬러가 킬러일수 있을까...

복숭아나무

 

제목:복숭아나무
감독:구혜선
출연:조승우-상현, 류덕환-동현,남상미-승아
장르:드라마
국가:대한민국
연도:2012
배우로만 알고있던 구혜선님이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니...
배우보다는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더욱 마음에 들어서 일까..
복숭아나무라는 제목은 참으로 감미로워 보이고 무언가 따뜻하고
아름다울거 같은데...
시작하면서 부터의 장면은 참 충격적이다.
태어난 아기의 모습에..엄마는 결국 하늘나라로 가고..
기이한 모습의 형제는 아버지에의해 숨겨진채로 키워진다.
이기주의적인 동생은 의욕적인 삶을 살고 싶어하지만..
얼굴밖에 없는 형은 소극적일수 밖에 없다.
과도한 예술영화의 부담으로 영화는 멋들어진 형태를갖추지 못했지만
이정도면 못볼정도는 아닌데 어쩌다 바로 극장에서 물러서야 했을까..
우리나라 영화 관객들의 수준이 샴쌍둥의 충격적 모습 정도로는
만족하지 못하는걸까...
초등학교 다니는 둘째딸아이의 눈물속에는 이영화를 가감없이 볼수
있는 순수함이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스캐리 오어 다이

 

 

제목:Scary or Die
감독:Bob Badway, Michael Emanuel, lgor Meglic
출연:Domiziano Arcangeli-The Clown     
     Charles Rahi Chun-Taejung
     Erik Contreras-Gonzalez Jr.
장르:호러
국가:미국
연도:2012
공포영화 다섯편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 되어 있다.
1.Clowned(광대)
2.Tajeum Lament(태정의 애가)
3.RE-Membered(기억)
4.The Crossing(횡단)
5.Love Come Back(연인이 돌아오다)
첫번째 횡단편은 또라이 남녀 세명이 멕시코 사람들에 대한 국수주의적인
살상을 저지르다 좀비들의 역습을 받는다.
그런데 국경 경비대 같은 놈들은 뭐여 간신히 탈출해온 여자 총으로 쏴
버리곤 짐승 밥으로나 줘버리자니..참 코미디도 아니고..
두번째편 태정의 애가는 중국사람인가 싶었는데...한복이 나오고 하는걸
보면 우리나라사람이 주인공이다.
부인이 죽은후 넋나간 생활을 하던 태정이 납치된 어느 여자를 구해주고
그여자의 초청을 받아 가지만 그여자는 흡혈귀라는 설정이다.
그런데 참 우습다. 흡혈귀 하면 서양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 지는데
한국사람들을 좀비의 소재로 삼고...
마늘과 대못이 들은 가방은 또 뭐냐고...
다른 편들은 시청하시면서 확인해 보시길..
이작품들 전부 습작인건지..공포를 다루기는 하
지만 정도가 너무 심해서 눈뜨고 못보겠다는 강도는 절대로 아니니..
일단 안심하시고 보셔도 상관은 없겠다.

트랜짓

 

제목:Transit
감독:안토니오 니그렛
출연:제임스 카비젤-네이트, 제임스 프레인-마렉
       엘리자베스 룀-로빈
장르:범죄
국가:미국
연도:2012
일요일 회사 일을 하다 식사하러 들른 사이 TV에서 영화소개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 온다.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추격씬과 요란한 음향효과가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나레이터가 트랜짓이라고 했다.
은행강도들이 경찰의 검문을 피하기위해 돈가방을 다른 차량의 짐칸으로
옮겨 실어 놓는다.
영문도 모르는 가족들은 괴차량의 추격을 받기 시작하고...
범죄경력이 있는 아빠는 엄마로 부터 의심을 받는다.
영화는 악마의 편집 덕분인지 긴박하고 스릴 넘치고 애들 말대로 짱재미
있을듯 싶은데...
"저거 진짜 영화보면 재미 하나 없을수도 있어.."라는 아이들 말이 귀가를
스쳐지나간다.
저예산 작품 같은데 흥미진진한걸까..아니면 지지부진 지겨운 내용일까..
어차피 가족을 구하기 위한 아빠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이라면 내용보다
는 화면의 액션신이 멋있어야 할텐데..

 

 

천국으로 가는 노동계급

 

 

제목:La Classe operaia va in paradiso(The Working Class Goes to Heaven)
감독:엘리오 페트리
출연:지안 마리아 볼론테-룰루 마사, 마리안젤라 멜라토-리디아
       지노 퍼니스-신디칼리스트, 루이기 디베르티-바시
장르:드라마
국가:이탈리아
연도:1971
이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신디칼리즘에 대해 먼저 이해를 하는게 필요해 보인다.
Syndicalism:자본주의에 반해 노동조합을 기반으로 파업, 태업등 행동으로 사회
개혁을 성취하고 노동조합이 지배권을 장약해야 한다는 입장을 옹호한다.
무정부주의적 색체가 강하다.
이 영화 주제는 선명한 색채를 띄고 있는데 이탈리아어가 귀에 거
슬리고 너무 떠들어 대서 귀가 아프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 하는데 힘이 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로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꼭한번 보고
넘어가야 할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룰루 마사는 공장 근로자로서 성과급제의 신봉자다.
남들보다 생산량을 늘려 돈을 더 받겠다는 생각 뿐이다.
한술더 떠 남들의 시간당 생산량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동료들로 부터
미움을 받게 된다.
그러던중 마사의 그런 고정관념을 변화하게 만든 결정적 사건이 발생한다
손가락 부상을 입은 마사는 점차 급진적인 노동운동가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자본가와 과격노조원, 온건노조원 사이의 갈등의 양상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우리들에게도 무언가 현실적 지침을 전달해 주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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