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그러지 말아야지

어제 저녁 패널들이 나와 사건들을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을 보다 기가 막혔다.
나이가 60대인데 십대 소녀 가수를 스토킹 했다고 했다.
왜그럴까. 나이를 그야말로 꺼꾸로 먹은걸까?
그외에도 뉴스시간 사건사고에 50대 60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러니 나이먹었다고 어디가서 어른 대접 해달라고 할수 있을까
아울러 이렇듯 방송에 나와 개망신을 당하는것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사소한걸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몇일전 인천에서 공장검수를 마치고 전철을 타고 귀가 하는데 어느역에선가 중늙은이 한무리가 들어왔다.
그들은 술들이 거나한듯 한차례 소란을 일으키며 큰소리로 떠들어 댔다.
하지만 떠들석한 그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럴수록 나이먹어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는둥 데시빌을 높혀 
서로 말을 주고 받는 그들의 입에선 역겨운 진한 알콜 냄새에 트림까지 해대고 있었다.
주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짜증 섞인 표정을 감추기에 급급해 있었다.
그들이 헤롱거리며 화서역에서 하차하였고 일월수목원을 보러간다고 떠들어 대는
모양새였지만 가다 멈추기를 반복하며 언제 갈지는 아무도 알수 없었다.
그렇게 술마실 돈이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주는 중늙은이들에 대해서는 
무료 전철과 무료 수목원을 재고하자고 하면 들고 일어서는 사람이 있을텐가?
종료

 

 

전동차안에서 자주 마주치는 그들 1부.
(낯은 익지만 실제는 모르는 사람들)

장시간에 걸친 출퇴근을 전동차로 하다보니 익숙해서 아는 사람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이몸은 화서역에서 6시 25분에 도착하는 신창행 전동열차에서 맨앞에서 두번째에 해당하는 객차를 특별한경우를 제외하곤 타게 된다.
이때 이미 전동차에 타고 있는 두명의 낯익실몰을 만나게 된다.
한명은 덩치가 큰 남자로서 의자에 앉을때는 핸드폰을 보는 양팔을 안쪽으로 모아 옆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스크를 썼을때는 젊은 사람 같아 보였으나 다시보니 사십대는 되어 보인다.
그리고 그는 직산역에서 하차를 한다.
그러니 그가 두번째 객차를 타는건 역에서 외부로 빠르게 나갈수 있어서 일것이다.
다른 한명은 여자분으로 이분이 임산부 인지는 모르지만 대개의 경우 임산부석에 앉아 골아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분 또한 마스크를 썼을때는 몰랐지만 마스크를 벗으니 우습지만 호빵맨을 닮아 보였다.
그런 이유는 양 광대가 둥글게 나오고 그부분이 붉으스름한게 한몫을 해서다.
그녀가 요즘은 썬그라스를 쓰고 다니는데 라식을 해서인지 아니면 햇볕때문인지는 한달정도만 있으면 알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나와 하차역이 동일하다.
다음으로 세류역에서는 여성분이 승차를 하는데 그녀는 임산부석이건 아니건 빈좌석만 있으면 앞튀칸을 돌아다니는 하이에나를 연상 시킨다.
옷매무새를 보면 캐쥬얼한걸 대체적으로 입지 않으니 학교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데 너무 이른 출근을 하는건 이상하다.
그리고 의자에 앉았을때 신은 신발을 자주 벗 맨발을 내보이는 경향이 있다.
오산대역에서는 마스크를 썼을때 전직장에서 같이 근무했던 신모씨를 닮은줄 알았는데 마스크를 벗으니 별로 닮아보이지 않는 분이 승차를 한다.
전에는 자리가 있어도 평택까지는 서서갔으나 요즘은 또 그렇치도 않게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하더라
이분의 특징은 앉아가다 얼굴에 화장을 꼬옥 한다는데 있다.
이분 도한 나와 같은 역에서 하차한다.

