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불당동 송도갈비에는 주차자리가 부족할 정도예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가본 송도갈비의 맛은 역시나 변함이 없었다.
통큰 주최자가 테이블당 생갈비를 두대씩 주문했다.
갈비의 영롱한 빛갈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소금에 찍어 먹다 누군가 요청한 와사비가 그 맛을 끌어 올렸다.
잠시 입맛을 다시고 있는데 얼굴에 살짝 아이언 플레이트를한 부분 대식가가 
생갈비에 대하여 리바이벌을 부르 짖었다.
추가된 생갈비를 먹다 싫증이 날때즘 양념갈비가 들어왔다.
역시 고기 먹을줄 모르는 간헐적 다이어트들은 생고기 보단 양념갈비가 입맛에 최적이다.
달달한 갈비가 입안에서 녹고 있는데 눈에 들어온 육회 또한 참을수 없다.
육회를 맛나게 야채를 곁들어 먹다보니 속이 차오른다.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밑반찬들
쫀득한 잡채와 가지튀김도 먹을만 했다.
후식 비빔냉면은 먹다 남길수 밖에 없다.
물론 다른 식당같으면 다 먹었겠지만 이미 차있는 속에서 더이상 들어오면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하니
눈물을 머금고 잔반처리를 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식당은 목요일 이른 저녁시간인데도 주차장이 만원이다.
식당에서 30미터 더 올라가서 주차하라고 하는데 그곳 역시 몇자리 남아 있지 않다.
아 그곳에서 마이바흐 S육팔공을 봤다 12기통이라고 하는데 들리는 말에 의하면 기본의 가격도 삼억이라고 한다.
그리고 음식점 옆 풍경을 보고는 그야말로 밤이면 불야성을 이룬다고 할법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택시를 타고 전철역사로 향했다.

천안 불당동 송도갈비
종료

 

건국대 예술디자인대에서 능동로를 건너 샛길로 들어서니
가정집을 개조한 셰프노리가 있다.
원래대로라면 다른 메뉴였지만 모두 웨이팅이 있어 별수없었다.
셰프노리앞을 왔다갔다 망설이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크지않은 음식점이지만 손님이라곤 벽에 가려진 아주머니들이 다였다.
어떻게 아냐고 누구든 목소리로 충분히 가늠할수 있지 않을까
인테리어는 가게명을 꽃다발로 감싸 귀하고 진중한듯 하지만
창가로는 일본망가의 가볍고 귀여운 고양이가 늘어서 있다.
형님 덕분에 이른나이에 일본 잡지책을 접하면서 보았던 도라에몽이다.
메뉴로는 제철모둠조개전골과 스폐셜떡볶음탕을 가지고 혼란스러웠지만
조개는 별로라는 의견에 따라 떡볶음탕으로 했다.
음식이 캠핑가서 매달아 사용하면 좋을듯 싶은 그릇에 담겨 나오고
꽃게,만두,김말이,미니핫도그,돈가스는 다익혀서 나온것으로
끓기전에 먹어도 된다고 했다.
그중에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나열한것들이 아니고
속에 깊숙히 감춰져 있던 떡볶이였다.
어찌 그리 말랑말랑한것이 입에 착달라 붙던지..
국물이 조미료 맛이 났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인분을 삼인이 먹었는데 남기고 말았다.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양이 많아서 일까.
그것이 우음 미스테리다.

