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기

 

지은이 : 한설야
결혼하여 잘살아 보려고 간도로 갔던 창선은 되놈들의 등살에 그래도 고향이
낫다는 생각으로 창리로 되돌아 온다.
하지만 소가 뛰놀거라고 생각 했던 풀밭은 사라지고 공장이 들어찬 창리는 이미
고향이 아니었다.
우리는 무슨일을 할때 나는 변화 하지만 상대는 미동도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
을 은연중에 할때가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무척 잘되어 돈을 많이 벌었다고 뻐기면서 친구들 모임에 나갔을
때 절친들의 사업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하다면 기분은 많이 다운 되어
버릴 것이다.
내가 변하면 상대도 변화한다는 개념을 종종 상실 하는 경우에 그런
낭패감을 보기에 십상인것이다.
그향을 떠나갔던 창선에게 있어 그곳은 언제나 푸근하고 변하지 않는 엄마 품
같은 곳이었으리라...
하지만 일제 치하의 창리는 이미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을 하는 과도기
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창선은 절대로 공장같은곳에서 일을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하지만 결국에는
공장에 다니기 위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또한 농사를 근간으로 먹고 살던 생활 방식을 공장 직공으로 변모를 꾀하기에
이른다.

 

 

나와 아내의 1778가지 이야기

 

 

제목 : 1,778 Stories of Me and My Wife, 2010
       僕と妻の1778の物語
감독 : 호시 마모루
출연 : 쿠사나기 츠요시-사쿠타로, 타케우치 유코-세츠코
장르 : 드라마
국가 : 일본
연도 : 2010
사쿠타로는 SF전문 소설가이다.
머리속에는 항상 외계인과 로봇으로 가득 차 있다.
세츠코는 사쿠타로의 아내로 은행에서 일을 하고 있다.
어느날 배가 아파 병원에간 세츠코는 맹장이라고 수술을 받지만
실은 대장암이었다.
그것도 배속에 퍼질대로 퍼져 있어 의사의 말대로라면 5년 생존
율은 ZERO에 가깝다고 했다.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날 의사가 부부에게 즐겁게 살면 면역력이
좋아 질수 있다는 말을 했다.
그때부터 사쿠타로는 아내를 위해 하루에 한가지씩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4년 x 365일 = 1460가지
5년 x 365일 = 1825가지 이니
1778가지 이야기라면 4년 보다는 5년에 가까운 세월이다.
그건 남편의 온정성을 다한 소설쓰기의 노력이 아내를 5년 가까이
버티게 한 원동력이란 말이된다.
이렇게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감동적이 스토리로 눈물께나 흘리
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분들이 계실것이지만...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괜찮겠다.
런닝타임이 2시간을 충분히 넘겨 주시니 감동보다는 지루하다는
쪽으로 기울수 있고 남편 사쿠타로 역시 마지막 1778째 마지막
소설을 하늘로 날려 버리는 SF적 기질을 마지막까지 발휘해
주시니 말이다.
그나저나 이영화가 실화에 바탕을 두었다니 남편의 노력을
대단하다는 말 이외에 표현할 빵뻡이 없네...


 

원아웃(ONE OUTS,1~19권) 