 

종료

 

봉명에서 천안역까지 걷는길
(자기계발의 날 행사)

봄에 이은 두번째의 자기계발의 날이 다가 왔다.
영화를 보던지 아니면 그냥 산책정도를 하던지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는 딱하게 자유로운 공지가 있었다.
나의 경우는 극장이 편한 좌석에서 잠을 자더라도 편할것이라 생각했다.
천박사 퇴마연구소, 30일, 화란중에 보고싶은것을 선택하라고 했다.
천박사는 이미 봤고 화란은 조폭과 송중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패스 남은건 코믹하다는 30일만 남는다.
점심을 먹고 CGV까지 걸어 가고 있는데 따뜻한것이 주변을 둘러보기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30일은 좀 저급하다고 할까 할정도의 약간 과하게 표현된 이혼까지 이르러야 하는 스토리이다.
막장드라마에 꼭나오는 기억상실증이 나오고 그러면서 서로 죽도록 싫어 했었는데 다시금 반하게 된다는 어블성설의 스토리다.
하지만 시간가는지 모르게 웃기긴 하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천박해 보이지만 재미는 있는 이율배반의 선상에 놓여 있는 영화라 할것이다.
영화후에는 소백양샤브샤브전문점에서 회식이 있다고 했다.
반으로 갈라진 그릇에 해물과 고기 그리고 야채등을 가져다 데쳐서 먹는데 소스등의 향이 친숙해 지기 어렵다.
하얀 국물에 야채와 소고기를 대충 익혀 먹었다.
막판에 드렁커드가 술안먹는 사람들에게 왜 술을 안먹는가를 돌아가며 물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는 그게 궁금해서 그런다는데 나는 그걸 왜 물어 보는건지가 더욱 궁금하다.

종료

 

딩굴딩굴 우리가족

쉬는 날이면 우리 가족 딩굴딩굴
거실에 나란이 누워 딩굴딩굴
TV 보며 딩굴딩굴

이쁨쟁이 큰쁜은 서울 딩굴딩굴
일본망가 오타쿠 딩굴딩굴
아이패드끼고 넷플리스 딩굴딩굴

모험쟁이 땡글이는 루마니아 딩굴딩굴
볶음고추장 클루지나포카 딩굴딩굴
아이패드끼고 디즈니플러스 딩굴딩굴

쉬는 날이면 우리 가족 딩굴딩굴
멀리서 한마음 딩굴딩굴
건강하고 씩씩하게 딩굴딩굴

 

인생은 늘 갑작스럽고 생경하다.

오늘은 문뜩 인생이 무척이나 생경하다는 생각이 올라온다.
이런 상념을 하게된 원인은 친구가 곧 할아버지가 된다는 소식 때문일것이다.
학창시절에는 그저 수학여행에서 장난치던 생각 뿐인데
아들을 결혼시킨다고 하더니 오늘은 또 손자가 생긴다고 한다.
분명 이어져온 삶일텐데 중간중간 끊어진 필름처럼 생략부분을 알지못해서일까 
왜 인생은 늘 갑작스럽고 생경스럽다고 느껴지는 것일까
---
나는 어려서 아버지 어머니 형 그리고 누나 이렇게 다섯가족 속에서 자라왔다.
분명 이어져온 삶인데 문뜩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버지, 어머니, 형은
다시 볼수 없게 되어 있고 누나와도 왠지 서먹서먹해진 상테다.
그리고 내앞에는 전엔 없었던 집사람과 큰딸, 작은 딸이 나타나 있다.
이환경과 조건이 왠지 모르게 생경 스럽다.
그러니 형님과 잘맞던 코드가 딸들과 안맞는건 당연지사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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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가 무슨 목표를 가지고 매진하고 있을때를 되돌아 본다.
그 목표는 내 의지가 반영되었든 그렇치 않고 무의지로 흘러가든 상관 없겠다.
그러니 앞으로 한발한발 나아가면서 다른 사람들과는 거리가 벌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세상은 나만 움직이고 다른 사람들은 고정된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좌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것이다.
그러니 나만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다 문득 돌아보는 풍경은 갑작스럽고 생경할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인생은 늘 갑작스럽고 생경하다.
종료

