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 알았어 그럼 내가 그 윗선이 누구인지 알아볼께..핵심 키맨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이영민이 정혜민의 손을 잡으려 하자 정혜민이 뿌리쳤다.
이영민 : 모든걸 걱정말고 나만 믿으라니까! ..내가 다 손을 써놨어..
정혜민 : 우리 일만 하자고.. 사적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그때 문부장의 수족 박동기과장이 사무실에서 나오며 말했다.
박동기 : 여러분 문부장님 전달 사항 입니다. 오늘 저녁 회식을 할예정입니다.
         장소는 묵은지 갈비찜이라고 합니다.
바로 문부장이 따라 나오며 막말에 가까운 말을 했다.
문 : 실력도 없어 아직 한대도 못팔면서 회식 참석도 안하는 인간들은 알아서해!!!
     참석을 하면서도 실력없는 년놈들은 일부부담을 해야해...알았어.
윤적준과 차돈순이 사무실 밖으로 울상이 돼어 나오고 있다,.
윤적준 : 으이씨 저인간 또 시작 했어.. 작년 까지만 해도 나두 안그랬다구.. 경기가 안좋아
         팔리지 않는 차를 어떻게 하라구 저러는거여..숨쉴 틈을 줘야지..
차돈순 : 야 그래도 너는 지난 달에는 한대 팔았잖아.. 나는 두달 연속 꽝이야..
         회식에 가느니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야..
저녁 7시 묵은지 갈비찜에 모두 모여 회식을 하고 있었다.
문부장 옆으로는 그의 간신 박동기과장이 오른쪽에 앉아서 연신 굽신 거리고 있고.
왼쪽으로는 정혜민, 이영민이 앉아 있다. 그리고 책상 맨끝에는 윤적준과 차돈순이 죽을 맛으로 앉아있다.
문 : 자 회식을 하기전에 이달 실적을 보니 역시 박동기과장이 15대로 1등을 했군 역시 실
력파야.. 그리고 정혜민,이영민도 10대씩 달성을 했군 ...그리고....
그후로 몇명의 판매량을 말하며 달성 못한 직원들을 인격모독까지 하며 강하게 질책을 했다.
문 : 뭐야 그런데 이달들어 한대도 못판 인간들도 있네. 야! 윤적준, 차돈순 너희들은 뭐하는것
     들이야! 니들 동기 바보 세트 들이냐.. 너희들 말이지.. 너희들이 오늘 먹는거는
     너희들이내 알았어..이것들아..안돼면 자뻑이라도 해야지..으이그 속터져..
박동기 : 문부장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오늘은 기분좀 푸시죠 제가 1등한 기념으로 확
실하게 쏘겠습니다. 헤헤헤..
문 : 역시 우리 대리점에는 박동기과장밖에 없어 .. 확실한 내 후계자야..앞으로도 잘해봐..
박동기 : 예~ 물론이죠 대리점만 물려 주시면 제가 문부장님을 위해서 뭔들 못하겠습니까?
         자아 21년산 고급 양주를 제가 가져 왔으니 쭈욱 드시죠..
문 : 그래그래..내가 박동기과장 때문에 산다...껄껄껄..
맨끝자리에 앉아 있는 윤적준과 차돈순은 서로 신세 한탄을 하며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윤적준 : 나원참 더러워서..처자식만 없으면 당장 때려 치우겠는데 매일 이 구박을 받으면서
         붙어 있어야 하나...자 마셔..차돈순..
차돈순 : 야! 혼자사는 독신이라고 때려쳐도 돼는줄 알아.. 늙어서 혼자 살 생각을 하면
         역시나 돈밖에 없어.. 오빠나 동생 조카들 다 소용없어 늙어서 아프거나 하면
         누가 돌봐 준대냐..그생각 하면 문부장 구박보다 더 슬퍼져...
윤적준 : 우리 이런 더러운 술자리 말고 적당히 눈치보다 나가서 노전대통령 조문이나
         가자..안성 내혜홀 광장에 빈소가 차려져 있어..
차돈순 : 정말 맞는 말이다. 야 술이나 마셔..
그때 문부장이 21년산 양주를 따라주면서 이동해 오다가 윤적준,차돈순앞에서 멈추어 서면서 말했다.
문 : 어 그런데 여기서 양주가 똑 떨어 졌네.. 고급양주라 쓰레기들을 알아보고 못먹
     게 할려고 떨어져 버리는구만..
     이것들아 인간대접 받을려면 아니 양주대접인가.. 차좀 팔아봐라..씨레기들아..
그때 술이 거나해 맛이 가기 시작한 윤적준이 문부장을 향해 한마디 했다.
윤적준 : 문부장님 너무 한거 이니예요. 요 몇달 경기가 안좋아서 차몇대 못판거 가지고
         매일 이렇게 인격 모독에 가까운 말씀을 하시냐구요.
그걸 보던 문부장이 어이가 없는지 한동안 말이 없다가..발로 윤적준의 다리를 밟으며
소리를 질렀다.
문 : 어라 요새끼 봐라 그래도 배알은 있나보네.. 이놈이 그렇게 꼬우면 니가 실적 쌓아서
     점장 하면 될꺼 아니야.. 그럴 능력 없으면 나가 .. 이자식아..
그러면서 뒤로 넘어간 윤적준의 얼굴을 다시 냄새나는 발로 밝아 버렸다.
윤적준 : 으악! 사람살려..
윤적준의 코에시 코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사이 박동기과장등이 문부장을 끌고 밖으로 나가고 회식은 파장이 되었다.
포장마차에서 윤적준과 차돈순이 마주 앉아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윤적준의 얼굴은 엉망이었다.붓고 멍들고 솜으로 코는 막혀 있었다.
차돈순 : 야 문부장 그인간 너무 한다. 경찰에 고소하지 그랬어.
윤적준 : 으이그 눈물이 난다. 나두 그러구 싶은데.. 그거 가지곤 속이 안풀려 문부장 이자식을
실컷 두들켜 패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차돈순 : 야~ 아서라 니가 무슨 실력으로 유도대학 출신의 문부장을 두들겨 패겠냐..
윤적준 : 아니야 .. 너무 분해서 두들겨 패주고 싶어 죽지 않을 만큼..
차돈순 : 정말 그렇게 분하냐..한가지 방법이 있긴 해..
윤적준 : 무슨 방법인데..
윤적준이 귀를 세우며 차돈순에게 다가 앉았다.
차돈순이 목소리를 낮추면 말했다.
차돈순 : 내가 아는 오빠들이 있는데... 좀 노는 사람들이야 술값 정도만 주면 문부장 정도
         두들켜 패주는거는 해줄거야..
윤적준 : 그래 그럼 당장 소개해줘..