셰노리프, 종료

 

토요일 수원역으로 볼일이 있어 나가게 되었다.
일을 본후 점심을 먹어야 해서 누군가의 입맛을 따라 그곳으로 가게됐다.
원래는 계절밥상을 찾아가려 했으나 문닫은지 꽤나 되어가는 모양새다.
언제나 어디가 어딘지 헷갈리는 대형상가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담사랑이라는 음식점이 있고 대표 메뉴가 옛날 불고기 였다.
옳다구나 이거로구나...
이십년전 평택에서 맛나게 먹던 불고기가 생각나게 하는 메뉴로구나..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점심타임이라서 생각보다 사람들이 부쩍이고 있다.
특히나 애기들을 데리고 온가족단위의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수원역 환승센터가 보이는 창가 쪽으로 앉았다.
그리고 옛날불고기 3인분을 주문했다.
쫀득한 어묵조림과 매콤한 김치등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바로 불고기판에
펼쳐졌다.
끓어오르는 국물을 떠먹어 보니 단맛이 너무 강하다.
내입맛이 잘못된것인지 대중적인맛을 달달한것인지 알수 없다.
불고기에도 단맛,중간맛,매콤한맛등의 단계가 있으면 좋겠다.
밥에 불고기를 얹고 김치를 곁들어 먹었다.
다음에 이곳을 찾을 일이 거의 없을거 같지만 다시 온다면 이집에서 추천하는
옛날 불고기는 절대로 먹지 않겠다.
물론 큰딸 입맛에는 괜찮았다고 하지만...

수원역 대형상가 담사랑 불고기에 대하여. -종료-

 

오래간만에 저녁회식으로 쌍용동의 증평가로 간다고 했다.
증하고 평사이에 한문으로 가자를 넣으니 자꾸 증가평이라고 읽고 싶어진다.
이곳의 메뉴는 한우, 돼지갈비, 뼈찜, 보쌈등이 있지만 이번에는 돼지갈비다.
한사람당 1인분씩만 먹으라고 하니 회식을 하기전부터 맥이 풀려버린다.
회식비용이 모자라서 어쩔수 없다고 한다.
근무지에서 십오분정도 걸어서 적힌 문구를 보니 36000원에 3인분을 준다고
하니 일인분에 만이천원이다.
한테이블당 3명에서 4명씩 앉아 돼지갈비를 굽기 시작했다.
기다리다 입이 말라 오이를 썰어 넣은듯한 냉국같은것이 있어 덜어 먹었더니
날것의 맛이지만 먹을만 하다고 하고 있는데 서빙이모가 오더니 하는말이
된장찌게라고 끓여서 먹어야 한다고 불을 켜주고 간다.
웩 정말 날걸 먹은거네..하지만 먹을만 했는데...
옆테이블을 보니 고기기 익기전 떡볶이, 만두등을 가져다 먹고 있다.
사이드디시 테이블이 따로 있는데 먹을것이 많이 있다고 했다.
참고 있을수 없어 바로 접시를 들고 가보니 쌈, 과일사라다,잡채등 깔끔하게
차려져 먹음직한 음식들이 있다.
돈이부족해 냉면 금족령이 내려져 있으니 이것들로 속을 채울수 밖에 없다.
노릇노릇 잘익은 돼지 갈비는 양념이 적당에 먹을만 했고 일인분이 부족할것
같았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그렇게 모두들 조용하게 담소와 음식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한사람이 집으로
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하며 술을들고 여기저기 다니며 술을 권하며 떠들석하게
한바탕 소란을 일으키고 있다.
잠시후 냉면금족령이 풀려 여기저기서 추가 음식을 시켜 먹게 되면서 나는
나의 조급함을 탓해야만 했다.
그러나 계산서를 받아든 책임자의 얼굴색이 변하고 있는걸 눈치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예정된 비용이상이 들었갔으니 모두 자재를 해야 할때인데 예의 그 소란스러움의
당사자는 계속해서 사이드디시주변을 맴돌며 서빙이모들과 농담을 하고 술을
추가로 가져오고 있다.
으이그 눈치가 저리 없다고..쯧쯧 모두 혀를 차면서 본인은 술에 강하다고 하는데
저리 정신을 못차리는걸 보면 주량이 소주 반병임이 틀림없을 거라고 누군가
이야기 했다.
아무튼 같이간 우리들은 손발이오그라드는것을 느끼며 계면적음은 우리의
몫일수 밖에 없다고 탄식을 하고 있었다.