 

유부녀가 바람을 피는 심리상태

오늘은 좀 특별한 주제로 해볼까 해! 바로 유부녀가 바람을 피는 심리상태에 대해서 얘기해볼게. 너도 궁금하지? 그래서 내가 좀 알아봤더니, 신기한 이야기가 나왔어!
우리가 생각하기에 유부녀들은 결혼한 후에 바람을 피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심지어 연구에 따르면, 결혼한 여성들 중에서 40%가 바람을 피워본 경험이 있다고 해! 어떻게 생각해? 엄청나지 않아?
왜 유부녀들이 바람을 피는 걸까? 이유는 여러 가지라고 해. 첫째로는 결혼 생활에서의 만족도와 관련이 있는데, 결혼 생활이 다소 지루해지거나 충돌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해.
둘째로는 새로운 경험을 찾거나 긴장감을 즐기기 위해서라고도 해. 결혼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자극을 찾고 싶어하는 욕구가 생기는 것 같아. 그래서 바람을 피는 것도 그런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지?
마지막으로는 자아 확인을 위한 행위로 바람을 피는 경우도 있다고 해! 결혼 생활 속에서 자신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다시 확인하고 싶거나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서라고 해. 기분 좋아지려고 하는 거지 뭐야?
우리가 생각하기에 결혼 생활은 언제나 일상적이고 지루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는 법이지! 유부녀도 때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스릴을 느끼고, 자신의 매력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법이니까 너무 놀라워하지 않길 바래!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너는 어떻게 생각해? 좀 충격적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마음의 평화와 만족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행복을 추구하고 있으니까 괜찮아! 그럼 오늘도 재밌는 시간을 보내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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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을 느낀 두번의 감동

안성구포동 성당에 여러해 동안 미사 참배를 위해 다녔지만 진정한 종교인으로서의 감흥은 특별하게 없었다.
그러다 안성성당 백주념기념사업으로 오신 비교적 젊은 신부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미사를 집전하실때 다른신부님에서는 알수 없었던 진중함으로 몸이 떨려오는 전율을 느낄수 있었다.
영성체전 그분이 밀떡을 양손으로 들고 
그리스도의 몸 
할때 적당히 끊고 이어주는 무게감 있는 목소리톤은 나를 옭아 매는 구속력을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이부분을 나나 그렇게 여기는가 하고 말했을때 집사람도 같았다고 동조를 해주었다.
그신부님이 다른곳으로 전근을 가신후의 미사에서는 그런 그리스도의 게시가 솟아오는듯한 진행을 찾아볼수 없었다.
카리스마 신부님을 찾아 전화를 해보니 송탄에 있는 효명고등학교로 가셨다고 하는데 그곳의 미사에 우리는 참석을 하지 못함을 알고 꽤나 아쉬워 했었다.
요즘 보면 하느님을 믿는것이 아니고 목사나 신부를 따라 신자의 수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하는데 카리스마 신부님을 떠올리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음이 있겠다 싶다.

두번째의 감동은 TV에서 하던 나는 가수다였다.
임재범이 여러분을 열창하면서 무릎을 꿇고 
내가 만약 외로울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 주지
여러분
할때 또다른 종류의 전율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임재범 또한 끊고 맺는 힘있는 목소리로 TV 너머에 있는 사람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인생을 살면서 이러한 묘하고도 야릇한 압도감을 느낄수 있는경우는 몇번 돼지 못할것인데 또다시 그런 전율을 느낄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

전율을 느낀 두번의 감동
종료

 