 회사원 살인 청부업자 H : 불륜의 복선 ---- 지은이 H

 

 


K자동차 판매왕 문부장은 십년전에 회사에 입사하여 3년연속 판매왕을 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몇년전엔 안성에 대리점을 맡아 전국 최우수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모든 영업하는 사람이 그렇듯 그도 "남처럼 해서는 남을 이길수 없다."라는 강한 신념을
지닌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고민이 깊어 가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미국내 자동차 산업이 줄도산의 위기에 놓여 있고 그로
인하여 한국내의 자동차 산업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큰 벽에 부딪침과 동시에 내수시장의 침체 또한 심상치가 않기
때문이다.
그가 맡고 있는 안성 대리점 또한 자동차 판매 대수가 작년 대비 50%감소 하고 있다.
그나마 정부에서 발표한 중고차 정리후 신차 구입시 등록세, 취득세, 특소세를 합하여
70%를 감면 하여 준다는 말에 약간의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게 희망이다.
그는 올들어 자동차 판매대수를 어떻게든 늘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해 보려고 대리점
직원들을 악랄할 정도로 압박하고 있었다. 본사로 진출하기 위한 그의 야망이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로 인한 판매 직원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윤적준과 차돈순이 사무실 뒷편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잔씩 뽑으며 말을 했다.
그 둘은 남여 사이지만 자동차 영업 입사 동기인 10년차 직원들이다.
윤적준은 결혼을 했고 차돈순은 아직 미혼 이다.
윤적준 : 야~ 어떻게 한달에 10대를 팔라는거야?
차돈순 : 맞아 요즘 같아서는 한달에 1대 팔기도 버거운데..
윤적준 : 나원참 더러워서 평택은 한대만 팔아도 된다고 했다는데..우리는 너무 들볶는거 아냐.
         목표 달성 못하면 옷벗고 나가라니.
차돈순 : 매일 아침 실적 발표하고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 올때 성과가 없으면 겁이난다니까.
윤적준 : 우리야 어차피 영업 직원이니 이번 기회에 조건이 좀더 나은 평택으로 옮길까봐!
차돈순 : 그래 그쪽으로 연줄이 있으면 나두좀 끼어줘..알았지 잘되면 한턱 쏠께..
차돈순은 비록 나이가 40줄에 들어 섰지만 아직까지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정도로 예뻤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녀가 결혼을 안한것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것을 개의치 않는 당당한 커리어 우먼 이다.
이광경을 멀리서 이영민과 정혜민이가 바라 보고 있었다.
그둘도 12년차 입사 동기이면서 이영민은 남성, 정혜민은 여성이고 각각 결혼을 했지만 영업적으로
는 서로 밀고 당기며 다른 사람들을 견제하는 믿음의 관계로 실적 또한 상위 클래스
였다. 하지만 그둘의 관계가 미심적음을 눈치챈 사람들도 있었다.
이영민 : 제네들은 지들 실력이 없는건 생각 안하고 문부장이 너무 한다고만 하고 있네..
정혜민 : 실력없는 것들을 누가 받아준다고 ..평택은 바보들만 있나.
이영민 : 그나저나 정혜민, 경비업체 업무용차량 다량 판매로 만나 보라고 했던 사람은 만나봤어
정혜민 : 만나 봤는데 그사람이 그회사 부장이야..그 윗선을 만나봐야 할것 같아.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도 로비가 많이 들어 오는거 같어.

