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 프로젝트

 

 

제목 : 577 프로젝트
감독 : 이근우
출연 : 하정우, 공효진
장르 :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연도 : 2012
기가 막히다...
어찌 이런걸로 영화관에 상영을 할수가 있단 말인가..
역시 인기는 있고 봐야 하나보다.
스포츠에서 실적좀 생기면 바로 광고로 돈챙기느라 혈안이 된것을
보고 젊은 스포츠인들에게 급실망감을 많이 느꼈는데..
아무리 영화인들이 돈벌기위해 연기를 한다고 하지만..
영화제 시상식에서 한말을 지키기 위해 국토대장정을 하기로 했기로..
그걸 가지고 극장에 올릴수가 있을까..
하정우라는 배우의 인기가 그리도 하늘을 치솟는것인가..
혼자 안될것 같아 공효진과 다른 배우들까지 끌여 들인것인가..
이제 모든 연예인들이 인기좀 끌면...
무슨 제목하나 달고 리얼다큐라며 급하게 찍어 극장 스크린에
올릴게 뻔하지 않는가...
누구누구의 서해 해수욕 7일...
어쩌구 저쩌구의 추석 귀경길 3일...
이런작품들 스크린에 올리지 말란법 없지 않겠는가..

통통한 혁명

 

제목 : 통통한 혁명
감독 : 민두식
출연 : 이소정-도아라, 이현진-강도경
장르 : 멜로, 코미디
국가 : 대한민국
연도 : 2012
배우들도 그저그렇고...특이한 소재거리도 아니니 심심풀이 땅콩정도
로 여기고 보았다.

내 성격상 이런류의 작품을 자주 쓰레기 취급을 해왔는데 오늘은 왠지.. 
의외로 재미가 있다.
잘나가는 몸매좋은 톱 여 모델 도아라...
도도하고 성질 까다롭고..남에말 짜르고..이런 소위 싹아지가 바가지인
그녀에게 제대로된 임자가 나타났다.
바로 특A급 사진작가 강도경 말이다.
뚱뚱하다고 자신의 남동생을 구박만 하던 그녀가 갑자기 살찌우기 전쟁
에 돌입한다.
왜냐고...강도경이 통통한 여자를 좋아할거라는 묘한 느낌의 관상쟁이
때문이지...
결론은 잘됐는지 궁금하시다고..
그러면 영화를 다운받아 보면 최소한 돈은 아깝지 않을수도 있다.

케빈에 대하여

 

제목 : We Need to Talk About Kevin
감독 : 린 램지
출연 : 틸다 스윈튼-에바(엄마), 에즈라 밀러-케빈(아들)
       존 C. 라일리-프랭클린(아버지)
장르 : 스릴러
국가 : 영국
연도 : 2011
우리네에게는 유교를 천상의 율법으로 숭상하는 일정 세력이 있는가 하면 그로인해 근대화가
늦어지므로 해서 민족의 씻을수 없는 치욕을 가져다 줬다는 반감이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듯 공자, 맹자에 의해 우리에게 전해진 중국의 전통 사상은 양면의
얼굴의 가지고 있다.
그중에 삼강오륜의 부모자식간의 친밀한 가르침은 가장큰 긍정적 효과일 게다.
이런 동양적 전통사상의 입장에서 볼때 아주 불편한 영화 한편이 있다.
케빈에 대하여다.
아버지와 아들도 아닌 친밀감의 0순위인 엄마와 아들간의 불협화음이라니...
충격적이다.
우리의 멘탈이 여지없이 무너지니 이보다 더큰 공포감이 있을까..
일과 육아에 지친 엄마와 왠지 엄마를 적대시 하는 케빈사이는 진정 부모와
자식이 있는걸까...
어린 케빈이 엄마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 있느라면 섬뜩함이 배어 나온다.

도토리

 

