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속의 향기로움

 

햇살의 효능을 체험하고자 나선 12시의
걸음걸이는 신의 저울옆을 스치며
나즈막한 오르막으로 들어 선다.

 

반쯤 기능을 상실한 후각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향긋한 내음이 마음 깊숙히 전해져 온다.

 

싱그럽고 맑은 연두빛 잎사귀 사이 사이
흰 향기의 인자들이 들어 차 있다.

 

아~
벌써 오월의 중순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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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is called "A Limp"

 

Mrs. Lee got a limp a week ago.
Why...?
When she was just standing in her office
she suddenly weaked at her left ankle and
twisted it.
Her ankle became swollen then
she went to the oriential medical clinic in the first floor.
and was treated with acupuncture.
Some people said "you were too old"
Her husband is so good-hearted
because he have enough of driving her wife around.
Now we call her "A Limp".

도리안 그레이

 

제목:Dorian Gray
감독:올리버 파커
출연:벤 반스-도리언 그레이, 콜린 퍼스-헨리 워튼경
      레베카 홀-에밀리 워튼, 레이첼 허드-우드-시빌 베인
장르:드라마
국가:영국
연도:2009
2009년도 작품을 뒤늦게 개봉을 하는데는 무언가 강력한 흥행예감을
갖고 있어서 일까?
도입부부터 강렬해 보이는 살해 유기 장면은 무엇을 말하는지...솔직히
이부분만보고 이영화 재미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지만 어리부리해
보이는 도리언 그레이가 할아버지의 재산을 물려 받게 되면서 진행되는
퇴폐적 스승 헨리 워튼과의 만남은 나에게는 무척이나 지리하게 느껴진다.
그러니 지속적으로 볼수가 없다.
타락의 길이 얼마나 달콤하면 약혼자의 만류조차 모른척하게 될까..
연예인중에 어느정도의 부와 명예를 얻고난뒤 마약류 또는 노름등에 빠져
신세를 망치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그들이야 말로 악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이시대의 도리언 그레이
들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만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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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로티

 

 

제목:파파로티
감독:윤종찬
출연:한석규-나상진, 이제훈-이장호, 오달수-장덕생
장르:드라마
국가:대한민국
연도 :2012
우리나라에서 영화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부류중에 조폭님들을
뺄수가 없나 봅니다.
이 영화도외로워 조폭에 발을 담글수 밖에 없던 한소년이 진정한 스승을
만나 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수 있게 된다는 어쩌면 뻔하디 뻔한 내용
입니다.
처음엔 조폭 소년과 어긋장난 선생의 불협화음에서 웃음 코드를 찾습니다.
그러다 대부분의 우리 영화처럼 중반 이후에는 찌인한 감동을 억지로라도
주기위해 조폭 중간보스 형님이 돌아 가시고 선생님은 이소년을 위해
발이라도 자르겠다고 선언합니다.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어디선가 너무나 흔하디 흔한 포멧을 보는듯
하여 극구 칭찬을 하기에는 한계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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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트리

 

여름이 되면 낯의 무더위를 가라 앉히려 호수가를 돌아들때 들려오기 시작한
낮익은 곡조는 무심한 나의 장벽을 무너뜨리며 어깨까지 들석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나라의 녹을 먹는분들이 정성들여 만든 호수공원의 운율에 마춰진
일곱빛갈 물분수는 삼십여분 남짓한 한바퀴의 도보를 눈깜짝으로 만드는
마력을 발휘한다.
물론 여러가지의 리듬이 들려 오지만 그중에서 으뜸은 레몬 트리다.
외국곡을 번안한 박혜경의 목소리도 매력이 있지만 풀스 가든이라는 독일의
4인조 남성 그룹의 독특한 보컬을 능가하기엔 역부족이다.
폴커 힌켈(기타), 피터 프로이덴탈러(보컬), 더크 블럼라인(베이스),
클라우스 뮐러(드럼)등이 1991년 결성해서 1995년 정규앨범인 Dish of the Day
중 Lemon Tree가 유럽과 아시아 차트에서 인기를 얻으며 우리에게 까지
알려지게 됐지만 이어진 이렇다할 국제적 히트곡은 없다.
Psy에서도 느끼는 거지만 문화와 언어를 넘어서 국제적인 히트를 하기
위해서는 쉬운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필수라 할수 있겠다.
이번주엔 토요일에 비가 왔지만 가사에는 비오는 일요일 바람맞은
심정을 그리고 있네요.
중간 가사중에 I'm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around
돌리고가 반복 돼는걸 듣고 트로트곡이 생각나서 한참 웃었네요.