 

 

"조직 깡패처럼 안 보였어?"
"조직 깡패? 설마.. 하지만 그게 왜?"
"아, 아니...수원 팔달도끼파 같은 깡패가 이 주변을 돌아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를 살짝 들었거든. 조금 신경 쓰였어."
그때 노파가 들어오며 말했다.
"병두야.. 난 알 수 있어. 그 남자는 보통사람이 아니야. 너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면 좋겠다만."
"무, 무슨 소리야. 엄마. 나와 관계가 있을리가 없잖아."
"믿어도 되겠니? 병두야.."
"무, 물론이지"
이층에서 날카로운 눈매의 손님이 내려왔다.
"어머, 벌써 가시게요?" 진미가 말했다.
병두가 그를 바라보면 속으로 생각했다.
"확실히 보통은 아니군. 대체 뭐하는 녀석이지?"
손님이 밖으로 나간후 엄마가 말했다.
"난 잘은 모르지만, 저 남자에게선 짐승의 냄새가 나는구나."
"짐승?"
"그래"
"승냥이와도 같은 호흡이란다."
"하, 하지만 녀석은 가버렸어. 나두 가슴이 철렁했어. 그런 눈을 한 조직
건달중에 살인을 밥먹듯 하는 자를 TV에서 본 적이 있었으니까...
그건 그렇고 그러 나도 슬슬 나갈까?"
"엄마"
"병두야, 난 다 알고 있단다. 네 방에 남자가 한 명 더 있단걸."
"무,무슨 소리야, 엄마! 누가 있다고 그래!"
"병두야.. 널 꼬드겨서 현금인출기를 털게 시킨 남자는 어디 있니?"
"엄마~!"
"내 소중한 아들을 악의 길에 끌어들인 나쁜 남자를 난 절대 용서 못한다!
네 돌아가신 네 아빠의 이사냥용 엽총으로 쏴 죽여 주겠어!"
"엄마, 진정해, 엄마가 엽총 같은걸 쏠수 있을리가 없잖아!"
"병두야, 비켜라! 그 녀석은 어디 있나?"
노파가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병두를 밀어 부치고 방안으로 들어섰다.
그때 막아서던 아들의 가슴을 향해 엽총이 발사돼고 병두는 쓰러지고
만다.
"병두야~!"
"꺄약~! 오빠!"
그 틈새에 조인성은 돈가방을 들고 여관을 급히 빠져 나갔다.