구내식당에서 한끼를 때운후 하릴없이 근처 정자 공원으로 나섰다.
한결 시원해진 날씨탓인지 근처 대학의 학생들로 북적북적 하다.
오른쪽 어께가 아픈탓에 운동기구를 몇번 허위적 거려 본다.
쑤시던 어께가 한결 부드러웠다.
그러곤 벤치에 누워 요즘 피곤에 쪄든 몸을 쉬려고 있으니..
한무더기의 여학생들이 다가 온다..아무리 철면피 아저씨의 강심장
이라 해도 견딜수 없어 일어나 산책하는냥 했다.
뜻하지 않게 그냥 공원 한바퀴를 돌고 말았다.
그러다 멈춰선 나무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나 봄직한 도토리 열매를 볼수 있었다.
도토리는 너도밤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의 열매를 모두
일컷는다고 하는데...어릴적 생각도 나고 하니 참으로 정겹다..
나의 십대시절에 어머니를 따라나선 안성의 어느 산속에서 도토리를 따다가
물에 불린후 방앗간에서 빻아 분리한 가루로 묵이란 놈을 만들어
떨떠름 한 맛에 먹던 기억이 새삼 스럽다.
그리고 우리땅에 살던 가엾은 백성들이 주린 배를 그 묵이란 놈으로
채웠다고 하니 아니 고마울수 있겠는가...
그러던것이 근래에 상업적 이용이 지나쳐 야생동물의 먹이가 부족하다고 하니
법적인 제재에 앞서 지나친 채취는 하지 않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콜드 라잇 오브 데이

 

 

제목 : The Cold Light Of Day
감독 : 마브룩 엘 메크리
출연 : 헨리 카빌 - 윌 쇼, 브루스 윌리스 - 마틴
       시고니 위버 - 캐락
장르 : 액션
국가 : 미국
연도 : 2012
갑자기 사라진 가족을 찾는 주인공이 가족을 납치한 알수 없는 조직,
그리고 아버지가 몸담았던 정부기관, 그를 살인자로 추적하는 스페인 경찰에
혼란스러움을 겪지만 결국 자신안의 본능에 의한 액션을 펼친다는 내용
인데...
한마디로 말한다면 액션도 별루고 긴장도 별루고...
브루수 윌리스가 나온다고 기대하고 봤는데...역시나 가는 세월은 어쩌지
못하는지 벗겨진 대머리 속이려고 빡빡이를 고수하지만 결국 날아오는
총알은 어쩌지 못하고 한방에 죽어 버린다.
참나원...다이하드에서의 그 천하무적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이제 은퇴를 하고 차세대주자를 키워야만 한단 말인가...

헐크 대 울버린

 

제목 : Hulk Vs Wolverine
감독 : 프랭크 포어
장르 : 애니
국가 : 미국
연도 : 2009
미국 마블 코믹스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슈퍼히어로중 가장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파워를 선보이는건 헐크일것이고
웨폰X 계열의 전투 개량형 인간인 울버린 역시 뼈가 아다만티움이니
이둘이 격돌을 보는건 상상의 한게치를 끌어 올리는 즐거운 폭력의
향연이 아니겠는가..
30여분의 이 작품에서는 역시나 강력한 헐크가 울버린을 압도할수밖에 없다.
손의 칼로 괴물 헐크를 찔러 봐야 거의 소용이 없으니 피터지게 얻어
터지는건 울버린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그들의 공조쪽으로 이야기를 돌려 버리고 만다.
울버린은 갈퀴와 자기장으로 무장한 스트라이크포스 엑스 종류의 자신보다
뛰어난 능력의 전투형 인간들과 싸우게 된다.
영리한 울버린이 헐크를 이용해 그들과의 싸움을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
하지만 헐크는 울버린조차 알아 보지 못한다.
또다시 헐크와 울버린의 2차 격돌이 벌어진게 된다.

죽이고 싶었습니다.

 

제목 : Some Guy Who Kills People
감독 : 잭 페레즈
출연 : 케빈 코리건 - 켄, 배리 보스트윅 - 셰리프
장르 : 코미디, 스릴러
국가 : 미국
연도 : 2011
꼽슬머리 켄은 삼십대임에도 학창시절 왕따당한 기억에 괴로워 하고 있다.
약간 순진해 보이다 못해 멍청해 보이는 그의 얼굴은 지금도 그를 보고 놀리는
농구 부원들을 만나면 눈가가 찌그럴질 뿐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그림으로
그들을 해치는 취미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그의 그림 대로 나쁜 동창놈들이 처참하게 죽어가기 시작했다.
보안관의 추리력에 의해 켄이 범인으로 지목되고..
옛연인과의 사이에 태어난 11살 짜리 딸이 찾아 오게 된다.
그리고...
그가 근무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그의 오래된 친구가 있다.
그를 언제나 위로해주고 믿어주는 듬직한 친구가...
영화의 진행이 좀 독특하고 잔인해 보이는 장면도 코믹하다기 보다 약간 허하다
싶게 표현하고 있는데..
뭐라고 해야 할까..재미 있다고 해야 하나...아니면 특이해서 보기 좋다고 해야 하나..
술먹고 경찰서에 끌려가 S자 코스를 걸어야 하는 심정이 이런게 아닐가 싶다.

 

 

오햅니다. 오해...

