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자의 호사

화서역 가까이 살고 있으니 연말 연시에
불어닥친 대형상가 오픈시즌에 덩달아 들뜬 맘이 들더라.
하지만 실제는 교통만 복잡해 지니 당장 그곳을 들르는데는
커다란 어려움이 있더라.
본시 관광지 근처에 사는사람이 그곳을 모르고 먼데 있는
사람들이 새벽에 차몰고 오지 않던가
몇달이 지나고 번거로움이 잦아질즈음 대형 창고형 매장을 
가보게 되었다.
신기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 불필요한것도 사게 되는데
카운터 근처에 캠핑용 접는 의자는 만원도 안한다.
그것을 집어든 집사람에게 왜사냐고 눈치를 주지 못한
나를 탓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기막힌 반전이 있더라
수원 탑동 시민농장에 텃밭이 당첨되어 자주 가고 있다.
그리고 텃밭옆 뚝방 나무 밑에 그걸 설치하고 작은딸이 사준
발낮은 테이블위에 놓인 커피한잔의 여유에
탑동 시민농장의 풍경을 즐기면
먼데 좋은곳 보다 더할나위 없이 나이스해지는 거다.
우리에겐 필요 없겠다고 한것의 쓰임새가 커지면서
그만한 효자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종료

https://www.youtube.com/watch?v=l7V62T5RoVo

 

제목을 홍씨네 텃밭 브이로그로 했더니

둘째딸이 그보다는 "나는 야매농부다" 가 더 나을거 같다고 했다.

부랴부량 대문등을 고치고 나서 보니 "야매농부"라고 샤인머스캣을 키운다는

분이 계시더라...

그래도 나는 야매농부로 지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ㅎㅎㅎ

AI의 힘을 빌어 하는것보다는 신선해 보인다고 하니

그걸 위안 삼아 볼까 한다.

 

 

출퇴근 심리적 압박

퇴근시간대 봉명역에서 5시 전동차에 오르면
이전 역에서 올라탄 대학생들이 좌석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
운좋게 천안에서 누군가 한사람이 하차를 하면
그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쟁탈전에서 탈락하면 천안역에서 내려 
다음전동차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신창에서 출발해 오는 5시 20분 전동차를 타는 수밖에 없을 까 하는데
5시 12분에 병점행 전동차가 도착한다.
아 널널하게 다리 꼬고 편하게 탈수 있다.
하지만 병점이 다가 오면 또한번의 좌석 쟁탈전을 벌여야 한다.
타고가 전동차에서 하차하여 맞은편에 있는 차로 
뛰어 슬라이딩으로 또한번의 승리를 쟁취하는 순간이다.
아 오늘도 편하게 앉아갈수 있는 퇴근길이다.
종료

https://www.youtube.com/watch?v=LLU9-HK9o74

 

빙보시 전기기사 따고 여기저기 채널은

빙보시 채널을 하게 된 동기는 중년의 나이에
전기기사를 따고 여기저기를 경험하면서 느낀 내용을
가감없이 적어 보는데 의미가 있다 하겠다.
빙보시가 유투브 채널을 개설해보고자 한것은 여러해전이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커다란 장벽들이 가로막혀 있었다.
남들처럼 잘생긴 얼굴에 친근감있는 목소리라면 문제될게 
없겠지만 나서기 꺼려진다는게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그래서 선택한것이 최근에 불기 시작한 AI의 힘을 빌어 보는것이다.
너무 인공적인 냄새는 어찌할것인가가 고민이지만
그래도 안하는것 보단 낫겠다는 생각이다.
또한가지 어려움은 글쓰기에 있겠다.
자극적이고 재미만 추구하다 보면 사실이 왜곡될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무미건조해 보일수 있겠다.
사람이 인생을 살다보면 전환기가 있게 마련이다.
빙보시 채널은 전기기사 따고 9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사람이
겪은 이야기를 A급은 커녕 B급도 어림없는 C급을 표방하지만
진정성 있는 시트콤이 될수 있기를 지향해 본다.
그러니 전기기사 따고 뛰어들어 볼수도 있는 여기저기가 궁금한
분과 어 이런이야기도 있네 궁금하네라는 분에겐 참고가 될수 있겠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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