 

 


"수원 현금인출기 탈취 사건의 용의자 조인성외 1명의 행방은 사건이
난지 20여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며 뉴스를 듣다 조인성이 혼자 말 처럼 넉두리를 했다.
"김병두..너도 참 운이 없군."
그는 차를 여관에서 30여분 떨어진 일죽의 외딴 오두막으로 몰았다.
조인성이 말했다.
"늦어 버렸군요. 약간의 착오가 생겼거든요."
의문의 사나이가 말했다.
"착오가 지나쳤던거 같군. 친구. 신원까지 알려지고 말았어. 어떻게 할
셈이지. 조인성?"
"다, 당신에게 폐가 안 되도록.. 즉시 도망치겠습니다!"
"소용 없는짓.. 신원이 알려진 이상."
"잠깐만요. 반드시 도망쳐 보일 테니까요! 젠장, 돈이군, 돈을 혼잣 다 챙기려고!"
그때 의문의 사나이가 조인성을 향해 권총을 겨누었다.
총구가 불을 뿜었다.
의문의 사나이가 오두막을 나서는데 여관의 날카로운눈매의 사나이가
막아선다.
의문의 사나이 즉 파출소소장이 말했다.
"팔달도끼파가 보냈나? 그렇군. 팔달도끼파는 이 일이 병두와 조인성만의 짓이
아니라고 의심하고, 두 사람을 뒤쫒아서 나를 찾아낸 거군. 이런 큰일을 저지른게
시골의 파출소소장이어서 실망했나? 하지만 말해두겠지만, 시골 소장 이라고
얕보지 말게.. 사격 솜씨는 경기도에서 제일이지 4년 전엔 대회에서 우승도 했지."
두사람의 총구에서 화염이 일었다.
소장은 쓰러지고..날카로운 눈매의 손님은 유유히 에쿠스를 몰고 38국도를 달려간다.
그가 바로 평상시엔 평범한 회사원, 요청이 들어오면 일발필살의 최고의 스나이퍼
 H인 것이다.
-끝-

그때 밖에서 들려오는 노파의 외침소리 "병두니?"
"나야? 엄마"
"병두야!"
"엄마!"
"3년 동안 잘 지냈니, 병두야?"
"예.. 잘 지냈어요."
"저의 능력을 맘껏 펼쳤어요..날개를 펼쳤다간 날아갈 정도로.."
"걱정 했단다."
"대도시에서 돈버는 일이 너에겐 힘들까 하고.."
"뭘요"
"아주 쉬운일 이었어요"
진미가 나오며 말했다.
"오빠, 어서와!"
"야..진미,다녀왔어."
"오빠는, 제법 더욱 듬직해졌는걸.."
"오빠, 배 안고파?"

 

 


"배는 평택까지 기차타고 오면서 김밥을 먹어서 괜찮아.."
"병두야..그런데 혹시 누구랑 같이 와니..무슨 소리가 들린거 같은데.."
"아니예요. 혼자서 왔어요"
"나혼자지. 진미야.."
"맞아요."
"아무튼 피곤해서 한숨 좀 잘게.."
"방들은 여전히 다 비어 있지.."
"응, 2층 1호실만 빼면.."
"201호실? 차가 세워져 있는데, 손님이야?"
"응. 열쇠가 잠기는 방은 201호실 밖에 없잖아."
"알았어, 진미야. 내가 돌아왔으니, 새로 건물을 짓지는 못해도 대대적인
수리는 할수 있을거야.."
"정말, 오빠?"
"그럼"
"문과 창문 모두를 새롭게 뜯어고치고 완전히 새 여관을 세우는거야."
"그럼 엄마,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한숨좀 잘게."
병두가 2층 빈방으로 들어 가자 거기에는 조인성이 벌써 들어와 돈을 세고
있었다.
"대단해 라디오에서 말한대로 딱 2억이야"
"병두, 이게 네 몫의 5천, 이게 내몫 5천, 이게 두목한테 넘길 1억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어떻게 할거지, 조인성?"
"그야 이돈을 두목한테 넘긴뒤 도망치는 거지."
"도망, 괜찮으려나..신경쓰이지 않냐?"
"뭐가"
"우리가 강탈한 곳의 현금인출기는 수원 팔달도끼파가 노리던걸 우리가 선수
친거였어"
"그래, 하지만 걱정 없어. 두목이 잘 처리해줄 거야. 이 계획은 전부 그사람이
세웠으니가."
"하지만 우리는 경비원까지 해치웠다. 그는 사설 경비업체 직원이야. 이건
계획에 없었던 일이고, 조인성 네 신원도 들켰어. 그래도 두목이 잘 처리해 주
는 거야?"
"어떻게든 잘 될거라니까. 그것보다 집안 사람들에게 내가 뒤창문으로 들어
온것 들키지는 않았겠지?"
"괜찮아. 엄마는 전에도 말한대로 나이도 많고 눈과 귀가 어두우셔..그리고
여동생도 눈치 못챘어. 게다가 이 동네에선 내가착한 아이로 통하고 있어.."
"착한 아이라.."
"하지만 역시 팔달도끼파가 신경쓰여, 조인성...녀석들은 경기도 전역에 망을
가지고 있어 택시운전수, 술집종업원 게다가 경찰까지 녀석들의 입김이 미치는
정보 제공자들이라고 하잖아...우리 두사람 찾아내는 것쯤음..."
"시끄러..이제 그런 이야긴 듣고 싶지 않아... 난 한숨 잔다."
"조인성.."
"야 김병두, 혹시 내가 붙잡히게되어도, 너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안 할 테니
안심해라. 그냥  서울에서 일하다 알게 된 것뿐이고 이름도 모르는 남자라고,
말할테니까."
"조인성.."
"안심하고 자라.."
그후로 하루 나절이 흐르고 진미는 드문 단골 식사손님인 트럭 운전사의
식사준비로 바빴다. 그때 병두가 2층에서 내려왔다.
"어머, 오빠. 잘잤어?"
"너무 잘잤더니 배가 텅 비었어."
"된장찌게 금방 준비해줄수 있어"
"그거면 됐어."
"역시 엄마의 손맛이 그리웠지?"
"방에가지고 가서 먹게 넉넉하게 두사람 먹을냥 만큼 만들어줘."
"두사람..그렇게 맣이 먹을 수 있어?"
"그러니까 배가 텅 비었다고 했잖아."
"알았어"
"그나저나 201호실 손님 말인데.. 어떤 녀석들이지?"
"녀석들? 남자 한 명이야."
"한명"
"여자를 데리고 온 건 아니고?"
"혼자야. 여행자인가 봐. 오빠가 돌아오기 한 시간 정도 전에 와서 조금
쉬고 싶다고 하던데. 하지만 그게 무슨 문제라도 있어?"
"어떤 남자지? 아무거나 상관없어.. 본 대로 이야기 해줘."
"서울사람 같은데 건장한 몸에..아마도 운동선수 아닐까? 언뜻 너무나
날카로운 눈매에 가슴이 철렁 했거든."