지은이 : Shinobu Kaitani
최근들어 최고의 몰입도를 가지고 보고있는건 일본만화 원아웃이다.
매력적인 캐릭터 토쿠치 토아가 흑백만화에서는 백발로 보이는데 표지의
컬러에서는 노랑머리로 나온다..아무튼 카리스마 캡짱 입니다.
한마디로 쩐다고 표현할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보아온 일본 만화중에 제 기준으론 최고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군들 틈에서 원아웃 이라는 야구 도박게임의 투수로서
천재적인 실력을 발휘하던 토쿠치 토아...
한번의 투타게임인 원아웃 499번의 대결을 펼쳐 패한적이 없다.
그의 투구실력이 월등히 뛰어나서가 아니다. 물론 120Km내외의 직구를 가지고
회전을 조절한다곤 해도 전직 프로타자 출신들을 즐비하게 셧아웃 시킨다는건
도박사로서 상대방의 수를 읽어내는 우수한 기질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500번째의 원아웃 내기에서 일본프로야구 코지마에게 패배를 하면서 만년하위팀
리카온즈에 입단을 하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구단을 다른 팀에 매각할 생각만 하는 비열한 구단주와의 머리싸움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리카온즈를 팀다운 팀으로 만들기 위한 도박적 대결 구도는 크게는 구단주와 벌이
는 게임이지만...내부적으로는 상대팀의 감독 선수들은 물론 리카온즈 내의
1군에서  2군선수까지를 총망라 하고 있다.
그야말로 슈퍼컴퓨터도 할수 없는 초인간적인 배팅의 천재라 아니할수 없다.
결국 구단주와의 도박야구에서 최종 승리를 거두고 야구계 사상 처음으로 개인
자격으로 프로야구팀을 인수하게 된다.
이제부터는 구단주로서 리카온즈를 승리로 이끌어야한다.
멋지고 멋진 담배 꼬발이 야구도박 승부사 토쿠치 토아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허스크

 

제목 : Husk
감독 : 브렛 사이몬스
출연 : 데본 그레이에-스캇, 웨스 채텀-브라이언
       C.J. 토마스-크리스, 탬민 서소크-나탈리
       벤 이스터-쟈니
장르 : 공포, 스릴러
국가 : 미국
연도 : 2011

애프트 다크 필름이다.
빌어먹을 까마귀
빌어먹을 옥수수
빅어먹을 허수아비
왜 미국 사람들은 옥수수밭과 허수아비에서 공포를 주장하고 찾고
있는것일까..
오래전에 옥수수밭의 아이들이란 영화를 한밤중에 본 탓에 무섭다는
생각을 했고...그 후유증으로 사료용 옥수수밭 근처를 지나가는 것
조차 꺼려 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영화는 5명의 젊은이들이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달려든
까마귀떼로 인하여 사고를 당하면서 시작이 된다.
그중에 한명이 사라졌음에도 그들은 그가 당연히 마을로 구조를
요청하러 갔을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고 기다리다 공포영화의 수법대로 핸드폰마져 터지지 않자
옥수수밭 너머 외딴집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어찌됐든지 아직까지는 신선한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최종병기 활

 

제목 : 최종병기 활
감독 : 김한민
장르 : 액션
출연 : 박해일-남이, 류승룡-쥬신타, 김무열-서군
       문채원-자인
국가 : 대한민국
년도 : 2011
그렇게나 재미있다고 회자되던 최종병기 활...
아포칼립토라는 멜깁슨감독의 영화를 너무나 재미 있게 보았던 기억이
새로운데 그영화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이야기에 더욱 끌렸던 영화 활..
하지만 나에게 극장에서 볼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별안간 추워진 날씨에 개떨듯 다녀온 손기정 마라톤 행사를 뒤로 하고
따듯한 이블속에 누워 집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IPTV로 활을 보게 됐다.
아포칼립토가 초반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게 하는 추격씬이 있다는건
오래된 기억에서 끌어 올릴수 있었다.
하지만 활에서는 그런 긴박감이 좀 부족하다. 일단 실망이다.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이경영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된 남이 남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빈약하고 너무나 샌님 같은 박해일의 얼굴이 무척 실망스럽게 다가 온
다.
차라리 그역을 우리의 카리스마 짱 류승룡으로 했으면 어땠을 까 한다.
참...그러면 오히려 오랑캐의 비중이 너무 작아져서 극의 스릴감이
많이 감소 했으려나...

신트

 