클립의 양쪽 끝을 바짝 구부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구를 찾으니 사무실을 옮기면서 몇개 있던 롱노즈가 어디 있는지
알수가 없다.
손으로 힘을 줘 보았으나 더이상 붙히는데는 무리가 따른다.
옆에 있는 사무실로 들어가니 책상위에 공구가 몇개 있다.
구부리기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사무실 여직원 분이 불을 켜주었다.
작업을 마친후 돌아와서 거기 여직원분의 좋은 이미지 때문에
성숙미가 넘치시는거 같다고 했다.
난리가 났다.
그런 스타일 좋아하냐..소개시켜 주겠다.
벌써 가서 이야기 했다..
아니라고 극구 부인을 했지만 놀림은 계속 됐다.
극약 처방이 필요하다.
그분은 내 스타일이 아니여...
그래..그럼 본인 스타일이 누구 인데..
참 그러고 보니 내 스타일이 있기는 있는건가..
ㅎㅎㅎ

오 바로 이맛이야..꽃게장이 밥도둑이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연이은 태풍이 지난 주말
모처럼만에 처가집 가족들이 한번 모이기로 했다.
전에야 자주 모였었지만...어느사이인지 알게모르게 소원해 진듯
하니 아니반가울수 있을까...
토요일 아이들 학원을 마치자 인천 영종도로 향했다.
몇번을 가는 길이지만 네비의 호사스런 길안내에 익숙해져서 인지
눈대중으로는 찾아 가기가 힘들다.
부곡IC에서 영동 고속국도를 올라탄후 제3경인 고속국도를 거쳐
인천대교를 건너는 단순한것 같은데..

언제나 다른 도로로 옮겨타는곳이 헷갈린다.
맨눈으로 찾아가기에 어려운것 외에 도로사용료 또한 무척 비싼편이다.
영동고속국도는 2100원.. 중간에 1000원을 내고 인천대교에서는 5800원
을 내야만 한다. 총 8900원에 달한다. 북수원에서 영종도까지 50여분
걸리는것에 비하면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도로건설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대중이 사용
하는 도로의 사용료가 너무 비싼것은 문제라 아니할수 없다.
이런저런 생각이 마무리 될새도 없이 도착한 영종도...
큰처남의 60여평에 이르는 넓은 아파트 거실에 대가족이 모여 새우,
꽃게, 전어, 싱싱한 회.. 마지막엔 일식주방장 출신의 막내처남이 뽐낸
초밥맛이 우리의 혀를 살살 녹인다.
올여름의 기록적인 무더위가 물러간후라서 인지 특히나 해산물들의 맛이
달디달다.
가족챙기기에 최선을 다하는 큰 처남의 정과...처형이 입속에 넣어주는
눈물나는 초밥에 도수높은 알콜이 올라와 정신이 혼미해진다.
다시금 사리분별이 또렷해 질때즘엔 시원한 매운탕으로 오늘 포식도
갈무리가 되어간다.
다음날 들른 소래포구는 사람과 늦더위로 흥정을 하기에 지친다.
맥이 풀린 집사람이 처음 들른 가게에서 Kg당 1만원에 살아있는 싱싱한

꽃게를 샀다. 흥정없이 집에가져와 양념에 머무린 꽃게장에...
따듯한 밥을 한술 입에 넣으니...
바로 이맛이 꿀맛이 아니구 무엇이겠는가...
꾸울꺽...지금 이순간에도 한술떠서 그위에 빠알간 양념이 밴 꽃게살
을 얹어 한입 마시고 싶구나...


 

내 남자 사용법

 

제목 : Think Like a Man
감독 : 팀 스토리
출연 : 아리엘 케벨-지나, 메간 굿-미아
장르 : 코미디
국가 : 미국
연도 : 2012
남녀가 사랑을 한는데 어째서 4쌍모두 흑인을 기용 했을까?
감독을 확인해 보니 역시 흑이이다. 그때서야 어느정도 고개가 끄덕여
진다. 일종의 인종 차별인가..ㅎㅎㅎ
내용은 여자들이 남자들의 속내를 몰라 연애에 고전을 하지만 스티븐 하비
라는 작가의 책(영화제목과 같다)을 읽고 그대로 따라 하면서 밀당의 주도권
을 잡아 가지만 결국 남자들의 반격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손발이 오그라 드는 연예보다 솔직하고 당돌한 면에서 공감이 가기도 하지만
이영화 너무 말이 많고 빨라 내가 나이가 먹어가서 인지는 몰라도 도대체
이게 무슨 내용으로 흘러가는건지 알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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