회사원 살인청부업자 H

 

쾌청

 

 

 

 

오늘은 비온뒤 쾌청한 날씨다
아침햇살이 따가울 정도로 간혹 흰구름사이로 파아란 하늘이 싱그럽다.
이곳은 중부의 소도시 안성이다.
한 노파가 낡은 여관을 뒤로 하고 나와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다.
딱히 관광지는 아니지만 바우덕이 같은 지방의 축제와 포도, 배로 많이
알려져 있어 38국도의 우회도로가 생기기 전까지는 제법 손님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손님이 끊기다 시피 하고있다.
"이동성 저기압으로 인한 비가 그치고 오늘은 때이른 더위가 사라져
평년기온을 찾을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온화한 날씨는 주말까지 계속
될것으로 보입니다."
노파 옆의 낡은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일기예보가 흘러 나오고 있다.
"엄마 잘잤어요?" 노파의 딸이 나오면서 말을 했다.
"진미야!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언제까지 자는거니.."
"정말 비가 많이 오더니 오늘은 저멀리 있는 산까지 보이네.."
"늙어서 눈이 잘 안보이지만 날씨가 좋은 날은 냄새가 다른지.."
"예 정말 쾌청한 날씨예요.."
"그런데 오빠한테는 전화가 없었니?"
눈이 잘 안보이는 어머니를 모시고 진미는 낡은 여관을 지키며 어쩌다
들르는 손님을 상대로 식사준비도 해주고 있었다.
오빠 병두는 여관이 낡아서 장사가 돼지 않는다며 대도시로 나가 여관을
다시 지을 돈을 벌러 나간지 여러해가 돼고 있었다.
우회도로가 생긴뒤로 한적해진 길로 중후한 에쿠스가 들어섰다.
노파가 잘 안보이는 눈으로 차를 확인하고
"차네...병두..병두가 아니냐..?"
"아니예요 엄마! 손님이세요."
"그렇구나"
"어서오세요 손님"
"잠자리를 구하는데 혹시 식사도 돼나요?" 날카로운 눈의 손님이 말했다.
"네 가정식 백반정도의 식사는 해드리고 있어요"
"그정도면 좋습니다."
"그런데 꽤나 이른 시간에 오셨네요"
"꼭두 새벽부터 운전하셨나봐요?"
여관 입구에 준비된 테이블에 간소한 아침 식사가 차려지고 손님이 식사를
했다.
"맛은 어때요?"
"이른 아침인데도 맛이 있네요!"
"우리 엄마의 장맛은 최고예요"
"엄마가 나이가 많으셔서 눈도 잘 안보이시고 거동도 불편하시지만 손맛은
최고이시거든요"
"이 여관도 3년전까지만 해도 제법 잘됐는데 우회도로가  생겨 차량들의
통행이 뜸해진뒤로 다른 여관에 손님을 거의다 빼았겼어요."
"몇일 쉬었다 가고 싶은데 방은 있나요?"
"하루에 3만원이예요. 아~ 밥값은 따로구요"
"2층 올라가 처음방 1호실이예요"
"다른거 필요 하신건 없나요"
"없습니다."
여관앞에 순찰차가 와서멈추어 선다.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파출소 소장입니다"

