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3209Dz_w7OQ

 

https://www.youtube.com/watch?v=iG31nx_l_jM

 

 

 

대견함을 스며드는 아린맛

특별한날 아이들 어렸을적에는 집사람과
대형마트에 가서 모올래 선물을 사서
머리맡에 두곤 했었다.
그러면 그걸가지고 무척이나 즐거워 했던 아이들 이었다.
어버이 날이었다.
이른 아침을 위해 잠자리에 든 나를 땡글이가 불러내었다.
거실에 앉았더니 문득 카네이션과 봉투를 내밀었다.
그러면서 나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나레이션을 했다.
제가 알바 기사 쓰고 언니가 더 보탠거예요
처음 받아본 봉투에 흠칫 놀라며 열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액수였다.
한편으론 대견하면서도 또다른쪽은 아려온다.
땡글이의 아토피로 붉게 물든 팔 안쪽과
쉬는 날이면 잠을 몰아자는 큰쁜이를 떠올리며
어지간히 애를 썼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꽃과 봉투를 가만히 만져보며 
고마움과 애잔함이 섞여드는 하루다
종료

 

 

 

묘소에 잔디씨를 심고 왔다

선산 조상 묘소가 진천에 있다.
할아버님 산소는 떼를 사다 심기도 여러번 했으나
큰나무들이 볕을 가려서 인지 사그라지고 만다
이번에는 잔디씨를 뿌려 볼 요량으로 
비예보를 확인한후 5월 4일 진천으로 향했다.
도착한 선산이 낯이 설다.
종종에서 했는지 소나무만 남기고 모두 벌채를 해서
풍경이 시원해 보인다.
할아버지 산소도 큰나무들이 제거 돼서 
볕이 제법 잘들고 있다.
일차로 묘소 몇군데에 씨를 뿌린후 부엽토를 다진다.
그런후 이차로 집사람 의견에 따라 다시한번 
씨를 전체적으로 뿌린후 부엽토를 다시 덮었다.
이중으로 씨를 뿌린것이다.
묘소 앞으로는 주목과 영산홍이 잘크고 있고
작년에 심은 국화도 겨울을 잘나고 있다.
그리고 고마운것은 집사람으로 혼자가서 하라고
할만도 한데 꼭 따라와 도와주고 있다.
눈물이 나게 고마울 따름이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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