장맛비의 추억

어릴적 안성천 부근 솥공장 옆에 살때는 장마철만 되면
하수도에서 불어난 물로 집안에 물이 차는 물난리를 
겪었던 기억이 뚜렷하다.
구질구질한 훍탕물에 물이 빠져도 바닥에 흙이 남아
또다시 물로 씻어 내야만 했다.
그외 다른 장마철 에피소드로
우리 옆집에 장희석이가 살았는데 그의 형이 하수도에 
빠져들어가는걸 아버님이 잡아 구해 주셨다.
하지만 그집 부모들은 고맙다는 말대신에 자기 자식 야단치는데
치중했었다는 내용은 어머니에게 여러번 들은 적이 있다.
부모님께서 물난리가 지긋지긋 해서인지 다음 이사는 높은 지대로
해서 집안으로 물이 들어 오는 일을 다시 겪지는 않았다.
올해들어 7월 장마철에 무지막지하게 비가 내려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네 어릴적에 비하면 어느정도는 
나라에서 대비를 하고 있기는 할것이다.
비내리는 지난 주말에 집안에 갇혀 이런저런 이야기를
궁시렁 대기에도 지쳐 서호로 나서 보니 빗줄기가 약해지고
있어 산책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단 꽤나 있었다.
여담으로 평일에 시간이 난다면 수원시에서 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 해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종료

라우브 (1994)
라트비아어로 사자라는 뜻

미극 샌프란시스코 출신
팝가수, 작곡가

 

스트레스 해소 코드가 달라요

어제 오후 시간에 가족과 저녁을 같이 먹으며 TV를 보고 있었다.
화면에는 혼자라는 말을 강조하면서도 결국에는 몰려다니며
아귀처럼 먹어대는 예능이 나오고 있었다.
나는 이런종류의 프로그램을 싫어하니 속에서 짜증이 올라왔다.
간판 주자는 젊은여자 편력이 있는자로 얼마전에 결별로 떠들썩 했었다.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저자는 다시 여자 사귀고 있나라고 말을
하니 듣고 있던 세상 표준적인 삶을 사는 딸래미가 파르르하며 
잘알지도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 왜 욕을 하냐고 했다.
허억..내리막길에서 자전거를 있는데로 속력을 내서 타다가
돌뿌리에 걸려 날아 쑤셔 박히는 고통이 이럴것이다.
다른표현으로 하면 자유로운 감정이 솟구쳤다 차갑게 냉각 되어 
바닥으로 떨어지며 산산조각 나는 느낌이다.
감정의 순환이 흐르다 동맥경화 현상으로 흐르지 못해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몇일전 집사람과 TV를 보다 부부가 나와 울고 있는모습을 보고
뭘잘했다고 우냐고 했다가 
에이 하면서 나를 돌아 째려보며 탄식을 하는 집사람소리에 위와 같은
감정의 막힘 현상을 이전에도 겪었었다.

여기서 이야기 하자면 
TV의 예능 프로그램은 그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는것이다.
그러다 보니 거기 나오는 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충분히 힐난을 할수 있는것이다.
공동의 매체에서 그를 댓글로 비난하여 공황장애에 걸리게 하는
것도 아니고 밖에 나가 대중들에게 미친놈처럼 떠든것도 아니다.
그저 집에서 바보상자 보다가 스트레스 해소용 심심풀이 땅콩으로 
잠시 씹었을 뿐이다.

예전에 형님이 살아 계셨을 때는 이러한 스트레스 해소용 코드가 정말 잘맞았다.
첩혈쌍웅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바보같은 축구선수단들이 모두
죽고 있다는둥 남들이 들으면 한심한 소리들로 입장단을 맞추며
스트레스 해소를 충분히 할수 있었다.

물론 나와 형님처럼 코드를 맞춰달라는건 아니다.
내가 TV를 보면서 그저 중중거리면 아 코드가 달라 그런가보다 하면 
될것을 돌뿌리가 되어 넘겨 뜨려 마음에 충격을 주지는 않았으면
하는 작은소망이 있다.

스트레스 해소 코드가 달라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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