 

 


"아니 이 이른 아침에 소장님이 손수 여기까지..."
"예 그게 수원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때문에 비상이걸렸어요.."
"강도사건이요?"
"현금 인출기를 파손하고 때맞추어 출동한 사설경비업체 직원까지 칼로
살해를 하고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1번국도와 38국도 쪽으로 달아났다는군요."
서장과 같이온 경장이 손님이 타고온 에쿠스를 유심히 살펴보다 말을
한다.
"그나저나 좋은 차가 서있는데..무슨차인가요."
"손님 차입니다만..이 주변 사는 남자는 아닌거 같고.. 하지만 걸음걸이가
안정되어 있고, 도망치는 것 같지는 안터구먼.."
"야! 아주머니 무척 날카로우시네요.."
"머플러가 아직 따뜻한게 온지 얼마 안됐네요."
"소장님 한번 알아 볼까요?"
"됐어.."
"들어가 직접 만나보지 뭐.."
소장과 경장이 여관문을 열고 들어 선다.
"안녕 진미씨"
"안녕하세요."
"이야기가 들렸는데 강도 사건이라고요?"
"이 주변으로 도망쳐 들어온 건 확실한건가요?"
"그건 모르지."
"아까 온 손님이란 사람은?"
"설마, 그 사람이 용의자 인가요?"
"그런 말은 안했어."
"낯선 사람이니 확인 해볼 뿐이야"
그때 손님이 2층에서 내려오며 말했다.
"얼음물 좀 있나요?"
"죄송합니다. 냉장고에 찬물이 없지요"
이때 파출소 소장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여행 하시는 중이신가?"
"예" 손님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어디까지 가시나?"
"여기서 내일 바우덕이 공연좀 본후 정선까지 갈 생각입니다만.."
"그렇군."
"많이 기다리셨어요."진미가 얼음물을 가져다 주었다.
"고맙습니다." 손님이 정중히 말을 건넸다.
"자, 그럼 우리도 가볼까? 고맙네 진미양. 또 천하일품 된장찌게
맛을 보고 싶을때 들리지."
"다음번에 들릴때 쯤이면 오빠가 돌아와 있을 거예요!"
"병두가..."
"네"
"그렇군. 대도시로 돈벌러 갔었지. 돈을 많이 벌었나 보지"
"어제밤 수원에서 전화가 왔었어요."
"하룻밤 싫컷 놀고 가겠다구요."
"그래.. 설마.. 술집에서 번돈 탕진하진 않겠지.."
"오빠는 안그래요. 이 여관을 다시 짓기위해 돈벌러 나간 거니까요"
"알고 있어..농담좀 해본거야.."
"병두라면 나이트가서 부킹에 술한잔이면 끝일 테니까."
여관에서 나오며 경장이 소장에게 말했다.
"소장님"
"왜 그러나"
"아까 그 사람 말입니다. 눈매가 무척 날카롭던데 단순한 여행자로
안보입니다. 일단 조사해 보는쪽이 어떨지요."
"무전을 듣지 못했나? 범인은 둘다 애송이 들이라고.."
"그랬었지요. 죄송합니다."
소장이 노파를 보며 말했다.
"병두가 돌아 온다구요? 그것참 기대되시겠군요."
"난 후회 했었지..돈벌러 객지로 내보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무슨 말씀이신지.. 건강히 돌아올 겁니다. 그럼 다음에.."
라고 인사하고 서장과 경장의 순찰차가 멀리 사라졌다.