제목 : Sint
감독 : Dick Maas
출연 : 휘프 스타펠-니클라스, 에그버트 잔 베버-프랭크
       카로 렌선-리사
장르 : 코미디, 호러
국가 : 네덜란드(Dutch)
연도 : 2010
이영화는 우리에게는 낯선 네덜라드 공포 코미디 영화 입니다.
언어가 무척이나 귀에 걸슬려 몰입하는데 무리가 뒤따르는 군요.
이 작품은 도입부가 세개의 년도로 나뉘어 지는군요..
우선 1492년 12월 5일
주교 복장을하고 일개 도적 집단을 이끌며 마을에 도적질과 살인을
저지르던 자들이 금, 은, 고기, 처녀, 하인을 받치라는 협박쪽지를 문에
걸고 가자 분개한 마을 사람들이 몰려가 그자들을 살해하고 배에 불을 질러
버린다.
두번째로 1968년 12월 5일
아이들이 문앞에 서서 신터클라스를 외치며 선물을 줄것을 노래하고 있다.
이때 TV를 보고 있는 싹바가지 아빠는 추운 날씨에 아들에게 돼지우리를
보고 오라고 소리를 지른다.
하는수 없이 돼지 우리 점검에 나선 큰아들...
그사이에 온가족은 지붕위로 말을 탄자에게 살해를 당한다.
세번째로 현재의 암스테르담 12월 5일
학생들이 서로에게 선물을 주고 받는다.
그런데 선물들이 심상치 않다.
네덜란드에는 크리스마스 보다 큰 신터클라스 데이라는 축제가 있다.
그날(12월 5일) 신터클러스가 와서 선물을 신발에 넣어 준다고 한다.
참나원 학생들이 성인용품들을 주고 받는가 하면..
헤어지자는 말대신에 그동안 받은 선물을 모아서 되돌려주는 잔혹한 짓도
한다.
그런 잔혹한 짓을 당한 대상자는 프랑크다.
프랑크는 잔혹한 짓을 한 그녀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답례를
한다.
잔혹한 짓을한 그녀를 포함한 삼총사가 걸어 가며 연애이야기를 하다가
주제를 바꾼다.
"보름달이 뜨는 12월 5일은 32년마다 한번이야
그럴때면 신터클라스가 사람을 잡으러 온다는 전설이 있어"

귀신전

 

 

제목 : Legend Of The Millennium Dragon
감독 : 카와사키 히로츠구
장르 : 애니메이션
국가 : 일본
년도 : 2010

중학생 텐도 준은 교토에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오니에 쫓겨 절로 들어선다.
거기에서 스님 겐운에게 이끌려 과거 헤이안 시대로 타임슬립하게 된다.
이젠 일본에서도 시간을 거슬러 오가는게 대중화 되는건지 드라마 진에서
처럼 말이다.
그런데, 평범하게 요즘같은 세상에서 학교에만 다니던 학생이 과거로 원치
않게 끌려가 그곳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오니로 부터 구원할 구원자라는 말
을 듣게 된다며 어떻게 될까..
별안간 빡빡머리 중머리가 도술을 부려가며 오니들을 막아내고 자신(중학생)
에게 드래곤 길들이기 기술로 자신들을 구원해 달라고 한다면 아무의심없이
용을 깨워낼수 있을까...
더욱이 중머리 말만 듣고 오니들이 나쁜자들이라고 믿게 되어 가고 있는데
어쩌하다 오니 진영으로 가서 반대쪽 말을 들어보니 진짜 나쁜놈들은 중머리라
고 한다면 과연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한단 말인가..
미성년자 중학생으로서는 엄청나게 혼란스러워 하게 될것은 뻔한이치..
하지만 일본 만화나 영화에서는 자연을 거스리지 않는것이 좋은 편이고 그
반대편에 서는 자들은 악인이라고 하며 줄기차기 외쳐온 전통이 있으니

오니족들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하겠다.
나라면 중머리 겐운보다 오니족의 말에 진실성이 더 있어 보인다는 이야기
지...
어찌됐든지 이애니 그림체는 깔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일본 애니들을 합성해놓은듯 한것은 단점이듯 싶다.

