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기
지은이 : 한설야
결혼하여 잘살아 보려고 간도로 갔던 창선은 되놈들의 등살에 그래도 고향이
낫다는 생각으로 창리로 되돌아 온다.
하지만 소가 뛰놀거라고 생각 했던 풀밭은 사라지고 공장이 들어찬 창리는 이미
고향이 아니었다.
우리는 무슨일을 할때 나는 변화 하지만 상대는 미동도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
을 은연중에 할때가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무척 잘되어 돈을 많이 벌었다고 뻐기면서 친구들 모임에 나갔을
때 절친들의 사업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하다면 기분은 많이 다운 되어
버릴 것이다.
내가 변하면 상대도 변화한다는 개념을 종종 상실 하는 경우에 그런
낭패감을 보기에 십상인것이다.
그향을 떠나갔던 창선에게 있어 그곳은 언제나 푸근하고 변하지 않는 엄마 품
같은 곳이었으리라...
하지만 일제 치하의 창리는 이미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을 하는 과도기
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창선은 절대로 공장같은곳에서 일을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하지만 결국에는
공장에 다니기 위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또한 농사를 근간으로 먹고 살던 생활 방식을 공장 직공으로 변모를 꾀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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