"어제밤, 수원 인계동 현금인출기를 탈취 2억여원을 강탈하고
사설경비원 한명을 사망케하고 도주한 2인조 무장 강도는 그후
행적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원경찰서에서는 남자
둘중 한명을 부산출신의 조인성(25세)으로 보고, 두 사람의
행방을 쫒고 있습니다."2층 여관방에서 손님이 TV로 긴급 뉴스
를 보고 있다.
그는 여전히 안경속의 날카로운 눈을 번뜩이고 있었다.

인기 이경난(L-GN)님 짝 선출대회

 

* 아래 내용은 완전 픽션이며 이니셜도 특정인과
관련 없음을 밝혀 둡니다

 

---잠시후---

사회자 : 2차 대회를 치르기전에 1차대회에서 탈락하신분들과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
두분다 안타깝게 장기자랑은 해보지도 못하고 체력 테스트에서 탈락 하
셨는데 소감이 어떻신지요..

 


조천주(JC) : 네 저는 체격상으로는 제일 좋아서 통과를 자신했는데 평소 운동
부족과 거의 매일 먹는 술때문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안타갑게
탈락 하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이경난(L-GN)님을 좋아해서 옆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참으로 통탄할 일이고 눈물밖에 안나옵니다.

 


강보석(GB) : 저는 5명중 제일 체격이 약하지만 쌀을 들지못해 탈락이라는건
저한테는 참 수치 스럽군요 체력 테스트만 통과 했으면 귀여운 얼굴에서
나오는 멋진 미소로 이경난(L-GN)님의 귀여움을 독차지 할수 있었는데...

 

이제 2차 장기 자랑 대회가 벌어 지겠는데 H씨 어떻게 진행이 돼나요.


H : 네 말씀드리겠습니다. 역시나 이경난(L-GN) 님이 정하신 룰대로 각자 가장
장신감 있는 특기를 1가지씩 펼쳐보이면 그것을 이경난(L-GN)님이 평가표에
점수를 매겨 순위가 정해지게 돼어 있습니다.

사회자 : 자 말씀드린데로 3분의 결선 참가자들의 특기가 어떤것인지
무척 궁금 하군요.

 


첫번째로 지인진(JI)님이 나오는군요 장기 제목은 "나는 삼바의 왕자(I AM

PRINCESS OF SAMBA)"입니다.
화려한 반짝이 의상으로 한것 멋을 낸 지인진(JI)님이 들어 오고 있습니다.
관중들의 환호가 하늘을 찌르는 군요..멋집니다.
이번에 보여주게 돼는건 삼바중에서도 세련된 사교댄스인 삼바 카리오카
(SAMBA CRIOCA)라고 합니다.
...
화려하고 멋진 지인진(JI)님의 삼바춤이 막끝났습니다. 점수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아 점수가 발표된다고 합니다.
10점 만점에 9.2점입니다. 아 주 높은 점수 입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자 입니다.

 

 

 

이번엔 두번째 참가자 류우석(LU)님이 장기를 보여주겠습니다. "나무위에서 심하게
잠자는 코알라(DEEP SLEEP KOALA on A TREE) "입니다.
그런데 제목이 좀 안어울리는거 같기도 하고 ..좀 그렇습니다.
이때 코알라 옷을 입은 류우석(LU)님이 나와서 미리 설치된 나무위로 쏜살같이 올라
가고 있습니다. 아~ 그리곤 나무에 매달려 잠을 자고 있습니다.
아~ 이게 뭔가요... 스스로 포기 하겠다는 장기자랑 인가요.
..
점수가 발표 됩니다.
10점 만점에 5.5점입니다.

 

세번째 참가자 이동석(LD)님이 나오십니다. 제목은 "멋진 근육남(FANTASTIC
MUSCLE MAN"입니다.
이동석(LD)님이 바디빌더 차림으로 나와서 각종 근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이에 비해 정말 멋진 몸입니다.
남자가 봐도 반할 정도 입니다.
곧점수가 발표돼겠습니다. .. 지인진(JI)님과 막상막하의 대결이 될거로
보여집니다.


과연 누가 이경난(L-GN)님의 짝궁 자리를 차지해 귀여움을 받게 될까요..
저희는 정규 방송 시간관계로 중계방송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9시 뉴스시간을 통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인기 이경난(L-GN)님 짝 선출대회

https://www.youtube.com/watch?v=i6C-XbRmjJo

 

* 아래 내용은 완전 픽션이며 이니셜도 특정인과
관련 없음을 밝혀 둡니다.