(군데 군데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이 보이는듯 한다)

파편

 

지은이 : 이동화
이 단편에서 파편은 무엇을 뜻하는것일까..
마누라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은 가족사에 대한 떼어내고 싶은 기억의 일부를
일컫는것일까..
아니면 작은 아버지의 가슴속에 남아 그를 성격 이상 전과자로 만든 전쟁의 상혼을
뜻하는 것일까...
아무튼 주인공에게는 기억하기 싫고 감추고 싶은 무언가 깨름칙한 일부분이며
입속에서 이물질처럼 떠도는 치약 같은 존재를 이른것 일게다.
이소설에서 특이한점은 분명 단편인데... 그짧음속에 너무 많은것을 포함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플랏을 가지고 그대로 살을 부쳐 장편을 만든다고 해도 전혀 부침이 생기지 않을 듯하다.
삼촌은 아버지와 달리 혼외 자식이었다는점으로인해 어려서부터 고초를 많이
겪어왔다.
아버지의 실종으로 빨갱이라는 의심을 샀고 그러인해 어머님은 많은 고난을 견뎌
내야만 했다.
군에서 의가사 제대한 삼촌의 가슴에는 파편이 남아 있어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했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사냥 오판등 사건으로 교도소를 3번이나 드나 들었다.
인생에 의미를 못찾던중 침술을 익히게 된다.
오십대의 이른 나이에 죽음에 대한 의혹도 일고 있다.
이렇게 간략하게 살펴 봤지만 주인공 보다도 이야기의 비중이 거의 다 삼촌의
범주안에 들어 있음을 알수 있다.

어찌됐든 집사람에게 조차 숨기고 싶은 삼촌이지만 주인공은 그의 범주에서 벗어

날수 없어 보인다.

 

하루키 선생님

 

 

작가 : 하루키
학원물임에도 19금인 작품이다.
여학교에 남자 선생님이 부임하면서 실제와 망상을 오가며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는 느낌을 잘 살린 망가라고 할수 있다.
마코토는 사림묘우진학원을 졸업한후 모교에 선생으로 부임을 한다.
원래는 남학생과 여학생은 독립된 건물로 분리되어 있지만 여학교에
교원에 결원이 생기면서 마코토가 여고에 부임을 하게 된다.
여학교에는 마코토가 선생의 신분임에도 망상에 빠뜨리는 미모의

여학생들이 즐비하다.
여배우의 스기하라 이부키
육상부원 이이노 아스카
콘도 칸나 미인 여학생
타마이 코토미 소설가 지망생
교장 마코토 보다 연상을 미인임
그리고 마코도 곁을 맴도는 여선생
이들이 마코토를 시험에 들게 하는 멤버들이다.
참 여기서 한마디 하고 싶은건...남자라면 마코토가 느끼는 망상이라
는걸 안해보았다면 거짓말일것이다.
정녕 안해봤다면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거나 신의 반열로 승격된 인격
체 이겠지...
그냥 아슬아슬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그러한 미묘한 심리가 그립다
면 한번쯤 심각한 고민없이 볼수는 있겠다.
그림체도 깔끔하고 아주 예쁜 캐릭터이니 거부감은 전혀 없다.

킬러 엘리트

 

 

제목 : The Killer Elite
감독 : 개리 맥켄드리
출연 : 제이슨 스타뎀-대니,클라이브 오웬-스파이크
       로버트 드 니로-헌터, 도미닉 퍼셀-데이비스
장르 : 액션
국가 : 미국
연도 : 2011
제이슨 스타뎀 형님이 출연 하는 영화의 액션은 대체로 만족한다.
대니, 헌터, 데이비스는 협업을 하는 킬러 전문가들이다.
대니는 은퇴한지 1년만에 헌터가 중동에 잡혀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오만의 늙은족장은 자신의 아들 삼형제를 무참하게 살해한 영국 첩보부대
SAS의 3명을 살해 하지 않으면 헌터는 죽게 될거라고 대니를 압박한다.
하는수 없이 데이비스와 다시 합친 대니는 SAS의 3명을 사고사로 위장
살해하는데 성공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SAS의 은퇴한 비공식 조직(페더)의
행동대장 스파이크와 맞닥드리게 된다.
제이슨 스타뎀의 운전실력은 예나(트랜스포터) 지금이나 마찮가지로 현란한
솜씨를 보여주는
반면 히트에서 알파치노와 한바탕 총격전의 실력을 발휘했던 로버트 드
니로 형님은 나이를 어쩌지 못해서인지 인질로 잡히는 수모를 당하는 모습
으로 출연한다.

쯤..그나저나..어디서나 석유가 원인이구만..
무료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면 약간 속이 덜 시원하긴 하지만 봐볼만은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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