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서호꽃뫼공원에 꽃망울 진 산수유 하늘하늘 가지에 달린 새싹잎 낙엽을 뚫고 울라오는 잡초들 나무가지 새싹망울 서호 한가운데 섬의 가마우지 산수유 명자나무 3월 16일 활짝핀 산수유 공원 너머로 보이는 붉은꽃 스타필드 3월 17일 목련 아파트 화단의 홍매화 3월 18일 병원앞 목련꽃 전철역 담의 개나리 3월 25일 절정기를 넘어선 홍매화 3월 26일 절정기를 맞은 개나리 종료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말을 연상시키듯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던 사람들이 한사람의 전직이라는 피날레로 그 끝을 맞이 했다. 현수퍼와 하이과장간의 불화를 말함이다. 감리라는 분야에서 서로의 경력이 출중하다는 점은 의견의 충돌로 이어졌고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었다. 현수퍼는 나이어린 하이과장이 대책없이 대든다는 생각이 들었겠고 하이과장으로선 현수퍼가 나이많고 특급이라는 위치로 고급인 자신을 그저 찍어 누르려고 한다고 느겼을 것이다. 몇번에 걸친 충들은 화해의 술잔을 나누었음에도 이어지다 결국에는 단장선에서 강제 화해가 이루어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투던 그들에게 감리를 교체하라는 발주처 공문은 그둘을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하였다. 현수퍼가 바짝 꼬리를 내리면서 감정은 물속으로 가라 앉았다. 그렇게 대책없이 몇달이 지나갔다. 그러다 공기가 연장 되어 또다시 일년여가 그들앞에 주어졌다. 그러나 연장된 공기가 시작 되기전 하이과장이 다른곳으로 가겠다고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그리고 환송식이 있었다. 그자리에서 현수퍼는 그가 그렇게 짜르고 싶어하던 하이과장에게 축하한다고 술을 따르며 가족사까지 축하하는 행태를 보였다. 그의 말은 시원섭섭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들간의 불화는 결국엔 한사람의 전직이라는 피날레로 마무리가 되었다. 종료
나는 알콜이란것과 잡기라는것 즉 당구, 고스톱등 내기로 온몸에 열이 올라 스릴을 느끼는 류의 취미활동을 좋아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아기자기한 정원을 가꾸는등 목가적인걸 더 선호 한다 할것이다. 하지만 여건이 만만치 않아 아직 도시에서 살고 있으니 정원 가꾸기에 대한 대체제로 텃밭 가꾸기를 즐기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수원시에는 시민농장이 운용되고 있다. 당수동시민농장에서 시작된 텃밭이 탑동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전체가 1500구좌라고 하지만 우선권자인 고령자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정 3자녀가정,장애인의 할당분을 제외하고나면 그 경쟁율이 만만치 않아 일년에 걸쳐 텃밭을 가꿔보기는 쉽지 않다. 텃밭을 좋아하는데는 내 개인적 취향도 있겠지만 그외에 집사람이 돌보고 있는 아기들의 체험용이라는 또다른 사용처가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텃밭 추첨에서 탈락하여 아쉬워 해지만 올해는 다행히 한구좌가 당첨이 되었다. 이른봄에 감자를 심어 6월경에 아기들이 캐기 체험을 하고 가을에는 김장 무우와 배추 수확을 체험하면 좋을듯하다. 물론 한고랑으로 각종 상추뜯기 체험도 추가할수 있겠다. 그리고 시민농장의 억새와 코스모스 댑싸리 연꽃은 덤이라 하겠다.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