 

사회자 : 이번에 원래 짝궁이었던 H 씨가 불성실로
짤려서 이경난(L-GN) 님의 짝을 새로뽑는 대회를 열게
되었는데요. 옆에 해설자로 짤린 H씨가 나오셨습니다.
한말씀 해주시지요..
H : 그런데 좀 오해가 있는거 같군요. 짤린게 아니라 하는거봐서
연장 시켜 준다고 하는데 코드가 전혀 안맞고 자신감이 없어
스스로 물러난건데 소문은 어떻게 짤렸다고났는지 유감스럽습니다.
사회자 : 그게 그거 아닌가요 어찌됐던 공식적으론 짤리신 겁니다.
있을때 잘하지 그러셨어요..

 


자 그럼 참가자 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번 조천주(JC)님 키 178센치 몸무게 95킬로그램 건장한 체격이지요.
특징은 카리스마를 내세울려고 하는데 좀 야간 편입니다.

 


2번 지인진(JI)님 키 170센치 몸무게 65킬르그램 표준체격 입니다.
유모어와 고품격 골프로 다져진 몸으로 춤과 노래에도 일가견
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봐서는 제일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3번 류우석(LU)님 키 172센치 몸무게 85킬로그램 아저씨 체격 입니다.
움직이는걸 싫어해서 코알라라는 별명이 있는데 체력 테스트에
통과 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4번 강보석(GB)님 키 167센치 몸무게 60킬로그램 작은 편입니다.
작아서 귀여운 표정으로 승부를 짓겠다고 합니다. 역시 체력
테스트 통과가 관건일거 같습니다.

 


5번 이동석(LD)님 키 173센치 몸무게 67킬로그램 좋은 체격입니다.
연장자이지만 달리기로 다져진 다부진 몸이 최대 강점입니다.

 

H님은 경기가 어떻게 진행 될거라고 보십니까?

 


H : 네 경기는 1차 체력 테스트와 2차 장기 테스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1차 체력 테스트에서 3명만 선발 하기 때문에 2차 본선
장기 테스트에는 3명만 참가하고 2명은 탈락 하게 됩니다.
예상을 해보면 류우석(LU)님과 강보석(GB)님이 상당히 불리해 보입니다.
그리고 조천주(JC)님도 좀 어려워 보이는데 경기는 실제로 해봐야 알겠지요.
경기는 이경난(L-GN)님이 정한 쌀한가마 지고 50미터 달리기로 정해졌습니다.

 

사회자 : 네 말씀드리고 있는순간 참가자들이 출발선앞에 모여
서로 선전을 다짐하면서 악수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경난(L-GN)님도 나와서 격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바로 쌀한가마 지고 달리기 대회가 시작 돼겠습니다.
경기 내용은 쌀 한마가마를 어께에 매고 50미터를 달려 순서대로
3명까지는 통과하며 하순위 2명은 탈락 하게 됩니다.

출발선에서 쌀 한가마씩을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강보석(GB), 조천주(JC)님은 쌀한가미를 들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순간입니다. 이경난(L-GN)님을 좋아해서 짝궁자리에
앉아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경기에 참가 했는데 쌀을 들지도 못해서
실격을 당하다니 ...
아 지금 두선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경난(L-GN)님이 손수건으로 닦아주면서 위로를 해주고 있습니다.

 

H : 네 제가 봐도 참 어리석은 분들입니다. 체력도 없으면서 경기에
왜 참가를 했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사회자 : 아 지금 바로 출발 신호가 울리고 3명의 선수가 달리고 있습니다.
2명이 그냥 탈락 해서 경기자체가 필요 없을거 같은데 시합은 그대로
열리는군요.
H : 네 그래도 순위를 매겨야 하기 때문에 필요 하죠.
사회자 : 네 말씀드리는 순간 이동석(LD)님이 앞서 나가기 시작하고 바로 뒤를
따라서 지인진(JI)님이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류우석(LU)님은 걸어가고 있네요.
순위가 1등 이동석(LD) 2등 지인진(JI) 3등 류우석(LU)이렇게 정해졌습니다.
 
그럼 1차 대회를 여기서 마치고 잠시후 2차 장기 자랑 대회장으로
옮겨서 중계방송을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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