증가평이라고 읽고 싶어지는 증평가. -종료-
 

 

화서역 화서행정복지센터 옆 고칸 덮밥집.

화서역 부근으로 이사온후 근처에 맛집이 없을까 하는 관심을 갖고 있었다.
우리사는 공동주택 정문쪽으로 나가다 보면 있는 월남쌀국수집의 경우는 준수한 
수준으로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곳이 화서역 부근의 고칸이라는 일식 덮밥집이었다.
역에서 집으로 걷다가 몇번 보았는데 그냥 예쁘고 아기자기한 장식물로 둘러쌓인
작은 음식점이라고만 여겼다.
댓글에는 맛집이고 화서역이 본점 그외에도 여러군데 지점이 있다고 했다.
바람불어 좀 쌀쌀한 일요일에 그곳으로 향했다.
4명이서 대표메뉴인 가츠동 2개와 규동, 가츠우동을 주문했다.
규동은 불맛이 나서 괜찮았지만 가츠동은 단맛이 너무 강해서 내입맛에는 써억 맛나다고는
할수 없지만 단무지,김치를 곁들이면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다.
다음에 온다면 반드시 불규동을 시켜 먹어 보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나오는 일요일의
고칸 외식 메뉴였다.

화서역 화서행정복지센터 옆 고칸 덮밥집. -종료-

 

여기산을 오른쪽으로 길을 걷고 있다
맞은편 나무들이 겨울의 한복판임을 들어내고 있다
서호는 AI로 출입이 통제 되어 있다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뛰어놀던 잔디밭
농업박물관 전면부의 미로출구
티라노사우르스,황소,로봇을 짚으로 만들어 놓았다
밖은 춥지만 이곳은 아주 따듯하다
미니어처의 모습

 

주차장입구 맞은편 테라스 하우스

1월28일 갑자기 추어탕, 장터국밥, 순대국을 먹고 싶었다.
추어탕은 아이들이 별로라고 하여 패스 하고
집에서 가까운 장터국밥은 지난번에 가보았으나 김치,깍두기 맛이 별로라 통과
결국 남은거는 순대국이다.
거기다 둘째가 순대국을 먹고 싶다고 했으니 폭풍검색만이 먹을길이다.
왜 그런데 재작년까지 살던 정자동 중심상가의 용형순대국은 가지 않느냐고 하면
딸들이 위생이 좀 그렇다는 자기 친구들 말을 빌어 가기 싫다고 했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좀더 빠른 집사람이 찾아낸 할머니손수대
인터넷에는 맛있다는 평 일색이다.
차를 몰고 홈프러스를 지나 좌회전을 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니 주차할곳이 마땅찮다.
집사람과 애들을 내려주고 그동네를 한바퀴 돌다 빈주차라인에 차를 주차했다.
건물을 오래되어 보이나 안은 제법 깔끔한 편이다.
부추김치와 깍두기도 먹을만했다.
순대국은 맹탕이다. 
양념장과 소금을 넣고 맛을 보니 얼큼하니 먹을만하다.
밥을 말고 부추김치, 깍두기를 넣어 내장과 한입가득 넣었다.
잡내는 느낄수 없었다.
아이들은 살코기가 아닌 내장을 보고 입맛이 떨어지는 듯하다.
순대국은 다 그런거라고 말해보지만 부산가서 먹었을땐 고기와 내장을 선택할수 
있었다는 말만 한다.
내장의 대다수는 잔반처리 신세를 면할수 없었다.
식당의 후문을 통해 나오면서 남자사장님이 긴 순대를 만들고 있는걸보고
감탄을 하면서 내가 우리 딸들은 다시는 순대국 먹으러 오면 안되겠다고 타박을 했다.
여기서 한줄 평을 하자면 그냥 먹기에는 문안하지만 순대국에 깊은 맛은 없고 특별함은 없다.
내입맛에는 용형순대국이 더 맛는다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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