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에 비가 내리고 있다.
아직 단풍도 초기라 이쁘지 않고 텃밭도 비가오고 쌀쌀해서 가보기엔 망설여진다.
갑자기 쫄면이 먹고 싶어진다.
학생때는 새콤달콤하면서 화끈하게 매운 쫄깃한 면발에 사로잡혀 많이 먹었었는데 어느샌가
어른입맛으로 변해서인지 먹어본지가 꽤나 오래 되었었다.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찾아 봤으나 보영만두, 보용만두만 나온다.
행사가 있어 길도 막힐것 같고 장안문까지 가기엔 좀 그렇다.
딸아이 아르바이트가 끝나길 기다려 태우고 오다가 인터넷에서 천천동 쫄면맛집으로 조회된
칠성제면서에 들르기 위해 매일 지나치기만 했던 천천동 우편집중국 옆 롯데시네마 극장건물로 들어섰다.
하지만 칠성제면소는 배달만 한다고 한다. 망설이다 옆에 좌석있는 쫄면집으로 갔으나 그곳은 휴무일이다.
이빌딩은 아직 입주가 다 돼지 않아서 인지 빈곳이 많고 음식점들도 점심장사가 끝났다고 손님 받기를
거절했다.
하는수없이 칠성제면소에 요청해 포장을 해달라고 했다.
단순비교하면 옆에 있던 쫄면은 6,500원 이곳은 8,500원이다.
뭐가 다른것일까?
아무튼 주차비가 10분 지나면 부과가 된다고 그건 처리해 주신다고 하니 그냥 감사할뿐이다.
집에와서 보니 일회용그릇이 넓적하니 꽤나 커보인다.
열어보니 면은 많지않고 딱 일이분이다. 야채도 신선해 보인고 양념에 비벼 맛을 보니 맵지않고
짜지않고 먹을만 했다.
만두도 속이 꽉차 있다.
이포인트에서 다시시킬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면 그럴정도는 아니라고 하고 싶다.
집사람이 인터넷에서 홍가리비를 시켰다.
작년 겨울에도 시켰는데 가리비 크기는 작았으나 속은 의외로 알차고 씹으면 달아서 먹을만 했다.
이번에도 기대를 했으나 알이 작고 씹어도 밍밍한 맛밖에 없다.
초고추장에 찍어서 입맛을 돋워 먹기로 했다.
집사람 조카네도 온다니 모자를것같아 정자시장에가 새우도 몇마리 샀다.
지금까지 말한것은 점심먹고나서 간식용이고 정식 메뉴는 소고기투뿔 샤브샤브라고 하니 비오는
쌀쌀한 연휴에 속을 따뜻하게 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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