I'm sitting here in a boring room
It's just another rainy sunday afternoon
I'm wasting my time I got nothing to do
I'm hanging around I'm waiting for you
but nothing ever happens-and I wonder
 
I'm driving around in my car
I'm driving too fast I'm driving too far
I'd like to change my point of view
I'm feel so lonely I'm waiting for you
But nothing ever happens-and I wonder
I wonder how I wonder why
Yesterday you told me
bout the blue blue sky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nother lemon-tree
I'm turning my head up and down
I'm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around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nother lemon-tree
Sing!
Da
Da Da Da Da Dee Da Da
Da Da Da Da Dee Da Da
Da Dee Deem Dee Da
 
I'm sitting here I miss the power
I'd like to go out taking a shower
But there's a heavy
cloud inside my head
I feel so tired put myself into bed
Where nothing ever happens
and I wonder
Isolation-is not good for me
Isolation-I don't want to
sit on a lemon-tree
I'm steppin' around in a desert of joy
Baby anyhow I'll get another toy
And everything will happen
and you'll wonder
I wonder how I wonder why
Yesterday you told me
bout the blue blue sky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nother lemon-tree
I'm turning my head up and down
I'm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around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yellow lemon-tree
And I wonder wonder
I wonder how I wonder why
Yesterday you told me
bout the blue blue sky
And all that I can see
And all that I can see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 yellow lemon-tree
 

참 슬픈 이야기

H씨는 얼굴에 커다란 상처를 가지고 벌써 한달째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의 뒤에서
"어머어머 아직 그럴 정도는 아닌데 술마니 마시고 바닥에
얼굴을 깔았나봐.."하면서 수근 거렸다.
하지만 H씨는 억울했다.
그의 억울한 진상은 이러했다.
H씨의 사무실은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D로 이사를 하게됐다.
문제는 사무실이 좁아서 발생했다.
한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나머지 모두가 동병상련을 해야만 했다.
궁여지책으로 재채기, 기침을 할경우 봉지를 입에 대고 하기로 했
지만 잘 지켜 지지 않았다.
결국 생리현상이 발생하면 빠르게 밖으로 나가서 해결 하기로 했다.
그날도 H씨는 재채기가 나오려 했다.
빠르게 사무실을 빠져 나오는 그의 발이 책상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H씨는 얼얼 해오는 얼굴을 부여잡고 있었다.
이보다 슬픈고 억울한 이야기가 있을수 있을까

 

고양이를.txt

고양이를.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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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Eddie:The Sleepwalking Cannibal
감독:Boris Rodriguez
출연:Thure Lindhardt-Lars 
     Georgina Reilly-Lesley 
     Dylan Smith-Eddie
장르:코미디, 호러
국가:캐나다, 덴마크
연도:2012
한때 유명한 화가지만 지금은 그림을 그릴수 없는 Lars가 시골예술학교로
부임을 한다.
학교로 오면서 그는 사슴을 치고 말지만 뒤따라온 보안관은 그걸 치우기만
하라고 말하곤 사라져 버린다.
그가 미술지도를 하는 클래스에는 나이먹은 Eddie가 있다.
그학교에 돈을 대주는 노친네가 에디와 친척이니 어쩔수 없이 학교에 머물
게 한다.
노친네가 죽음을 맞자 에디를 Lars가 맡게 되고 그의 이상한 습관에 대한
호러적 이야기가 시작된다.
몽유병으로 토끼를 잡아 먹고...
개를 잡아 먹고..
옆집에 사는 예의 없는 놈두 죽이고..
학교의 운명이 걸려 서 인지 아니면 자신의 그림에 대한 상상력을 재생
시켜 줘서 인지 Lars는 그런 에디의 흔적을 지워주려고 노력하는데..
이영화 참잔인한 장면들임에도 불고하고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드는
특이함이 있다.

 

미스틱 리버

 

제목:Mystic River
감독: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숀 펜-지미 마컴, 팀 로빈스-데이브 보일
     케빈 베이컨-숀 디바인, 로렌스 피쉬번-화이티 파워
장르:미스터리, 범죄
국가:미국
연도:2003

이작품을 이제서야 봐다는게 좀 아쉽네요
토요일 아침 너무 몰입해서 보다보니 아침 먹는것까지 늦었네요
어릴적 골목길에서 같이 놀던 3명의 친구는 한명이 변태들에게
납치되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서먹한 사이가 된 이들은 지미의 19살난 딸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된다.
범죄자의 인생을 살아온 지미와 평생씻을수 없는 변태들로 인한
피해자 데이브 그리고 형사 숀 그들의 어색한 맛남은
그들의 평생 반려자들의 믿음 정도에 따라 달라진 삶을 만나게
된다.
미스테리 수사물 하면 이리 꼬이고 저리 꼬여 도대체 내용이무엇을
말하는건지 헷갈리고 결국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한번더 작품을
감상해야 하는 부작용이 종종 발생 하지만 이작품에 있어서는
남이 깔끔하게 해놓은 정리된 노트필기를 보는듯 하다.

 

 

 

 

 

 

 

고교 얄개

 

 

 

 

제목:고교 얄개
감독:석래명
출연:이승현-나두수, 김정훈-호철, 진유영-영호,강주희-인숙
장르:코미디
국가:대한민국
연도:1976
그당시에는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손발이 오그라 드는군요.
조흔파 선생의 원작을 책으로 까지 읽는 열정을 보였었는데 이승현이
펼치는 학창시절의 어께에 뽕 들어간것같은 억지스런 개그는 심히 불편
스러워 보이는 군요
그리고 다음포털에 이영화 출연진 사진을 보는데 문제가 있군요
남자들은 나은 먹은 후의 사진들인데 왜, Why 강주희 와 정윤희 만
타임머신을 타고 예전의 모습으로 소개되고 있는건지요
어찌됐든 타박은 그만 하고 추억속의 영화를 다시 보니 반갑긴 엄청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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