께름칙한 행동 왜일까?

6월 17일 아침 출근길이었다.
화서역에서 승차를 했으나 앉을 자리가 없다.
수원역에서 몇사람이 내리고 빈자리가 났다.
내앞에 서있던 모자쓰고 더운 여름인데도 긴팔 잠바를
겹쳐 입고 있던 젊은 남자가 먼저 앉고 그옆에 나도 앉을수 있었다.
몇정거장을 편하게 가고 있는데 자꾸만 옆의 그 젊은 남자의 
행동이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처음에 거슬린건 침을 삼키는건지 목에서 자꾸 끼익 소리를 내더라
그러더니 오른손으로 핸드폰을 들고 보면서 왼손으로 잠바 주머니속을
이리저리 뒤지면서 손가락으로 먼가가 집혔는지 자꾸만 이리저리 털어댄다.
뭔가 께름칙해 반대편으로 바짝 붙었 앉았다.
이번에는 머리와 팔, 다리를 자꾸 문질러 댄다.
이건 뭐지 피부병, 결벽증인가 아님 ADHD인가
자꾸만 신경쓰여 빈자리가 난다면 다른곳으로 옮겨 가고 싶은데
진위에서 옆에 있던 여자가 내렸다.
바로 옮겨 앉았다.
그러자 저멀리 있던 다른 남자가 호기롭게 
내가 앉았던 자리로 오더라
이남자는 모자쓴 젊은 남자의 기괴한 행동을 얼마나 버틸까
하고 관전하고 있는데 몇정거장 만에 다른 데로 가더라
그 모자 젊은이가 내리는 두정역까지 
그자리에는 앉는 사람이 4명이나 되더라
두정역에서 내릴때보니 멀쩡해 보이던데 왜 그런걸까
옆좌석의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그의 행동에 대해
께름칙한 궁금증이 올라 온다.
종료

https://www.youtube.com/watch?v=wgfu_4NJptg

 

 

말로하는 무엇의 불통

인척중에 공무원하시다 퇴직하시고 태안에서
어촌계 펜션 및 갯벌체험을 시작하신 분이 계셨다.
원장님이 가보고 싶어해서 바닷물 빠짐이 많은날을 정해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그러면서 친구에게 가보고 좋으면 나중에 가자고 했다.
그러구 몇일 있다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바지락 캐러 갈테니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한다.
아니 나도 가보지 않아서 아직 모르니 갔다와서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대뜸 전화너머에서 들리는 말은 이러했다.
너만 좋은데 가서 캐려고 안알려 주는거지라고
나는 반복해서 그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후 갯벌을 다녀온후 그모습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평소에 리액션이 좋던 그친구는 말이 없다.
왜일까..
내가 가보지 않아 아직 모른다는 말에 신빙성이
없고 그저 속임수 같아서 일까..
말은 하고 있는데 통하지 않는것 같은 
이 답답함은 무엇이란 말인가
기회되면 같이 가보자는 내용을 보내려다
멈칫하고 말았다.
또다른 오해를 낳기 싫어서다.
종료

내가 텃밭을 하는데는 두가지 사유가 있다.
나이들어가며 목가적인걸 좋아해서라는 것도 큰 이유지만
원장님이 돌보는 어린이집 아기들의 체험용으로 쓰기 위해서기도 하다.


재수끝에 수원탑동 시민농장의 텃밭을 1년동안 분양받아
감자캐기 체험을 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


이전에도 감자를 기르긴 했지만 그양이 변변치 않아
원장님이 추가로 구매해서 아기들에게 배분을 해야만 했던
속쓰린 추억이 있다.
올해는 실패하지 않기위하여 사전에 준비란걸 해보았다.
1. 씨감자를 일찍사서 심기전에 싹을 틔워준다.

2. 감자는 줄기에서 달리므로 10cm정도 깊게 심는다.


3. 감자꽃이 필무렵 추비와 북주기를 한다.


4. 감자꽃이 피면 물을 충분히 공급해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장님이 강력 주장한 두둑을 충분히 크게 
하였다.
6월이 되면서 내가 원장님에게 한가지 요청한 사항이 있었다.
텃밭크기가 전체적으로 크지 않아서 4개정도의 두둑에는
엇갈리며 씨감자를 심었지만 남은 공간은 부족해 보여
일렬로 10개정도만 심었다.


바로 그 타 두둑에 비해 수량이 적어 보이는걸 내가 캘수
있게 해달라는 거였다.
학부모 감자캐기 체험전 씨알굵기등을 파악하기 위해
나에게 허락된 이랑을 캐보았다.
그런데 정말 대박이었다.


감자가 크는데 충분한 기간은 100일 정도라는데 거기에비해
80일정도로 생육기간이 부족했음에도 내 기준에선 
크기와 수량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위의 용도로 텃밭을 해온 중에 가장 양이 많았다.
학부모체험용으로 남은 4개의 두둑에서도 아기들 집에
나누어 줄만큼의 양을 캘수 있으리라 확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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